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중소기업에 경리로 입사한 지 반 년되어가는 20대 초반입니다 학교도 아직 졸업도 못해서 회사랑 병행하고 있어요.
제 전공은 경리랑 거리가 멀어요. 방송쪽이거든요. 그래도 기장하고, 거래처 정리하고 등등 경리 업무가 저랑 아예 안 맞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제가 일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금액 받으면 금액 확인해서 상사분께 전달드리고, 확인한 후에, 몰아서 세금계산서 발행하고, 회사 순수익 계산하고 등등.. 근데 다만, 저희 회사가 작은 회사인 만큼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그 중 한 분께 일이 몰려있는 편이에요. 일을 너무 잘하시거든요...
한 번은 대표님께서 그 분의 일을 줄여주고자, 저에게 그 분이 하던 일의 일부가 넘어왔어요. 저는 그 일의 대략적인 진행 사항만 알고, 정확히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그 분이 하시면 바로 바로 처리될 일이, 저에게 떨어지니까 브레이크가 많이 걸리더라구요.
간단한 계약서도 작성은 가능하지만, 내용이 많아지면 꼭 하나 씩 빵꾸가 납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뭐가 문젠지는 압니다.. 다만 그게 성격적인 부분이 커서 반년이 지나도 바뀌질 않아 스스로가 답답해요.
상사 눈치보느라 보고도 제대로 안되고, 정신 없는 상황이 오면 제가 상황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휩쓸려버려요.
솔직히 비교하면 저에게 더 독이 될 걸 알지만 일 잘하시는 분과 비교를 안할 수가 없어요.. '그 분이 입사한지 반년 되었을 때는 이것보다 훨씬 능숙하셨었는데..' , '옆에 분은 나랑 같이 입사했는데, 왜 나만 제자리 걸음이지?' 등... 혹시 저 같은 상황을 겪으신 분이 계실까요? 솔직히 대표나, 윗 사람들이 주옥같다^^..는 점에서도 스트레스가 크지만 제가 일을 못한다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너무 커요.. 퇴사를 하자니 자취방계약한 지 얼마안되서 퇴사하기도 그렇고^^.........ㅠㅠ...
20대 초반이시니 대표분도 이해하실겁니다.대표가 경력없는 것 알고 뽑은거니까요.
스스로 너무 압박받지마시고 시간은 걸리더라도 한번, 두번 더 체크하시면 일잘하는 신입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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