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퇴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직 사유는 아니고, 도저히 여기서는 못 일하겠습니다.
1. 업계 평균보다 낮은 연봉: 조정신청하였으나 한달만에 재통보하였으나 연봉협상 결렬
2. 과도한 업무: 작년 야근시간 300시간이 넘음..워라밸이 무언가요.. 열심히하면 열심히하는대로 일을 더 주는 연구실소상사..
퇴근시간 후 전화로 업무지시, 무례한 농담, 존댓말하는 분위기에서 반말 (면접에서 반말함), 주말에 메일로 월요일에 오전까지 준비해서 회의하자고 함 등등
3. 팀의 관리자가 없어서 그업무를 대리하는 부관리자라는데 책임과 일만줌. 부관리자 몰래 팀원에게 일시킴. 심지어 다른 팀에서 대놓고 부관리자 빼고 팀원에게 일주는데 연구소 상사 (=책임자)는 방관. 문제생기면 니가 책임져, 니가 사과해, 니가 고객사에 연락해 등등...
4. 실험하다가 후임 연구원이 일을 너무 못해서 연구소 상사에게 가서 차라리 제가 저 사람 일 다 할테니까 저랑 붙여주지 말아주세요 라고 면담까지 요청했고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말했는데...
그 연구원 갈데 없다고 니가 받으라고 강요함.
5. 상사가 연구책임자인데 연구에대해 생각이 없음... 계획도 없어, 전략도 없어, 현제 진행현황도 몰라...아몰라 니가 책임지고 해와 시전
6. 위의 상사와 일하면서 커리어에 발전이 없어보임
7. 위의 상사가.. 그냥 말을 못 알아들음: 메일로 참조해도 안읽고, 회의해도 못 알아듣고 부분만 알아들음.
8. 위의 상사가 자기 사람을 챙기지 않음: 내 팀원이 부서 팀원에게 욕먹어도 구경만함.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
9. 야근하고 시간외근무하다 병났는데도 괜찮냐라는 말 한마디 없는 상사
등등..
회사 다니면서 이런 완전체는 처음입니다.
이걸 다 정리해서 사직서에 적어서 오피셜하게 남기고싶습니다.
그럼 나중에 불이익이 올까요?
지금 저 사람한테 질려서 나간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에요.
너무 지치고,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일복이 많으니까 니가 다해"라는 취급이라니 너무 힘드네요.
다른회사가서도 열심히 일하면 또 똑같은 취급 받을까봐 힘듭니다.
솔직히 저렇게적고 퇴사하고 싶은데, 바이오R&D는 너무 좁다보니 적어도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가 퇴사하는게 다 너때문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ㅠ
그 사람은 제가 그냥 연봉 적어서 그만두는 "MZ세대"로 압니다..
님이 겪은 수준의 악질적인 급무환경과 처우는 이미 중간관리자급 한두명이 아니 여러명이 파벌을 형성할 정도로 연대가 이루어져야 회사라는 조직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사직서에 솔직이 써놓으셔도, 오너에게 전달 안되고, 전달 되어도, 오너가 그 집단은 함부러 할수도 없습니다. 그냥 나쁜말없이 떠나시고, 좋은 기억만 챙기십시요.
그리고 동종업계에 그사람의 선후배가 은근이 많은 겨우가 많습니다.
님께서 동종업계에 거들떠 보지도 않으실꺼고 너죽고 나죽자 라는 마인드라시면 세세하게 적으시면 어느정도 타격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이사회는 그렇진 않죠..... 어차피 회사는 남아있는 사람 높은사람 말을 우선적으로 듣는 성향이 강해요..
부디 잘생각하시고 깔끔한 마무리 하시는게 본인에게 좋을듯 합니다.
그저 상대방에게만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치부해버리는 태도 너무 화나네요 ....
그리고 뭐? 일복이? 많으니까? 니가 다 해? 취급?이요?
에라이 이 일복 없는 무능력한 양반아 .... 왜 사니 .......
휴 너무너무 화나여 진심
저 같아도 퇴사하면서 사직서에 낱낱이 다 기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 알 수 있도록 ^^
회사 앞에다 대자보까지 붙여 버리고 싶은 마음이 x98944178414874 이지만 ....
해당 직무로 쭉 밀고 나가실 예정이시라면 사람 일은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먼저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 말씀처럼 주변인들에게만 신랄하게 까고,
그냥 깔끔하게 나오심이 좋을 것 같아요 ㅠ
으유 우리가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ㅎ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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