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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이렇다 할 경력 하나 없는 여자입니다. 늦지 않았을까요?

7Bz8e6wVws63eZw 2024.07.25 작성
현재 28살, 대통령 나이로 26살인 여잔데요.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일을 다니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보잘것 없습니다.
어릴땐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였는지 퇴사해도 다른데 갈데 많다! 라고 대범하게 살아오다보니 경력도 짧고 (5개월-1년) 그렇다할 기술력도 없습니다. 
몇년전까지는 그래도 나이가 어려서 회사에서 뽑아준것같은데 이제는 나이도 꽤 찼는데 제대로 된 경력기술도 없으니 아예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렇다고 회사생활을 못하는 건 아니고 조직에 들어가면 잘 어울리고 일도 빨리 배워서 잘한다는 칭찬을 매번 들어왔습니다.
지금도 구직중이긴한데 공백기가 9개월 정도 되네요....
마지막으로 다닌 회사가 23년 9월인데 그만두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있어서 그걸 취미처럼 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제가 철이 너무 없었습니다.
버티고 버텼으면 지금쯤 엄청 성장했을건데..
늦었지만 반성하고 있고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력서를 30곳 정도 넣은것같은데 면접 보러 간 곳은 한 8개정도고 나머지는 연락도 없고 면접도 다 떨어지네요.
너무 심적으로 힘들고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졌는데 어쩌겠습니까.. 이미 지나간 일, 제가 이렇게 만든건데요. ㅜㅜ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제 이력서가 너무 허접하고 초라해보여서 탈락하는것 같더라고요.
남들 다 하는 노력, 저는 하나도 안하고 합격을 바라니까 될리가 없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었던 편집디자인 쪽으로 국비지원 학원 다니면서 기술도 쌓고 포폴도 만들어서 내년 중반쯤에 취직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제 나이에 이렇게 해도 안늦었을까요..? 
내년엔 29살인데 다른 직종으로 이직한 29살을 신입으로 받아주는 회사가 많을까요?
(전공은 제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댓글 9
  • dvS4nU4y8fNhW46 2024.07.31 작성
    저랑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네요.. 지금 멘탈붕괴 직전이에요..ㅎ
  • 아산조자룡 2024.07.31 작성
    안늦었습니다.
  • ikXmItfUmSaLNAf 2024.07.28 작성
    저도 비슷한 또래라 엄청 공감이 갑니다... 최근이 되어서야 저도 하고 싶은 진로를 딱 정한 상태고 이 공부를 하려면 앞으로 1년은 더 힘을 써야하는 앞길이 있지만 '하고 싶다! 이것만은!' 이란 마음가짐을 가지니까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 그리 늦은 나이도 아니고 30대, 40대에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저희 같이 포기하지 말고 달려봅시다 ㅎㅎ!!
  • 9azBxiORqE48CqM 2024.07.26 작성
    저랑 동갑이시네요 작성자님
    저도 올해 3월에 시작한 인턴 근무가 오늘로서 끝나서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갑니다ㅠㅠ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막상 입사해보니 저흰 아직 어린 편이고 20대때 할 수 있는 거 다해보라 얘기하시더라구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니 작성자님도 꼭 포기하기 마시길 바랍니다.
  • tPIYWXaUFgVsidN 2024.07.25 작성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에 다녔던 회사들이 저에겐 커리어인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물경력이였던..
    저도 지금부터 전공 버리고 새로운 일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서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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