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으로 입사했고 수습기간 3개월로 근로계약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달도 안되서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신입이었기 때문에 이렇다할 업무를 하진않았고 전화받는일이 주 업무였습니다. 면접을 원래는 대표랑 봤어야하지만 약속된 시간에ㅡ나타나질않아 실무진들과 면접보고 채용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접 때 백신 접종여부에 대해 묻지않았고 저는 백신접종 여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4일째 출근하던 날 점심을 먹다 백신 얘기가 나와 저는 미접종자라고 말하게되었습니다. 그러자 다들 경계해야겠다며 보균자 취급을 하더군요.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 대표가 저를 따로 불러냈습니다. 백신을 왜 맞지않았는지 이유를 묻더니 접종을 할것인지 말것인지 결정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접종을 하지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생각해봐야겠다며 어떤 대안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도록 요구하더라구요.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백신을 맞지않는건 배려가 없는 생각이라며 저의 소신때문에 사무실에 피해주지말라고 얘기했으면서 이게 바로 강요하는 것 아닌가요? 바로 결정하기 어렵다고 시간을 요청했고 1시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해서 겨우 얻은 직장 잃을 수 없다는 생각과 접종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 날 바로 1차 접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출근날 해고당했네요. 백신 때문이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합니다. 팀장 말로는 대표 본인이 직접 뽑은 사람이 아니다보니 처음부터 그러지않았을까 싶다며 조심스레ㅡ말하더군요. 그럴거면 채용을 하질말지 제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출근 첫 날 대표를 처음 본 날 대표는 저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에 있던 직원은 편한걸 넘어 너무 친구처럼 대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며 조심하라는 듯이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불안하기는 했지만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죠.. 일도 안해보고 겨우 4일? 만에 사람 판단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네요.....
해고통보는 도와드릴 일이 없는지 팀장에게 여쭤보니 그제서야 말하더군요. 우리 사무실과 맞지않는 것 같다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요..
제 생각엔 백신 미접종으로 대화를 하던 과정에서 판단으르하셨겠구나하는 생각이ㅡ듭니다. 그 한순간 주관적으로 판단하신거죠. 결국 그냥 제가 마음에 안드신거겠죠. 순종할 것 같지않으니까. 진짜 삶의ㅡ의욕이 뚝 떨어지네요..... 사람 취급을 못받은 기분입니다.
그런데 한참 1,2차 백신 맞으라고 했을 당시에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백신접종이 우선시 되었지 않나요..? 심지어 백신접종을 해야 입사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대놓고 걸고 공고를 올리는 회사도 있는데요,,,, 만약 진짜로 글쓴 분을 앞에 두고 대놓고 보균자라며 눈치를 주었다면 그건 분명 그사람들 잘못이 맞아요! 그런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더 많은 확률로 코로나에 걸렸을때 중증으로 간다고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와중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100명중 99명이 백신 접종을 했고 1명이 접종하지 않고 근무를 한다고 하면 어느쪽을 택하실까요?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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