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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직종 전환? 제2의 인생? 개소립니다.

SjS8sBwgUONqESg 2023.11.09 작성
저는 23살 때부터 콜센터 업무를 했고 현재 30살입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속 했다간 메리트도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았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틈틈히 영상 편집, 3d 프로그램 독학을 했고 해당 직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초 맘 잡고 국비지원 학원을 5개월 다니며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운이 없었는지 강사는 실력이 너무 없었고 수강생들을 방치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고소를 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3개월 정도 방치 당하고 이후에 강사가 변경되었는데 너무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왜 진작에 안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요. 그렇게 남은 2달은 바람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면접 컨설팅까지 받아가며 만반의 준비를 다했고 시간이 지나니 한두군데서 연락이 오고 하루에 면접 2~3번 보며 지하철에서 대본을 달달 외웠습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난 후 연락이 오는 곳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번 3주간 이력서만 156군데 넣었습니다.(채용 사이트 별로 지원현황 다 세봤음) 그런데 오늘 기준 연락온 곳은 5건. 오늘 면접 본 2건은 면접 이후 연락이 전혀 없습니다.
학원 통해 알아보니 저랑 같은 반이였던 학원 동기 23살 여자분이 면접을 1큐에 합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듣고 깨달았습니다. '나이' 와 '외모' 가 중요하구나.(그 분이 예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용법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구인글을 올릴 시 성별, 나이 제한을 걸어두었으나 법이 바뀌면서 '성별 무관', '학력 무관', '나이 무관' 으로 걸어두는 걸로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차라리 성별이나 나이 제한을 걸면 그 게시물만 거르고 입사지원을 하는게 낫죠. 막상 지원했는데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퇴짜를 당하면 이유라도 알려주셔야 하지 않나요?
무경력 23살 vs 무경력 30살 중 누굴 뽑겠습니까? 당연히 어린 애들 뽑겠죠. 업직종전환? 제2의인생?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원래 하던 일을 계속 하면서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뉴스나 기사를 보면 청년 실업률 높다, 청년들은 일 안하고 쉬면서 놀고먹는다 하는데 다 똑같이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처럼 간절한 사람도 취업을 못하고 허우적대는데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3
  • vRRO6TVSOGoLegd 2023.12.13 작성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 후 첫직장 갖기까지 이력서 200군데도 넘게 넣었습니다. 아직 더 좋은 곳을 만나기 위한 때가 안온것 뿐입니다. 너무 좌절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 아무말_최종병기 2023.11.13 작성
    안녕, 안녕하세요.

    콜센터 업무를 7년 정도 하셨고 그 힘든 감정 노동을 잘 버텨내셨다고 한다면 충분히 지구력 있고 스트레스의 내성이 탄탄하며 좋은 태도를 가진 인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스스로 다양한 노력을 하시면서 여러 회사에 입사 지원했다 하셨는데 본래 서류 탈락은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격 요건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에요.

    제가 봤을 때 콜센터 업무 7년에 나이 서른이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아마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오늘 기준 4일 전인 것 같은데) 면접 본 2곳도 연락이 없다고 하셨지만 본래 인터뷰 이후 합불 통보는 바로 오지 않습니다. 물론 합격 여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차분히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150여군데를 쓰고 10군데 내외 답이 오는 것 또한 흔한 일입니다. 잡 포털에서 지원이 손쉽기 때문에 정말 많은 인원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이에요. 잘 되지 않더라도 계속 꾸준히 시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진가를 알아줄 회사가 어딘가에 있고 그 회사와 컨택이 된다면 지금껏 달달 외우셨던 면접 준비가 그 때 빛을 발하시게 될 거에요.

    부디 힘내시기 바라며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qkNp8SmIT8MTuDk 2023.11.10 작성
    35살 백수도 이직준비중입니다. 일이 같이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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