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를 하다 늦게 취업시장 뛰어들어 나이는 서른 초반입니다.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해서 폴리텍 비학위과정으로 1년 마치고
교수님 소개로 들어왔습니다.
첫 직장을 갖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너무 좋습니다.
다들 잘 설명해주시고 사수분이 하나씩 잘 알려주시면서 챙겨주는 게 보입니다.
어디가서도 이런 선임 못 만날 건 압니다.
근데 교수님께 소개로 들어오기 전 연봉이나 등등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 회사라는 것만 알았지
정확한 연봉이나 복리후생은 못 들었습니다.
첫 기술직이다보니 초봉이 적은 건 이해합니다.
아무 경력도 기술도 없으니 이정도도 감지덕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죠
야근수당 없습니다. 갑자기 토요일에 나오라고 하면서 특근도 있었는데
특근 수당도 없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월급을 받았는데
급여명세서 없이 통장으로 그냥 보내주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받는 건 줄 알았습니다.
멍청했지요.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급여명세서는 필수로 받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제 두 달 다 되어 갑니다.
두 달 되어가기 전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입니다.
최근 한 친구가 자기네 회사 오라더군요.
하는 직무만 들어도 제가 다니는 회사보다는
더 기술력이 있고 법적으로 수당이 주어지며 기본급도 더 많더군요.
저보다 늦게 취업했지만 청내공(청년내일채움공제)도 벌써 신청됐다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도 여기 들어오자마자 첫 주에 청내공 신청자격 되냐고 묻길래
저는 된다고 말하며 회사가 먼저 얘기해주어 내심 기뻤습니다.
근데 한 달이 지나고 신청안해주길래 제가 물어보니깐
좀 늦게 해줘도 되냐고 하길래 언젠간 해주겠지... 했는데
여러모로
흔들렸습니다.
격리 마치고 두 번째 월급받고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를 하고 나가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혜롭게 잘 대처하고 싶은데 처음이라 모르겠습니다.
또 적지 않은 나이에 막 직장을 가졌는데
맘이 약해 이직하려는 점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코로나격리 마치자마자 월급받고 바로 퇴사한다는 게 괘씸해보일려나요.?
퇴직사유를 어떤식으로 써야할지도 모르겠네요.
퇴사 & 이직을 하려는데 있어서
조언 또는 충고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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