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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건설 시공사 6개월 차 퇴사하는 게 맞겠죠..??

bjLsoIDopTCjsFq 2023.01.09 작성
중소기업 건설 시공사 입사한지 6개월차 되는 24살 신입(여자)입니다.
진심으로 퇴사하고 싶은데 이런 이유로 퇴사를 해도 되나 내가 너무 예민한가 고민도 되고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원래 시공사가 이런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1. 입사 당시 들어온 부서와 다른 부서로 경력 등록
처음에 입사할 때는 건축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건축팀으로 입사를 해 지금까지 건축팀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달부터 팀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우리 회사에 있는 연구개발 전담팀 일을 하던 사람이 22년를 끝으로 퇴사를 한다고 저보고 그 업무도 같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업무를 보려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부서를 건축팀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연구개발 전담팀으로 등록해야됩니다. 그러면 제 경력은 건축팀이 아닌 그 부서로 인정이 되는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차피 현장을 안나가고 본사근무만하면 건축팀으로 등록이 된다해도 경력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러더라구요 본사근무만하면 정말 경력으로 인정을 안해주는 건가요? 그리고 입사할 때 약속했던 부서와 다른 부서로 경력을 등록해주는게 흔한 일인가요?

2. 잦은 회식과 술 강요
회사에 회식이 많다는 사실을 입사하고 난 후에 알게 되었는데 월 1번은 소장회의로 무조건 있고 나머지 회식들은 특정하게 정해지지 않고 직원들끼리하는 회식인데 제가 술을 못먹어서 술을 안먹고 사이다를 먹는다고 하니까 한 부장님이 "그래 그럼 사이다 쳐 먹고 배터져 죽어봐라 어디", 사이다 글라스잔에 가득 따라주면서 "그거 원샷이다", "이렇게 괴롭히는 맛도 있네" 등등 이런 말들을 하면서 항상 회식자리에서 술 안먹는걸로 꼽을 줘요. 근데 제가 입사한 이후로 10번 정도 회식 중에 빠진 건 1번 뿐이고 다 참석은 하지만 술을 안 먹는 것 뿐인데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거 직장 내 괴롭힘 아닌가요? 이런 와중에 그 부장님을 말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 회사 사람들은 건설일을 하려면 술을 잘 마셔야된다고 생각해요 이게 정상인가요? 요즘에도 건설사가 술을 그렇게 많이 먹고 강요하고 하나요?

3. 욕설
저한테 직접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남자 과장님이나 대리님한테 술을 안 먹는다는 이유, 회식 자리에 조금 늦게 왔다는 이유 등등으로 심한 욕을 합니다. 본인은 웃으면서 하는 친근감의 표현일지 몰라도 다 큰 성인들이 일을 하는 직장에서 만나서 씹ㅅㅐ○, 개ㅅㅐ○ 이런 욕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적으로 크게 잘 못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저한테 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더 흐르면 저한테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회사 사람들이 너무 무식해보이고 수준이 낮은 거 같아서 정도 안들어요...

이런 이유들로 회사를 너무 다니기 싫습니다. 첫 직장이다보니 이 회사가 이러면 다른 건설계열 회사도 다 이럴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대학까지 건축공학과 전공하고 기사 자격증까지 땄는데 이 직종을 선택한 게 후회도 됩니다.
제가 건설업에 종사하기에는 너무 예민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이 회사가 이상한 회사인건가요?
현재 건설업에 종사하고 계신 선배분들의 솔직한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
  • ELMaF3CRuWdGkUT 2023.01.09 작성
    너무 힘들면 퇴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봅니다
    저도 중소기업에 3개월 다니다 퇴사했는데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우울증까지 와서 그만뒀어요.
    너무 힘들면 그만두세요 더 좋은 곳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님에게 답글 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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