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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퇴사썰 하나

어디 블로그 같은 곳에 정리해서 올리려다가 그냥 ... 이런 곳도 있으니 보고 가세요.


업종: 업종상 전형적인 남초업종 (밝히지 않겠으며 IT, 의료 계열은 아님)
규모: 중소기업 (역시나 확실히 밝히지는 않을 것이며, 30인 미만)

1. 채용공고와 면접내용이 다름
- 소속부서 (공고에서 사무동 일이라고 써놓고 공장동 일 시키는 수준)
- 근무지역 (심지어 도 단위로 다름... ex.채용공고에는 충북인데 실제근무지는 충남)

2. 근로계약서
- 입사일 당일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문의하니, 대놓고 당황하는 눈치
- 결국 입사일 당일이 아닌 며칠 후에 작성 및 교부받았고, 사내에서 전례가 없었다고 함

3. 근무자들
- 평균 나이대 젊은 편 (20대 중반~30대 중반, 미/기혼자 혼재)
- 근무 도중, 직급 높은 "주요 멤버"가 사장의 친척임을 알게 됨 + 조심하라는 충고까지 곁들여지는...
- 근무 도중, 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사장의 친척임을 알게 됨
- 그 중 1명은 규정된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자유 출퇴근하며, 그럼에도 타 직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음

4. 소속 팀
- 고객사로부터 하청을 따내지 않으면 자립하지도 못하는 규모의 회사면서도 고객사 뒷담이 일상
- 일 잘한다고 했다가, 같이 일하기 피곤하다고 했다가... 본인 심리상태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업무평가
- 의견 피력하면, 본인들은 하나도 문제없고 (지적사항 수용않고 일체부정) 너만 잘못됨 너가 고쳐야됨 시전

5. 복리후생
- 평일 연장근무 시 추가수당 "없음"
- 1년 미만의 근무기간 동안, 급여 지급 지연 최소 2차례 및 급여 분납 최소 1차례
- 차량이동을 수반하는 지역에 회사숙소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출퇴근 관련 눈치 주는 행태
- 정황을 들은 지인의 얘기로는 회사숙소 계약 관련 탈세가 의심된다는데, 확실한 것은 아님 (지인이 그렇게 판단한 기준은 잘 모르겠음)

6. 퇴사 의사 밝힌 이후 (퇴사 1달 전~퇴사일)
- 그나마 호의적이던 태도의 팀장은 180도 돌변, 대놓고 쌩까기 (본인이 만든 업무용 단톡방 무통보 퇴장 등 가관)
- 1달 전부터 퇴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픽스된 퇴사일로부터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수인계 자료 제출 요구
- 작성자 본인의 후임으로 입사한 사람은 첫 출근일 당일에 본인을 통해 대략의 사정을 직접 파악하더니 자체 퇴사런

7. 퇴사 이후
- 경험자(=면접참여자) 증언으로, 동일 포지션 채용 면접 시 전임자(=작성자 본인)를 나쁘게 말한다고...
- 지금 현재도 주요 채용사이트에 실제 근무조건과 다른 내용의 공고를 게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무려 이곳 사람인에서도 확인 가능!


특정될 수 있는 정보나 적나라한 내용은 제외하고 일부러 음슴체로 썼는데도 이렇게나 길어질 줄은, 놀라고 있습니다.

시골이어서 인프라가 열악하다느니 이런 것들 나름대로 버티면서, 고객사들도 인정해주실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사내평가는 전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체검열) 등으로 멘탈이 갈릴 대로 갈려버려서,
이런 곳(거주지도 회사도 해당됨) 계속 있다가는 사람 이상해지겠다 싶어서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세울 만한 경력 진짜 없는데 뭐같은 회사 만나는 바람에 허송세월 보내면서 스트레스는 오지게 받아버렸네요.
그래도 다시 취직해야 하니 어쨌든 이력서는 써야 해서 경력란에 꾸역꾸역 쓰는데, 사명 볼 때마다 징글맞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다 손치더라도 "채용공고와 면접내용이 다른 경우" 는 아무리 급해도 거르는 게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로계약서 관련 등 "노동법에 따를 생각이 없는 회사" 도 고용노동부 철퇴 맞고 사라지길 기원하며, 이만 글 맺겠습니다.
댓글 9
  • 이또한지나가리라 2022.05.08 작성
    노동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기업은 대부분 가족 기업. 가족 직원. 가족 임원들이 많아요 .. 그중에 가족빼면 몇안되는 실제직원에 노동강도와. 그 시간은 최저시급 으로 보상하되.. 그 직원에 삶에 균형까지도 무시하지요..
    내용을 읽어본바. 지역워크넷에 공고내용과 업무가 틀리며. 실제근무지 다름. 근로시간과. 초과시간에대한 설명과 내용 다름. 등 공고내용상 신고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워크넷 채용공고 사실과다름을 신고하시면 해당 담당자가 회사전화 실제 공고내용과 등등을 확인하고 변경요청을 합니다.. 저도 직장을 구하는 동안 사실과 다른 공고내용에 면접본다고 돌아다닌거리가 수백키로 같습니다. 총 5곳을 신고햇고. 수정확인도 햇습니다..
    해당 회사 가 같은 내용에 채용공고를 보신다면 워크넷도 리뷰가 있을겁니다.. 거기도 익명이니깐 사실을 정확히 집어주묜 입사지원자도 모험은 덜걸겠어요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QudARmxGer1cnUH 2022.04.09 작성
    최소한 사람인과 같은 채용사이트에는 사실을 알려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2의 피해자들을 예방하기 위해
    느린건나쁜게아니야 2022.04.09 작성
    글쎄요... 요즘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정당한 루트로 해결하려고 해도 (증거자료 지참 고용노동부 접수) 그쪽도 결국 회사부터 챙기는 모습이었고, 개인일 뿐인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한 것 같아요.
  • 아산조자룡 2022.04.08 작성
    저런데는 노동부 신고하고 나오셨어야 하는데.....
    느린건나쁜게아니야 2022.04.08 작성
    법망의 허술한 부분을 공략하는 데 도가 튼 곳이라 정당한 보복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네요. 아산조자룡님이 제 상황이었다면 어떤 식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셨을까요? 알고 싶어집니다.
  • oTdCgm304UzPWd7 2022.04.08 작성
    화이팅입니다 아닌 곳 거르는 능력 생기는 것도
    진짜 아닌 데 다녀야지 길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한 곳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지만요.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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