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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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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괴롭힘 공황장애

저는 여자구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통업의 물류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류 특성상 남성중심인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니 정도를 이미 넘어선 것 같아서요..

숨이 안쉬어져서 병원을 갔더니 공황장애라네요.
눈물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또 출근해서 가해자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끔찍하더군요.

입에 담기도 민망한 폭언을 하는 특정 직원,
가스라이팅 당해 말이 심하다며 그냥 넘기는 팀원들,
그리고 자기 손에 피묻히기 싫어 묻어두는 센터장

폭언의 내용인 즉
1. 여자랑 일하기 ㅈㄱㄷ (욕설)
2. 여자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짐승보다 못한 존재다
3. 이런 무쓸모한 여자를 왜 뽑았는지 의문이다
4. (가끔 현장에 나갔다 올 경우) 남자들은 밖에서 땀흘리며 힘들게 일하는데 시원한(따뜻한) 사무실에 쳐 앉아 팔자 좋다. _이부분은 오해하실까 이야기하지만 여직원도 입고 검수도 하고 장갑끼고 행사 피킹 다 하고 반품정리 다 합니다.
5. 여자는 사회적 약자이고 아기,노인,장애인과 동급이다. _그런 여자랑 일하기 ㅈㄱㄷ (1번과 같은 논리)
6. 여자 30 넘으면 노산이다. 너 같은 애들이
노산하고 기형아 낳아서 대학병원 근처에 애 안고 얼씬거리더라. 하루 빨리 결혼해서 애부터 낳아라. 기형아 낳기 싫으면. _이건 저에게 한 발언은 아니고 동료 여직원에게 한 발언.

때려야 정신을 차린다 등 이외 수도 없이 많지만 쓰는 순간에도 손이 떨리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네요.
지난 2년 반동안 해당 직원은 출근하는 날마다 면전에 대놓고 쏟아냈고, 저는 들어왔습니다. 본인은 장난이라고 합니다. 저게 장난이 될 수 있나요?
더이상 참지 못하겠고, 참을 수 없어 답답한 심정에 용기를 냈습니다.


+ 재직기간 중 1년은 장난이겠거니 하고 웃고 넘겼고..
2년차는 제발 폭언하지 말라 회유도 하고 사과도 요구하고 센터장한테 보고도 해봤습니다. 씨알도 안먹혔구요.
3년차는 그냥 포기하고 대화단절인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A395y0GL5iDgty 2021.08.1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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