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모 중소기업에 다니며 다음달이면
퇴사를 하는 20대 웹디자이너 3년차 여성 입니다.
작년 5월에 입사를 하여
기존에 계신 웹디는 개초짜 신입이여서
입사하자마자 제가 수습기간 인대도 불구하고
사수가 되어 가르쳤어요
그리고 2주 뒤 사장님이 마음에 안드신다며 그 신입선배를 짜르시고 다른사람 구하자니 웅앵웅 거리다 3개월을 저혼자 했어요 8월, 드디어 사람을 구했나 싶더니만
피아노 치던사람을 웹디자리에 앉히며
일은 저한테 다주고
그분께 알아서 분배해서 가르치라는데
그 피아노선생분은 일이 어렵고 복잡해 하기 싫은지
필기도 하지 않고 몇번이고 되묻는 자세로 배우셔서
제가 처음으로 화병에 걸려보았습니다. 병원도 갔어요.
근데 대표님은 피아노선생이
잘 하든 말든 그냥 일만 던져주면
어쨌든 제가 알아서 다 하니까 신경도 쓰시지 않았습니다.
참다참다 제가 그만 두겠다고 말했는데
대표가 피아노선생을 짜를께. 경력직을 구해줄께.
라고 약속을 하셨고 그분을 짜르셨습니다.
8월부터 10월까지 두달동안 가르쳤는데..
그 후 한달이 흘러도 면접보러오는 사람이 없자
제가 언제 구하냐고 물었어요.
그러더니 지금 코로때문에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나중에 구하자네요 실제로 매출이 줄어든건 사실이지만
일은 꾸준히 많았어요 (온갖 매출보고서도 제가 써야 했어요)대신에 금요일은 자택근무를 하게 해주겠다 해서 그래 매출도 별로 안나오고 내년초까지는 사람 구하겠지 하며 참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해가 바뀌고 사람을 구해달라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더있다 구하면 안되냐며 미룰려 하길래
힘들다 구해달라 했습니다.
공고까지 올라간거 확인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근데 두달이 지나도 면접한번을 안보러 오길래 사람 구하는거 맞냐 물으니 그제서야 미안한데 돈더줄테니 혼자 일할수 있냐 묻네요 여태까지 인센, 보너스 한번 없더니 이제서야 돈더준다는말에 정이 털리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제가 그만둔다 말하니 그.래.요 이 한마디만 말하고 1년이 끝이 납니다 열심히 해줘도 돌아오는게 없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