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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부탁드려요

0C0FW812xulDPs2 2024.03.06 작성
안녕하세요, 인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긴 글이 될 것 같아 읽으시는 데에 불편함을 줄이고자 요약문을 먼저 적어봅니다.
1. 2023년 10월 퇴사 후 꾸준히 취업 준비인 상태. *쇼핑몰 스타트업, 먹거리 유통업에서 웹디자이너로 근무
2. 50군데 이상 지원한 상태지만 한군데에서도 연락 안 옴. *대기업 욕심x, 그저 평범한 중소기업에 들어가고 싶을 뿐( 연차 있고 여름휴가 당연히 있고, 공휴일에 쉬고 뭐 그런...)
3. 애매한 경력, 애매한 포폴, 애매한 실력.

저는 대학교 시절, 쇼핑몰 스타트업의 제안으로 조기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세페이지 웹디자이너)
그 당시, 어떤 길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갈팡질팡하던 때라 조기취업이란 저에게 안정감을 주는 선택지였습니다.
아직 학교에서 포토샵,일러스트,영상제작툴 이외의 무엇하나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상태에서 너무나 빠르게 취업을 했기에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후회가 되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교생활도 제대로 다 못해보고, 3D 혹은 영상쪽으로도 더 배워보지 못한 것..) 

취직했던 곳은 스타트업인 만큼 복지도, 급여도 너무 열악했기에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바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옮긴 곳은 디자이너가 저밖에 없고 디자인에 대해 아는 분이 아무도 없었기에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던 저였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극복해 나아가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홈페이지 리디자인을 시작으로 죽어가던 기업의 홈페이지를 다시금 활성화 시키는데에 기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스스로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하였고 더하여 복지가 너무 안좋았던 곳이었기에 '이대론 안되겠다, 조금만 더 욕심을 내어보자, 내 능력을 올려줄 수 있는 기업에 들어가 더 열심히 일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퇴사 이후 약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단 한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면접 연락조차 오지 않는 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소서를 고쳐보고 포폴을 다듬어 보았지만 단 한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아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요즘은 어쩌면 아무곳에서도 연락이 안온다는건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때가 많습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프로 이외에 XD와 에프터이펙트는 기본정도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제가 당연히 필요없는 신입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그마를 할 줄 아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했던 일들이 특출나게 잘 한 결과물도 아닐테니까요..
솔직히 웹디자인이 딱히 즐겁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영상쪽을 지원해볼까도 해봤지 그만한 포트폴리오도 없어 막막합니다.
-여기까지의 말을 보았을 땐, 아무 노력도 안하고 세상 탓만 하는 취준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자취한 상태로 실업급여를 쭉 받고있었습니다.
제 생활패턴, 적금, 집 대출금, 관리비 등등 모든 것들을 다 계산해보았을 때 (자취하시는 분들은 더 공감이 되실거에요)
저는 최소 월 200이상의 수익이 있어야합니다.
그나마 현재 실업급여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번달이 마지막이기에 더욱 취업이 시급합니다.
실업급여가 끝났음에도 취업이 안된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고도 생각해보았으나 월200이상의 아르바이트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아무 알바나 했다가 괜히 경력단절이 될까 두려운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알바를 하며 진로를 틀어 직업훈련이라도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마저도 내일배움카드로 100% 지원이 되는 강의를 들어야 (생계유지)살아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일을 할 수 있는 여권이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그럼에도 이대로 포기할 순 없으니까 방법을 찾아보자, 다시 마음먹고 계획을 새롭게 짜보았습니다.
웹디자이너 직무는 저와 맞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고 좀 더 제가 흥미를 갖고 있었던 미디어쪽을 공부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욱 원래 하고 있던 웹디자이너 직무에 취직이 되어야합니다.
일단 취업을 하고 안정적인 수익과 생활패턴을 유지하며 주말마다 공부를 하며 포폴을 준비해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저는 취업이 안되고있는 상태입니다..

그 어떤곳에서도 기회를 주지 않는 이 상태에서 얼마나 더 자존감이 무너져내리고 금전적 불안감과 압박감 등에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회사 알아보고있냐는 가족들의 말, 대기업만이 성공한 것처럼 말하는 주변사람들(이것도 계속듣다보면 스트레스), 자격증 뭐 하나라도 따놓으라는 부모님(EX:뜬금없는 중장비 자격증), 이제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동태눈깔이 되어버린 나. 솔직히 이젠 무엇하나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삶을 다 포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좋을까요?




  • HwS2cbIXm5sdEO9 2024.03.25 작성
    답답하시겠어요.. 내일배움은 그만큼 퀄리티나 취업까지 직결되는 프로그램이 드무니까... 비용이 들더라도 일 하시면서 파트타임으로 직업훈련 가능한 프로그램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드문데, 있긴 있어요. 디자인 감각 있으시면 프론트엔드 전망도 좋고.. 포트폴리오도 쌓을 수 있으니 알아보시면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https://supercoding.net/Selle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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