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에서 취준 중인 29살 여자입니다.
애니메이션 학을 전공해서 25살때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컨셉아트로 6개월 근무.
이후 26살부터 28살까지 보험사에서 TM영업일을 하고 다시 영상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국비지원 학원 과정을 통해 영상편집/모션그래픽 기술을 배운 상태이고, 부산에 있는 회사 2군데에 취업합격을 해서 입사일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두 회사가 막 그렇게까지 썩 맘에 들고 그러진 않아요.
하나는 원하는 직무는 맞으나 스타트업이라 돈이 많이 작은편이고
하나는 안정적인 회사이나 미래에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편의상 A회사와 B회사로 나누어 부르겠습니다.
A회사는 경험할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데 비해서 임금이 너무 작아요.
이번에 8인까지 인원을 늘린다고 들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에다가 주 35시간 월급 168(세전)만원이라고 들었고.
여름 겨울에 휴가가 있다는데, 이걸 10일정도를 무급으로 준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월 급여가 적은데 이걸 또 무급으로 휴가를 준다고 하니까 생활비가 되기는 할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구요
B회사는 식대포함해서 월 급여 200만원에 퇴직금까지 해서 연봉 2600은 준다고 하는데 미래에 제 커리어에 비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인터넷 강의를 편집하고 그를 홍보하는 일인데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어차피 두 회사 모두 제가 뼈를 묻고 계속해서 지내거나 할 것은 아니고 길면 2년정도 근무하고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괜찮은 회사에서 오래다니고 싶어서 어디가 나을지 혼자서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제가 부산에 남아있으려고 해서 더 힘이 드는 건지...
그냥 지금이라도 서울로 눈돌려서 이력서를 새로 넣는게 맞는건지 ㅠ...
(이왕이면 본가가 부산이니 부산에 남고 싶어요.)
만약에 가신다면 어디를 가시겠어요?
어차피 집 그리우고 못 버티는 사람이면 경력 쌓고 집 주변 회사로 이직합니다. 집 주변에 일자리 없는 지역에서 자주 써먹는 수법이죠.
댓글 내용은 로그인 후에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앗 혹시 비회원이신가요?? 회원 가입 빠르게하고,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