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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지거국 화학과 재학생입니다

gvvwOuDYOd3hH9N 2023.03.28 작성
안녕하세요
많은 고민을 하다가 혼자 생각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현재 화학과 3학년인데 이 길이 맞는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너무 안맞는다 싶으면 다른 길을 모색해볼텐데 그냥 흘러가는대로 실험하고 공부하고 이게 끝인 것 같아요
학점은 4점대로 유지 중이고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경험을 쌓아뒀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준비해두고 이제 인턴과 토익, 오픽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근데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어떨 때는 공부가 아니라 다른 분야로 갔어야했나 싶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가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3학년이다 보니 취업에 대한 걱정이 더 심해졌습니다.. 어디를 가야할지, 이 분야가 맞는지, 대학원까지 나와야하는지, 이 직업으로 평생을 살 수 있을지 등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대이다 보니 대학원을 가야 취직해서 돈을 더 받을텐데 학사로 졸업하자니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최대한 빨리 졸업해서 빨리 취직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대학원 갈수는 있죠 하지만 뭔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를 하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 4년 다니고 졸업해서 취직해서 돈 벌때 저는 아직도 학생인 거니까요
또 친구들은 이제 막 고학년이 되니까 만나면 다들 공무원은 싫다던 친구들도 전공 못살리면 공무원 해야지라고들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금 흔들리더라고요 ,,
또 이렇게 끊임없이 탐구하는 학문인 연구를 제가 30,40대가 되어서도 계속할까 의문이 듭니다
이 분야를 택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웃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앉아서 한공간에서 계속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자율적이고 움직이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어렸을때 부터 늘 생각해왔어요
이제와서 뭘 도전해보자니 곧 졸업인데 해서 뭐하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뭘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른 분들은 지금 니 나이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즐기고 다 해봐라 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너무 힘듭니다
뭔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을 가서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해야하는 그런 사회적인 룰? 때문에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생각나는대로 쭉 적어서 글이 길어졌네요 ..정확한 답을 얻고자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경험해보았는지 궁금해서 끄적여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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