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쩌다 보니 저희 팀이 아닌 다른 팀 분들이랑 점심을 먹었습니다. 근데 다들 눈썰미가 좋은 건지 남한테 관심이 많은 건지 모르겠지만.. 누가 몇 시에 출근하는지, 누가 트롤인지, 누가 뒤에서 혼났는지, 성깔 장난 아니라든지, 누군 걷는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누가 화장실 변기를 막히게 했나.. 말투가 이상하다.. 카톡 프로필 사진을 왜 그런거로 하냐.. 왜 이리 자주 바꾸냐..관종인가.. 등등 남 얘기들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물론 제 성격상 남들한테 관심이 없는 편인 건 맞는데 다른 분들이 저 정도로 남한테 관심이 많은지 몰랐어요.. 저만 맹하게 아무 생각 없이 회사 다녔나 봐요. 다들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다 사회생활 연기였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또 제가 없을 땐 제 얘기 하고 다니겠죠..? 굳이 남 뒷담 하면서 친분을 다져야 하나요.. 원래 사회생활이라는게 이런 건지.. 인간들 못돼가지고.. 정말 무섭습니다..
연기를 해도 참..오지랖도 넓네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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