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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업 탄생기] #5-스펙업을 만들다.

어느덧 대학교 4학년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함과 동시에 1년간 느낀 바를 토대로 계속해서 무언가에 도전하였다. 대학생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스펙을 쌓았고 그럴 때마다 여러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참고하였다.

그런데 평소 웹 서핑을 즐겨하던 입장에서는 관련 사이트나 커뮤니티의 정보가 부족하여 아쉬웠다. 그래서 이럴 바에는 ‘내가 하나 만드는 것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네이버에 카페를 개설하였다. ‘스펙업’은 2008년 3월 21일, 그렇게 만들어졌다.

스펙업이라는 이름은 내 자신이 백지 이력서에 스펙을 쌓았던 것처럼 그 공간을 찾은 사람들이 유용한 정보를 보고 스펙을 올리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회원 수 1명으로 출발한 그 빈 공간에 인턴, 대외활동, 공모전, 봉사활동 등의 게시판을 만들고 직접 검색한 정보를 업로드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한 군데로 모으다 보니 툭하면 새벽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그러나 힘들다기보다는 재미있었다. 찾아낸 정보를 보고 나도 지원서를 내고 게시판에도 올렸다. 신기하게도 그 글을 보고 가입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경험했던 대외활동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 가입자는 더욱 늘었고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그런 작업을 반복하였는데 때로는 시험 기간과 겹치기도 하여 공부와 카페 운영을 병행하였다. 한 번 시작한 것을 중단하기는 싫었고 기왕 시작한 이상 다른 사이트나 커뮤니티와 다르게 정보 공유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렇다 보니 외출 시에는 노트북 지참이 필수였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 가면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일이 있어 장시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 올릴 만한 정보는 없는지, 혹시 스팸글이 올라오지는 않는지 확인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올 경우에는 거의 밤을 새며 게시글을 올렸고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이 1순위였다.

스펙업설립자 2021.09.1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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