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말하지 않던 이야기, 여기다 적어 봅니다.
고등학교 때 지금 대학을 목표로 하고 공부해서 대학 간 거였건만.....미친듯이 대학교 가서 술먹거나 클럽 다니며 논 거도 아니고 미친듯이 알바하고 공부하고 교내활동이나 교외활동 경험을 만든 거도 아니고, 애매한 인생 같아요. 좋아하는 건 내성적인 성격이다 보니 친구는 많이 없었고, 독서하고서 독서노트 만들고 음악감상 하기 정도? 혹은 봉사활동? 혹은 친한 사람들 만나기 정도? 많은 지원을 해 봤지만 제대로 끝마친 교내활동은 두개밖에 없고 알바도 많이 해본 게 아니었네요. 제가 사장님 말씀 듣고 열심히 해보려 했어도 생각만치 되지 않아서. 교외활동 정말 해보고 싶던 건 코로나 때문에 무산된 거도 있었고 전공 공부가 잘 안되다 보니 제대로 못해서 수료증을 못받은 거도 있었답니다. 요즈음 스펙 보면 제가 대기업 바라는 건 아니지만 진짜 어마어마하더만요?
2020년부터 작년 1학기까진 사이버강의만 집에서 듣고 살다가(이거도 생각만치 잘된 건 아니었지만) 올해가 되어서 여름방학 때 부터 코로나 전까지 즐기고 살던 문화생활을 조금씩 하기도 하고 이미 취업을 계약직이건 뭐건 했거나 취준생인 친구들을 만나거나 고3 때부터 지금까지 종종 연락도 하고 만나뵙기도 하고 친하던 선생님 몇분을 3년만에 만나뵙고 오니.... 취업하면 이분들과 만나기는 더 힘들겠고 문화생활 하기도 쉽지 않겠지? 하는 마음 때문인 거도 있었고요. 다들 취업준비 잘하고 학교 공부 잘해 학점 올리자! 했어도 참.....
지난달엔 학교 축제에 아이돌 온다기에 한번도 안가던 거 가서 기사시험 5일 전에 직캠 찍고 오고, 이번달에도, 11월에도, 12월에도 뭔가 사람 만나고 싶어 약속 잡은 거도 있었고 문화생활 표 예매해 놓은 거도 있고 봉사활동에도 매주 이번학기 수요일엔 참여하고 있고(화/목만 학교 가서요), 체험하고 싶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 예매도 했는데 제가 마음부터 글러먹은 건가 싶어요. 취업상담을 받아봐도, 혹 한때는 QA/QC 쪽을 생명공학 전공으로써 꿈꾸었지만 막상 자신도 없고 분석기기 사용 관련된 교육 이번달에 듣는 거도 피곤하다고만 느낍니다. 아님 졸유기간 동안 재수강을 정말 해야지 느낀 과목 한해서 국장 수령 기회 때문에 하고 있음에도 열심히 공부하려 하지만 늘 수업 따라가기는 어렵고, 종종 수업시간엔 피곤하다고 느끼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무기력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침 일찍 학과 공부방에 가도 말이죠.
운전면허도 3년 전에 따려다가 계속 실수로 떨어지기만 해서 다시 작년부터 올해까지 종종 기회될 때 도전해도 계속 떨어지고, 제일 취업에 기본적인 컴활이나 기사시험은 진짜 시험 끝나고 하려고 목표한 걸 상상하고, 저를 응원해 주는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 생각하며 기간 잡고 해봐도, 혹은 제 미래의 직업을 생각하며 공부하려고 해도 결심한 만치 가지도 못하고 공부 제대로 안되서 떨어졌네요. 인강을 듣고 네이버 공부카페 가입해서 질문해 가며 공부해 봐도.
노답 쓰레기 같은 인생이라고 늘 느껴서일까, 절 정말이지 응원해 주는 친구나 선생님들 부모님들과도 연락하기가 무서워서 잘 안하고 사는 거도 있습니다. 다른 직업 도전할 생각 없냐고 어른들은 종종 물어보시는데 일단 전공 쪽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제가 생각한 사회복지사 같은 건 고민해 보려지만 정말 공부할 의욕도 없고 요즈음은 부모님께 폐만 되는 거 같아서 그냥 죽어버려?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은 들다 보니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학교서 배우는 세과목도 이번엔 중간고사 시험범위도 적은데 공부가 잘 되지도 않네요.
친하지 않은 남들이 어떻게 되든 저랑 관심 없어서 신경쓰진 않으나 3년 어린 제 남동생은 대학엔 관심 없다 보니 고등학교 졸업장 딴 후 아는 분께 기술 배워서 요즈음은 저축도 조금씩 하며 산다는데 전 예전엔 안 그랬는데 지금은 왜 그러나 답답하네요. 진짜 공부하려 해도 자신도 안 나고 하고 싶지도 않고. 중견/중소기업 말고 보훈공단 취준을 생각도 해 봤는데 공기업서 사무/행정 쪽은 전공무관이란 거 이번 학기 되어서야 우연히 들으니 내가 왜 이걸 몰랐지? 자괴감이 많이 들어 혼란스러운 거도 있었고요. 내성적인 마음 때문에 과연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까 걱정됩니다.
현실적인 조언도 괜찮습니다. 답답해서 써봤네요.
틈날 때 진료와 상담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전문가의 단약, 상담 휴식 권유 없이 마음대로 상담을 중단한다면 병든 마음도 낫지 않습니다.
내성적이라고 하지만 노는 것과 마음 맞는 지인들 만나는 건 좋아하시는 분 같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의 사회부적응자로 보이지는 않으니 안 될 놈이다 자책은 하지 마세요. 자꾸 떨어지는 시험은 인터넷 강의를 새로 들어보던가 방식을 바꿔 재도전하기를 추천합니다.
컴활도 1급은 난이도가 높으니 당장은 2급부터 응시해서 자신감을 높인다던가...자신감을 되찾을 활동을 하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힐링부터 하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원래 안좋은일 걱정하는거 10개중 1개도 안일어납니다
보통 좋은일이 더 많이 일어나요 걱정 노노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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