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년차 유아동 패션 제품 디자이너 입니다.
20년 8월에 갑자기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안나와서 경영난 때문이라는데
갑자기 짤려서 저도 모르게 백수로 살고있어요

9개월간 6개월은 실업급여 받으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울까 싶어 영상이랑 3D를 배웠고 (배우기만 해서 기본적인건 알아도 직업으로삼기는 부족해요) 2D 디자인을잘해서 일러스트 레이터 과외/제품 디자인 알바를 하며살아가고 있는데요 ...

제경력이 애매해요
유아동 의류,용품,텍스타일 디자인,신발,성인부츠,스니커즈,패키지,VMD 같은 일을 해왔는데
막상 업무가 가능 할것같은 대부분의 회사는 다지원했는데 연락은 1곳만 오고 면접보고도 주말끼고 4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네요
이회사는 확율이 반반이라 기대도 안하고 있어요ㅠㅠ

최근에는 홈패션,유아동 의류,텍스타일,슈즈 디자인쪽에 이력서를 냈는데 열람만 하고 연락이 없어요 ㅎㅎㅎㅎㅎㅎ
아직 이직을 본격적으로 한시간은 2개월이 안되는데요 중간에 다른일하다가 해서 그래요 ...
정말 가고싶은 회사는 오늘이 마감이여서 마감후 연락을 주실건지 걱정도 되고요
막 이래요 제가

집에서는 디자인일 포기하라고 다른일 알아보라 하는데 막상 5년동안 한게 아깝고 재능이나 경력이나 경험들이 디자인 쪽이여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막상 가족들에게는 9개월 동안 직업이 없는 것으로 비춰져서
미안하고 죄스럽고 하네요....
그냥 5월까지 이직 준비를하다 안되면 인생 정리 해야지 라는생각만 들고요..

2D 디자인은 누구보다 자신있는데.... 아무도 안뽑아주는게 너무 힘들어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게 다 허무해지고 그래요 처음 부터 태어나질 말았어야 하는데....
직전회사에서 제가 메인 디자이너였는데 갑자기 필요없다고 짤린 것부터 약간의 트라우마처럼 된거같아요
막 디자이너 더러워서 안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회사에서 나왔다가 이제와서 다시 디자이너를 하려니까 제가 한심 하고
마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