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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천억 정도 되는 중견기업에 내부회계직무 합격했습니다.내부회계 프로세스 구축 위해 회계법인 용역 둔다하고, 저는 신입이기 떄문에 서포트 역할 한다고 합니다.연봉은 나쁘지 않은데,,, 내부회계 자체가 회계랑 아예 다르다고 하더라구요내부회계에서 열심히 버텨서 커리어 쌓으면 대기업 내부회계 직무로 지원 가능할까요?

올해 23살입니다. 학교는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휴학 상태입니다. 평생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길로 전환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이미 대학에 입학했고, 졸업 후 초등 임용고시만 통과하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데 굳이 다른 길을 찾아야 하냐며 반대하시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냥 수능 성적에 맞춰 적성을 고려 안 하고 지원해서 그런지, 적어도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요. 저는 아이들을 가르칠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자기한테 맞는 일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요즘 같은 시국에 다른 분들도 어렵게 취업 하신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배부른 고민을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인의 소개로 회계 관련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동안 너무 재밌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있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라 단순 업무였지만, 그 일을 계기로 회계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좀 더 공부해보고 싶어서 독학으로 FAT 1급, 전산세무 2급, 전산회계 1급 정도 취득하였습니다. 휴학하는 동안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요. 기업에서 3개월 정도 자금팀에서 업무를 경험해보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매력이 있더군요. 제 바람 같아선 복학 후 일반편입을 통해 사립대 경영쪽으로 빠져 진지하게 CPA를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어려운 시험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공 할거란 보장이 없어 시도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집안이 유복한 편이 아니라 장기적인 수험 기간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합니다. 그냥 적성에 안 맞더라도 교사를 해야 할까요? 만약 CPA를 장기적으로 공부하더라도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가 너무 걱정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할까요, 아니면 기존의 루트를 통해 교사가 되어야 할까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