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에 졸업한 24살 여자입니다.
취준 시작한지는 딱 한 달 정도 되었구 그 전에 사실 세 곳 정도 취업을 했으나 두 곳은 생각한 분위기가 달라서 입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한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30인 정도 되는 중소기업이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가족기업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첫 직장으로 가족기업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이러나저러나 여러 방면에서 면접 때와 굉장히 다른 상황이어서 여기서 2년 이상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하루 만에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알 수 없는 배신감에 펑펑 울면서 30인 이하 기업은 절대 가지 말아야지, 가족 기업은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100인 이상 중소기업부터 중견 기업만 찾다가 서류 광탈을 몇 번 겪고 나니 자존감이 그새 내려갔네요...ㅎㅎ
30인 이하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건 온데간데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취업의 문이 열렸던 분야만 또 다시 찾아서 헤매는 중입니다...
근데 확실히 기준이 없을 때와 다르게 몇 가지 조건이 생기니까 진짜 회사 고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완벽한 회사 없고 나에게 딱 맞는 회사 없다는걸 너무 잘 알면서도 자꾸만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면서 쉽게 고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괜찮은 곳을 골랐더라도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광탈의 느낌이 나서... 자꾸만 제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ㅠㅠ
잡플래닛에 나와있는 평점에 거의 목메다시피 의존하면서 보는데 좋은 평점보단 나쁜 평점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냥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가도 앞으로 쭉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만 지낼 것 같아서 두렵기만 합니다...ㅠㅠ 미치겠어요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ㅠㅠ
회사에 안정적으로 2년 3년 이상 다니신 분들이 너무 부럽고 저도 그 분들처럼 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이대로 5월, 6월, 아니 2022년이 지나버릴까봐 겁나기만 합니다...ㅠㅠㅠㅠㅠ
저의 스펙으로는 욕심내면 안되는건지... 제가 그렇게까지 스펙이 형편없는건지... 답답하네요...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지금은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지만 분야가 다르다고 경력과 실적을 배제하는 도메인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자신이 원하는 실적이나 경력을 쌓을 수 있다면 마음에 안 드는 회사라도 일단 가서 이력서에 적을 한 줄이라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대학 관련 스펙, 취업 관력 스펙, 입상 경력, 비교적 젊은 나이 같은 경력과 실적을 대체할 무언가가 필수인 것 같아요.
댓글 내용은 로그인 후에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앗 혹시 비회원이신가요?? 회원 가입 빠르게하고,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