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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사 결정했는데 마음이 뒤숭숭해요

EUZFKQ6bTnQW31f 2023.02.28 작성
제 나이는 25살, 여자입니다. 이번에 붙은 곳이 되도 그만, 안 되 도 그만인 곳이었어요. 또 다른 곳들 넣어보자는 심정이었고, 사회초년생이니 경험 삼아 면접 한 번 봐 보자 싶어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심리학과 졸업 후 전공을 살리자니 도저히 대책이 서질 않고, 역량에도 잘 맞지 않는 걸 2년 간 실습을 하며 느꼈어요. 회의감도 왕왕 드는 것이 이 길에서는 오래 못 버티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취업하겠다고 생각한 쪽이 사무직무였어요.

이제 막 4년제 졸업하여 아르바이트나 국가 근로장학생으로 길게 일한 것 제외하면 관련 경험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고요. 교내 활동이나 봉사활동도 종종 했기에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기입하고자 다 썼습니다. 사무 관련 자격증 컴활, 워드 등도 전부 딴 후에 이력서에 썼고요.

 일단 부딪혀 보잔 생각이 들었어요. 경력도 없고, 아직은 그래도 아직은 좀 어린 나이라고 생각해 괜찮아 보이는 곳들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다 붙은 곳이 금융권 파견 사무직이에요. 중소 기업도 생각하며 여러 군데 보고 지원 예정이었는데, 덜컥 붙으니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지원자 현황을 보면 저보다 좋은 조건 가지신 분들이 많던데, 뭐지? 싶기도 하지만 운이 좋아 그랬겠거니 생각합니다.

제가 한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평생 직장을 구하고자 마음 먹은 것도 아니기에 파견직이 제게 영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 보러 갔을 때 팀 분위기나 이런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가족들과도 상의를 했는데, 어쨌든 붙었으니 한 번쯤 다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정 아나면 나오라면서. 아직 어리고, 햇병아리 수준일 텐데 미리 사서 걱정할 필요없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조언하더라고요. 결국 입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직장이라 그런지,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이 되게 붕 떠 있는 상태예요. 대기업, 공기업 취직은 아예 생각도 안 했기에 파견직으로 대기업 업무 체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되겠죠. 다들 별로라 입을 모으기에 더 뒤숭숭하기도 하고, 옳은 선택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기쁘기도 한데, 안도감도 들고요. 이 기분이 뭔지 모르겠어요.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잘 이겨낼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습득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일을 잘 배우지 못할까 봐 불안하기도 해요. 

모두가 첫 직장을 다닐 때 뒤숭숭하고 어려운 마음이 드나요? 저는 사회 생활이라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고민 되고, 스스로를 향한 의심이 들어요. 잘 이겨낼 수 있겠죠? 제발 잘 버틸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댓글 2
  • nbNLPg5jHbjC5SJ 2023.07.15 작성
    저도 똑같은 상황이네요....회사는 잘 다니고 계신가요?
  • 2023.03.07 작성
    그 실례지만 심리학을 전공한 이유늘 물어봐도될까요?
님에게 답글 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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