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관리직 적성이 너무 안맞아서 고민입니다.
올해 나이 37세..
결혼은 했고, 아들 1명 있습니다.
원래는 보험회사 손해사정업무를 전공하고 손해사정자격도 취득한 상태입니다.(대인손해사정사, 대물손해사정사)
경력은 약 7년정도 일했습니다.(S손해보험회사, M손해보험회사)
처갓집 권유로 보험회사를 2017년도 7월 퇴사하고, 가족사업으로 건설현장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기간은 만 4년인데 이중 2년은 해외현장 관리자로 근무하다가 작년 귀국해서 국내 경험 1.2개월정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장에서 관리하는 법이나 도면보는 법, 물량산출등 모든 업무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선임경력자도 없고, 배울수 있는 방법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총괄 관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업무 로드가 많이 걸리기도 하며, 원청 직원들과의 응대도 다소 불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흔히 말하는 일머리를 모르고 임기응변이나 주먹구구식 조치)
인원 충원 또는 교육을 부탁드렸으나, 현재 회사 사정상 그럴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 얘기만 하시고, "하면된다..", "다들 그렇게 해왔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대답만 듣게 되네요..;;
성격상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고, 멘탈도 많이 깨지고 건강도 좀 안좋은거 같아 병원도 다니고 몇일 쉬겠다고 말씀드렸고, 몇일 쉬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연락오는 것과 근로자 수배, 서류업무 조치하는 일로 인해 온전히 쉬고 있는 상태도 아닙니다.
그리고 회사의 특성상 수익이 되는 현장이 아니면, 모든 책임은 온전히 관리자에게 돌아오는 구조이며, 구체적으로 배우고 현장에 투입된 상태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감내해야되는 상황이네요.;;
가족일이고,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관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던지, 예전 보험(보상)일을 다시 하던지, 아님 공부를 해서 공무원을 준비하던지, 여러가지 생각만 빙빙 돌고 있습니다.
진짜 이 일을 계속 해야될까요..?!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킹네로
2021.09.1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