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거 같아서 글에서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느끼게 되었네요..저도 28인데 공황과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중이에요..전공이 있는데 다른 일을 해보겠다고 극단에서 일하다가 6개월 일하고 계약 만료로 그만두게 되었는데, 다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하루 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어요.. 어떤 인생을 사는게 맞는건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게 아닐까 싶어요, 상담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타이밍이라 이런 시기가 찾아왔을거라고 분명 이 시기를 잘 지내면 더 나은 삶을 살거라고 첫 상담때 해주셨던 말이 생각나요. 저는 그래서 요즘엔 제 상황들을 잠시 지나가는 소나비 먹구름에 내가 많이 젖었구나, 금세다시 해가 뜨고 뽀송하게 마르겠지 하며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중이에요. 함께 힘내보아요:)

28살이 뭐가 많은가요? 저희 할머니는 80세에 고등학교 졸업하셨어요. 늦지 않았으니 마음가는 일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첫직장에서 안좋게 퇴사해서 더욱 공감갑니다. 출근하기 싫고 내일이 되는게 두려웠고 출근길에 운적도 있어요. 그럴 때 마다 생각하세요.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다. 그럼 점점 단단해 질꺼에요.

남들 얼마나 힘든지는 그사람이 되어보지 않는 한 알 수가 없습니다. 글쓴이께서도 많은 힘든일 겪고 있는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남들이 그걸 알아주긴 어려울거에요. 한번에 면접합격해서 적성에 맞는 일 찾은 사람중에도 사내정치, 가족문제, 돈, 건강악화 이런걸로 우울증 달고 퇴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뭘 하든 딱 완벽한 상황에 도전해서 완벽한 상태가 되려는 것보다 꾸준히 도전하고 같은 잘못 안하려고 하면 더 좋을듯합니다. 도망친다고 생각하지말고 새로운길 찾아본다고 생각하고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