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정말 퇴사하고 싶습니다.
제가 맡게 된 업무를 가르쳐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이 정말 기분파입니다. 좋게 말해서 기분파죠ㅎ
본인 기분 좋을 때는 물어보지 않은 것도 이것저것 알려주고 챙겨주는데, 본인 기분 나쁠때는 무서워서 말도 못걸겠습니다. 뭐 물어보면 그걸 왜 모르냐는식으로 되묻고, 계속 사람 테스트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제가 뭐라고 답변하는지 확인입니다. 물론 물어볼 수 있죠 근데 그게 참 기분 더럽게 물어보니 저도 기분이 더럽습니다.
아직 업무를 배우는 입장이라 가뜩이나 눈치가 보이는데 워낙 기분이 오락가락하셔서 정말 너무 힘듭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그 분 기분은 어떤지 체크하는게 첫업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다보니 정말 업무 때문이 아니라 사람때문에 퇴사한다는 말이 절실하게 이해갑니다. 정말 한사람 때문에 피곤하고 짜증나고 기분 더럽고ㅎ 정말 퇴사하고 싶습니다.
이런 경우엔 그냥 퇴사하는게 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요?
학원에서 배울때 돈 내고 배우쟎아요. 회사동료의 지식이나 업무경험도 어떤(?) 형태로든 댓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달하는 입장에서도 후임자가 빨리 배워 자신이 편해진다면 빠르고 쉽게 가르쳐 줄테죠. 그게 아니라면, 자기는 힘들게 배웠는데 내가 왜 알려줘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구요.
가만히 있는데 괴롭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업무를 잘 가르쳐주지 않는게 문제라면 업무지식과 능력을 칭찬하시면서 여쭤보세요.
이 업무를 제일 잘 아시는 분은 역시 선배님 밖에 없다거나... 선배님은 걸어다니는 업무매뉴얼이라거나... 선배님 같은 분이 얼른 책임자로 승진해야 한다거나...가끔씩 커피도 한 잔 사 드리면서 감사하다고도 하시고...
잘 가르쳐주지 않는게 문제이고 그 지식이 필요하시다면 님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보시구요. 서로서로 윈윈이 될 수 있다면 그 분도 잘 설명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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