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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제가 잘못된 걸까요?

zl4TdFFahS2eE1K 2022.04.12 작성
안녕하세요.
수습 3개월이 끝나고 갓 계약 연장한 신입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작년 12월에 간신히 취업을 성공했지만,
현재 퇴사를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는게.. 제가 너무 어려서, 사회 경험이 없어서 누구나 다 참고 사는 부분인데 이렇게 생각하는걸까요?
아니면 퇴사를 고민할만한 사유인가요?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퇴사 이유는 무조건 2년간은 계약직으로 다녀야 한다는 점, 주말 출근을 하는 경우가 있고, 야근이 잦다는 점 등이 있어요.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 '경력은 쌓아야지'하며 '다른 회사로 이직이 된다면 그만둬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사람 때문입니다.
아 저희 팀원 분들은 정말 모두 좋으신 분들이세요. 한 명 빼구요.
그 한 명이 바로 직접적인 이유이자, 제가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분은 저희 팀장이십니다. 당연하게도, 그분께 최종 컨펌이 이루어지죠.
그런데 모든 컨펌이... 짜증과 화로 이루어져요... 그래도 한 2~3주 전까지는 그래도 제가 '일을 잘 못하니까', '실력이 부족하니까', '신입이니까', '어딜 가도 똑같을 수 있으니까' 하면서 '화는 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하고 넘겼었어요.
그런데 3주 전부터 말투가 저에게만 눈에 띄게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갑자기 면담하자고 부르더니 'OO씨, 회사 계속 다닐꺼야?'라는 말로 시작해서 제가 일을 못한다는 소리와 1인분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추후에 수습기간이 끝나기 전에 면담을 했어야 했는데, 당시 회사 사정(재택근무 전환)으로 인해 면담하는거라고 얘기는 들었지만요.
그리고 당일 저녁, 팀원분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하시더니.. 거기서 제 흉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
최근에는 이제는 본인이 얘기하기도 싫다면서, 다른 사람한테 컨펌받으라고 짜증섞인 화를 내면서 가기도 했네요..



이 얘기는 지금도 꾸준히 해주고 계시긴 한데, 회사를 처음 들어오고 1~2주 정도 되었을 때, 팀원분들이 해주시던 얘기가 기억에 남아요.
'팀장 말을 이해는 하되, 공감은 하지 말아라. 대표적인 사내 가스라이팅이고, 말 다 듣다보면 자존감 떨어지고, 멘탈을 챙기지 못한다.'
ㅎ.. 팀원분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네요. 회사 얘기를 일절 하지 않은 친구에게 조차 힘드냐는 얘기를 듣는 걸 보니 말이에요..


이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니, 자꾸 저를 정당화 시키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6
  • doIP7lTHwRgvK00 2022.06.14 작성
    녹음하세요. 녹음.
    자료를 만들어 놔야합니다
  • e2rtHnPqECLnKT1 2022.05.27 작성
    업무적인걸로만 그러신다면 본인을 위해서 견뎌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아산조자룡 2022.04.15 작성
    이런 팀장은 어딜가나 있는것 같습니다.
    이직 잘하시고 좋은팀장 만나시길
  • 2X6cTJVGWDcnxaC 2022.04.14 작성
    그렇게요 겨우3개월되었는데 일못하다고 말하는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직장괴롭힘중 하나인데 그럴꺼면 경력직 뽑는게 좋은데 그래도 열심히 다녔네요 퇴사하면서 일했던 사회경험은 배웠으니 이제부터 하시면 되요 여기서 끝이아닌데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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