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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면접 그리고 이직. 난 어디에 있을까?

cW3d8xigfhd6zvF 2022.02.11 작성

퇴사, 면접 그리고 이직. 난 어디에 있을까?


내가 위로 받기 위해 나는 현재 이렇게 글을 남긴다. 공감을 받던 안 받던 관계는 없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기에

나는 그들과 함께 위로 받고자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는 현재 어디에 있을까? 퇴사와 이직 중간에 있을껏 같다. 나는 나이가 40대초반이며, 면접때 30대 중반에게 멋지게 밀렸고

다시 면접 전화를 붙들고 있는 저기 어디 끄트머리에 있는 아저씨다.


어떤 사람은 경력이 안되어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나이 때문에 떨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30대 초/중반의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젊음이 부러운게 아니라 그 나이 자체에서 오는 가능성에 부럽다.


40대가 되면 나는 무엇을 할까 어릴때 생각많이 해 봤는데 이제 보니 다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바보 같이 말이다.


오래전에 퇴사를 하고 구직이 안되어 집에만 박혀 있었다. 전화도 받기 싫고 나가면 왠지 나를 패자로 보는 것 같아 집거 하다

싶이 했다.


그런데 또 다시 그런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여지껏 했던건 자신있는데 이제는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바보 같다. 또 이 자리에 결국 다시 온 내 자신이 바보 같다. 여기서 힘들어하는 글을 보고 위로나 받고 있는 나이 많은 내가

참 불쌍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인에 수십번 클릭을 해서 억지로 나와 관계가 없는 분야에 쓸때 없는 이력서 한통을 넣는다. 클릭 한번에

나의 정보가 그 회사로 들어간다. 너무 쉽다. 그런데 나는 알고 있다. 이곳에서 나에게 전화를 주지 않을꺼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구직활동을 했다고 그리고 그 전화가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또 다시 나는 바보가 되었다.

  • 지나가던팀장 2022.02.12 작성
    40대 초반이시면 저랑 나이가 비슷하시네요.

    질문자님의 진가를 알아보실 회사가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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