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엠디와 마케터의 목표가 트래픽인 공통 분모부터 가설 바탕이 잘못 됐네요. 엠디는.. 철저한 영업이익률과 상품 운영이 핵심 롤이리서 판매량이고 마케터가 트래픽뿐 아니라 그때그때 케이피아이에 유연한 대처하는 롤입니다.

단적인 예로 구지 엠디는 트래픽이 필요없죠. 대신 성공적인 상품 소싱을 위해 시장과 트렌드를 알아야하죠. 그리고 리딩해야되구요. 구찌 마케터도 트래픽 뜨내기 고객보다는 충성 고객 관리가 중요한 목표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엠디 경험이 마케터에게는 좋은 건 맞습니다. 다만 순서가 바뀐거 같아요.엠디한테 마케팅 경험이 좋습니다. 사실 엠디가 더 큰 롤이고, 판매율에 대한 책임을 지는 롤이라서 마케팅도 알면 더 진두지휘하기 좋거든요.

그래서 상세한 결론으로는.. 엠디 경험이 마케터한테 좋긴 한데, 엄청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마케팅 안에서 바이럴,SNS,퍼포먼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세부 롤에 대한 경험치를 쌓는게 중요합니다.

더 확장해서는 CRM까지 하면 좋구요.

쉽게 비유하자면 엠디가 현대차라면 마케터는 타이어 회사? 정도 되서 ㅎㅎ 차라리 주니어라면 완성차를 다 아는 거보다 타이어의 구조부터 윈터타이어,스포츠카 타이어 이렇게 아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도움 됐으면 합니다.

외식업은 피하시길..

MD쪽을 생각 하시는거면 PM(Product Marketing)쪽인데 그렇게 점차 세부적으로 우선 계획을 세우셔야 할 거 같네요. 어떤 상품군에(패션, 음식, 뷰티 등등) 관심이 있는지랑..진짜 세부적으로 나누면 끝도 없는데..첫 시작이면 더욱이 분야 선택을 잘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엠디랑 마케터는 고객을 이끈다는 측면은 같을 수 있지만 주로 매출을 보는 엠디분들에 비해서 마케터는 봐야할 것들은 분야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매출이나 홍보 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엠디경험을 해본 마케터가 엠디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플러스가 되긴 한다만 업계 종사하면서 엠디 출신 마케터나 마케터 출신 엠디는 본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목표가 다르기 때문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전 생각해요.
현재 마케터의 수요가 점점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디지털 마케팅 쪽을 보시면서 인턴이나 취업 준비가 필요하실 것 같아요. 엠디와 마케터는 같아 보이지만 정말 다르기 때문에 한번 길을 들이시면 다른 길로 가긴 어렵다는게 제 경험, 제 선배 후배의 경험상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MD와 마케팅분야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산업군도 다를 수도 있죠. 질문자님께서 MD 인턴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느냐가 중요하겠죠. 인턴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