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페이지

@ 모든 회원분들께

중소기업 문화 원래 이런가요?

bGaEdZDp0lu5df2 2022.02.06 작성
대기업 5년 반 근무 후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기 위해 
약 5개월 전 새로운 분야로 이직한 20대 후반 입니다.

신입으로 입사한 만큼 연봉도 직급도 낮춰서 왔지만
배워보고 싶었던 분야인 만큼 열심히 일 해왔어요.
근데 보면 볼수록 정말 아집 가득한 꼰대들만 모여있는 곳 같아요

며칠 전 다른 부서의 분께 엉뚱하게 욕을 먹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게 당연한건지 정말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립니다.

신입으로 입사한 만큼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우며 일처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저번주에 들은 말들은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
"니가 ㅇㅇㅇ분야 전문가로 입사했으면 니가 알아서 해야지
왜 아마추어인 우리한테 와서 물어보고 난리야? 니가 전문가라며
그럼 니가 알아서 해야지 답답해서 못살겠네?"

"미친X 널뛰듯 휘둘리며 일하지는 말아야지"
-------------------------------------------------------------------------

업무특성상 변동이 잦아 결정된 사항들이 자주 바뀌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제 부서장이 시키는 대로 업무를 처리해나가고 있었구요.
그런데 그 변동이 생겼다는 사실이 기분이 나빴던건지,
제가 불가함을 얘기해서 기분이 나빴던건지 
제가 뜬금없이 욕을 먹는 상황이 생겼네요.

저에게 폭언을 한 분은 제 부서장의 업무방식에도 불만이 많아
"원래는 이렇게 하는게 아닌데 ㅇㅇㅇ(제 부서장)이 
이런거 할 줄도 모르고 해본적도 없어서 이렇게 한거야" 등
저에게 불만은 표현해오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함께 일하고 있는 분은 제도권에서 일을 배운 분은 아니라고 하지만,
해당 분야에서는 이름만 대면 사람들이 알아보는 그런 분이라고 합니다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은 대기업에서 업무를 배워온 분이라고 하구요.

'원래' 업무 방식이 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방식을 배우기 위해 여쭤보는게 욕먹을 만큼 잘못한건지,
이렇게 욕을 먹으며 이 기업에 남는게 맞는건지 주말내내 생각해도
퇴사 말고는 생각나는 답이 없습니다.

일단 내일 퇴사 통보를 하려고 합니다
짧은 기간이였지만 애정을 가지고 일했고
정작 같이 일하는 부서장님과의 관계는 좋았기에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제는 이 회사와 제 업무에
애정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예민한걸까요?
두서없이 적어내려와 글이 잘 읽힐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댓글 6
  • pQrquLFyQd9HejW 2022.05.23 작성
    깔리고 깔린게 중소기업이니까요
    인격 무시 당하며 다닐 이유가 없죠
  • YFaSxmXpk6FxVp0 2022.02.08 작성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경우시네요. 정말 해결 방법도 안보이고, 답답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직장생활하면서 해결책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죠. 크게보면
    1. 업무적인 벽에 부딪치는 경우...
    2. 사람에 대한 트러블로 벽에 부딪치는 경우...

    1번의 경우는 결국 본인이 해결해 나아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2번의 경우는 계속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그리고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시킬까? 어떻게 이해시킬까?
    직장생활 하면서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집불통같은 사람, 화가 많은 사람, 외골수인사람...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속으로는 욕하고, 겉으로는 맞장구도 쳐주고, 그랬군요~ 감사합니다~ 도움되었습니다. 같은 립서비스도 해주시구요.

    저희 회사는 O&M 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고객사에 요청사항에 항상 협의하고 대응하고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사 대응방법도 교육을 할정도로 사람에 대한 협상이나 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느회사든 모든 사람이 완벽한 인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람 각각에 대한 대응방법의 고민이 필요하실거 같습니다.
  • Q87HjRMfv8AvlZU 2022.02.08 작성
    머중소기업에는 화나 있는 상태가 기본 베이스이신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실력이 있다 싶으면 직속상관 및 임원 제외 위아래없이 일해야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직속상관이랑 안맞다 싶으면 나오세요. 케바케지만 보통 분야에서 능력 뛰어난 분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대기업 대비 잡다구리하게 얇게 많이 아시는 분은 많은데 보통 임원진들이나 실력있으신분들이고 중간에 들어오신분들은 그분들 전성기때 실력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 임원진들도 임원되면 운영능력이 안되시는분들이 많죠. 당연한거고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솔직히 이것도 케바케지만 대다수가 대기업 못가서 계신분들이고 대기업에서 도태되서 나오신분들입니다. 진짜 리더고 실력있는분은 그냥 봐도 압니다. 실력자 리더들은 말도 그렇고 팀원들 구슬리는것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강단이 확실하시죠. 멘토가 없고 배울게 없다면 시간낭비하시지 말길 바래요.
  • 지나가던팀장 2022.02.06 작성
    회사가 비전이 있고, 부서장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 우선은 이직을 잠시 미뤄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비밀이 없기 때문에, 욕먹은 내용을 부서장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짬밥 안되면 싸움이 안되기 때문에, 짬밥 되는 사람들끼리 쌈질 시켜야죠 ㅋ.

    내일 출근하시면 부서장님께 면담요청한다고 하고, 들으셨던말 그대로 부서장에게 이야기 해보세요.

    저는 부서장님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부서장님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블라블라~
    저는 이런 이야기를 왜 저에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부서장님께 직접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이렇게요. 그 욕한 사람이 부서장님보다 직급 낮으면 아마 죽토록 터질겁니다. ㅋㅋ)
  • 너랑나랑다잘될꺼지롱 2022.02.06 작성
    중소기업들이 그래요. 요즘 신입들은 끈기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지네들이 저따구로 말하는데 누가 있고 싶겠어요. 현실이 원래 이렇다. 사회생활은 원래 저런거다. 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아니에요. 잘못된걸 오랫동안 옳은 걸로 알고 와서 모르는 거지.
    예민한거 아니에요. 저것들이 인성이 덜 된 거지. 글을 읽으면서 매우 화나서 들고 있던 폰 던질 뻔..
    작성자님 그거 업무핑계를 가장한 괴롭힘으로 보여요.
    괜한 사람만 자꾸 힘들게 하네 인간들이ㅡㅡ 그런 것들 때문에 너무 맘고생 하시지 마세요ㅠ
    bGaEdZDp0lu5df2 2022.02.06 작성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 통보는 해야겠는데 제가 이상한건 아닐까 자꾸 고민이 되더라구요... 더 맘고생 하기 전에 떠나야겠습니다!!!
님에게 답글 다는 중
님에게 대댓글 다는 중
공유하기
https://m.saramin.co.kr/company-review-qst-and-ans/detail-page?qust_idx=43907 URL을 길게 누르거나 터치하면 복사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