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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건
막막한 취업, 이직 고민,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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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 년차에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지역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단행본 제작, 교정, 책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일을 합니다. 회사에서 월간지도 발행하기 때문에 아이템 기획부터 취재, 기사 작성, 교정 교열까지 디자인을 제외하고 모든 일을 합니다. 2020년 11월부터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고, 2021년 11월에 정규직이 됐어요. 올해까지 1년을 채우고 이직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요, 가고 싶은 곳이 전혀 다른 직종이기도 하고, 1년만 채우고 퇴사하는 게 과연 괜찮은 선택일까 고민되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가 이직을 고민하게 된 계기는 크게 3가지입니다.가장 큰 이유는 회사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입니다. 현재 직원이 저 포함 2명입니다. 앞서 단행본과 월간지를 제작한다고 했는데요, 단행본 판매량이 높지도 않고 월간지 구독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직원에게 월급을 주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책을 만드는 곳이라서 공공기관과 외부 업체에서 외주 작업을 받아 겨우 유지 중입니다. 그래서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받아요... 신입 때만 이러면 모르겠는데, 3년차인 선배도 똑같이 최저시급을 받습니다. 직원이 2명이니 승진 가능성도 없고, 월급이 오를 일도 없습니다. 최저시급이 오르면 월급이 같이 오르는 거예요. 출판업계 사정이 어려운 건 저도 알고 입사한 거지만,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봐도 제가 가장 적게 받더라고요. 업무량은 많아서 매일 밤을 새야 하는 정도인데, 당장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회사에서 최저월급을 받으며 과연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두 번째는 회사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참 그렇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직원 월급도 주기 힘들 만큼 회사 상황이 어렵습니다. 대표님도 지칠대로 지치신 것 같습니다. 회사를 유지는 해야 하니까 일을 억지로 받아서 하긴 하는데, 대표님이 일을 하기 싫어하시는 게 제 눈에도 보여요. 제가 입사한지 6개월도 채 안 됐을 때부터 직장 선배와 저에게 "나는 때가 다 된 것 같으니 너희 미래는 알아서 생각해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뽑았나 싶을 정도로 대표님이 의욕이 없으세요. 제가 월간지 구독자를 늘리려고 이리저리 뛰기도 하고, 구독자를 모을 이벤트 기획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대표님은 다 예전에 해 본 일이라며 결재를 안 해주세요. 겨우 결재를 받아서 이벤트를 해도 "그거 해서 사람이 얼마나 오냐"라는 식으로 반응하십니다. 일을 가르치는 사람도 당연히 없습니다. 프리랜서 때부터 이미 글을 썼고, 교정은 회사에 있는 교정 안내 책을 보면서 봤습니다. 선배 동료가 있지만 자기 일이 너무 바빠서 절 도와주기가 힘들 정도라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표님 말로는 이곳이 15년 째 스타트업이라서 그렇다는데... 15년 째 스타트업이 웬말인가요.그리고 어느 회사든 비슷하겠지만, 상사의 폭언과 무시하는 발언이 너무 심합니다. 제가 들어오기 전에 정규직으로 일하던 분은 대표님 때문에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직원이 적어서 대표님과 1대1로 이야기를 나눌 일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그 외에도 직원의 가족과 친구에 관해 선 넘는 발언을 한다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정규직이 된 것도 대표님에게 먼저 제안 받은 거라 그냥 싸게 자기 일을 대신 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쩌다 보니 구구절절 하소연하는 글이 돼 버렸네요. 결론은 회사의 발전가능성이 없고, 받는 월급에 비해 업무량이 터무니없이 많다는 점, 상사의 폭언 등을 이유로 입사 1년 차에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제가 희망하는 직종이 전혀 다른 분야라서 걱정도 되고, 이직 준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1년만 채우고 이직을 해도 괜찮은 건지 등 고민이 많아 조언이 많이 필요합니다. 회사가 현재 지방에 있는데 원하는 직종의 회사가 서울에 있어서 관련 꿀팁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9v1HFu1AdT0PT5 2022.08.09 작성
물어볼 수 없었던 옆자리 분 연봉,
보여주기는 부끄러운 자소서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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