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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한심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eOyu9ioTJrUroPa 2022.07.18 작성
공부에 1도 관심 없던 제가 전문대 입학해서 나름 전공이 저한테 맞는 것 같아 열정이 생기니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학점이 잘 나와서 심화과정까지 들을 수 있게 됐었는데요 그렇게 4년을 건축과에 올인을 했었는데 3학년 때부터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이다 뭐다 그러다 보니 또 열정이 식더라고요 이제 졸업은 그냥 했는데 자격증 준비는 그냥저냥 하는 중이고 포트폴리오도 그냥저냥 만들고는 있고 알바라고는 태어나서 해본 적도 없고 맨날 침대에만 누워서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가끔 여기 들어오면 다들 왜 저렇게 열심히 사는 거지 나만 빼고 다 열심히 사네 이 생각만 들고 친구들도 다 취직하고 이러니 만날 수 없고 저녁만 되면 이대로 잠들어서 안 깨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어려서는 내가 이 나이쯤 되면 뭐라도 하고 있겠지 싶었는데 막상 20대 중반이 되어보니 뭣도 아닌 백수인 게 현타가 와요 이 말을 쓰고 있을 시점에 공부를 했으면 자격증 하나를 더 땄겠다 싶으면서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러네요

요즘 왜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요 하나같이 다 지루한 일들뿐인 게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은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나요
댓글 4
  • 커피쌤 2022.07.19 작성
    안녕하세요, 커피쌤이어요옹 o( ' ^ ' )/

    25살 즈음이면 취업을 앞두고,
    주변인들과 자꾸만 비교하게 되고,
    본인의 자존감을 좀 먹게 되는 시기가 되는 것 같아요. T T

    하지만, 아직 많이 젊은 나이이고,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해낼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해요!

    본인에 대한 자책감 보다는
    전공과 관련된 내·외부 커뮤니티 활동 혹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해보며

    처음 전공에 대한 열정이 생겼던
    그 시기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기회와 자리에
    참석하는 의지만 가지셔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회원님께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일이 하루 빨리
    찾아지길 바라요옹!
  • 42ioAdXWNghdYYG 2022.07.20 작성
    안녕하세요 :) 저도 같은 입장이라서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졸업한지 햇수로 2년차가 되었고, 졸업여행도 갔다오고 희망찬 미래가 열릴 줄 알았는데 코로나도 터지고 ㅎ 저도 여전히 백수네요 ^^
    객관적으로 저를 돌아보면 뭐든 할 수 있었는데 안한 게 맞다고 생각해요. 사실 코로나는 핑계였어요. 물론 원인 제공이긴 하지만요!
    근데 이전 일을 후회한 건 지금까지로도 충분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미래를 그려가는 게 해답일 것 같아요! 저도 지금 꾸준히 찾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글쓴이님도 이 글을 적으면서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셨겠죠? 저도 글을 읽으면서 동질감이 느껴져서 댓글 달아요.
    거창하게 취업할 필요 없이 작은 것부터 이루는 걸 우선 제 목표로 하려구요! 제 자리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같이 일할 준비 해봐요ㅎㅎ
  • N80F3QmLdJW10wo 2022.07.20 작성
    한심하지 않아요 힘내세요. 20대 중반에 백수인거 하나도 현타올 일 아니라서 그래요. 정말이에요.

    저는 30대 중반이구요. 경력은 이제야 6년정도 됐구요. 어디 자랑할 기업 전혀 아니고 아주 조그마한 기업에 이직해서 이제 6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이제야 일의 재미를 어렴풋이 느껴가고 있어요. 서른 중반됐는데 말이죠ㅎㅎ 그래서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어쩌다보니 분에 넘치게 좋은 학교나와서 그런가.. 주변에 대기업간 친구들, 저보다 잘나가는 후배들 너어어어어어무 많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그냥 재네들 인생이다. 나나 잘살자. 해버리니까 편해졌어요. 정말요.

    그리고 지금은 제 일을 하고 있어요. 이 일의 성과를 만드는일이 요즘 제 낙입니다.

    쓴이님은 그래도 넌 일하고 있자나, 하실텐데요. 맞습니다. 저는 서른중반까지 열심히 방황할 시간도 많았어서 그런지, 이렇게 한가지 일을 잡고 하고 있나봅니다.

    쓴이님도 무조건 생길거에요. 재밌는 일, 하고싶은 일, 저는 서른 중반에 생겼으니까, 더 똑똑한 쓴이님은 더 일찍 생길거에요 ㅎㅎ 그러니까 한심하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마요. 당연한거니까.

    여기 글을 남기신것만 해도 쓴이님은 저보다 대단한 분입니다.
  • sfE1qKDIZ0ApVmD 2022.07.18 작성
    아직 조금 젊으니신 30중반까지만 마지막이라도 힘을 내보시면 좋겠어요~
    알바 많이 해본사람 경력많은 사람도
    사람인지라 결국 힘들어지면 님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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