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정규직vs중견 계약직 고민글

Question

너무 고민이 많이 되는데, 주변에 개인 사업하시는 분들만 계시고 직장인이 없어서 고민 글 올려봅니다 ..

현재 중소 1년차 신입입니다.

담당업무는 플랫폼 운영 유지보수 입니다.

좀 더 상세하게 적어보면,

1. 플랫폼 온·오프라인 마케팅 컨텐츠 기획 및 광고대행사 관리

2. 외주 개발사 관리

3. 자체 서비스 개발 (Java, Node.js)

→ 예산 문제로, 개발사에 의뢰하지 못할 것들을 제가 개발합니다.

취미로 독학한 개발 지식으로 "정말" 간단한 개발은 할 수 있습니다.

4.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python, AutoHotkey)

→ 단순 반복 업무는 제가 업무 능률을 좀 올리려고 파이썬이랑 오토핫키로 자동화 프로그램 만들어서 팀 내부적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5. 정부지원 정보화사업 관리(조달 및 예산 관리)

6. 외부 협력업체 관리 (MOU 등)

7. 플랫폼 DB 구축 (MariaDB)

→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오픈API 연동하거나, 포털, SNS 데이터 같은 것들 크롤링한 뒤 DB 구축하는 업무입니다.

중견기업 계약직 업무 내용

1. SW 설계 문서 및 Enginnering Data 작성

2. SW 시험 환경 구축 및 수행

3. SW 테스트 및 테스트 환경 자동화

제 고민은.. 현재 제 업무들이 다소 많은 것 같아,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중구난방으로 모든 업무를 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저는 웹·앱 서비스 기획이나 모빌리티, 스마트팜 업계 PM 직종을 희망하고 있고, 중견기업 계약직으로 이직하게 된다면 SW 업무를 좀 더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봉은 두 곳 모두 비슷합니다.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약 4000만원 정도입니다..

지금 직장이 안정적인 회사이고 사람들 모두 다 좋지만 개인의 발전이 어려운 점과 연봉 상승률이 낮다는 점이 고민이 되고, 중견기업은 계약직인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만약 중견기업 계약직으로 들어간다면 저 업무를 했을 때 향후 이직이나 전문성 함양에 도움이 될까요?

얼마 전 중견 계약직 면접을 보고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나 만약 붙게 된다면 선택을 어떻게 할 지 고민되어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직 #계약직 #정규직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람인_채팅방 ·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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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_최종병기 · Answer

안녕, 안녕하세요.

현재 신입 1년차라고 하시기에는 매우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도 많으시겠지만 매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성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 많이 바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상 유지 보수 및 운영, 일부 개발일 까지 하고 있고 페이퍼 웍도 많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신입 1년차에게 저렇게 많은 일을 맡기는 회사가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님이 역량과 태도가 좋은 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일단 중견기업에서의 직무는 QA 역할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계약직보다는 정규직이 낫습니다. 그것이 다른 회사 정규직으로 가는데 일반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물론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도 가능합니다만 일반적인 케이스를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하는 일의 성격이 보다 확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중견 기업에서 QA를 몇 년 하시다보면 전문성을 쌓을 수 있겠지만 그것에 특화된 인재가 될 확률이 있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목표일 수도 있겠지만요.)

본의 아니게 현재 회사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하시면서 다양한 직군을 경험하고 계시는데 그것이 신입으로서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하시는 업무 중 본인이 가장 잘하고 흥미가 있는 일을 확장하여 그런 직군의 회사를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조언을 드립니다.

물론 중견 기업의 해당 전문성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계약직이라면 요즘 같은 불경기와 채용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1년 또는 2년 만에 새로운 회사를 알아봐야 하는 리스크가 있음도 고려하세요.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