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 연구개발팀에 입사하고 이틀째 출근한 문과출신 29살입니다.
규모는 매출 500억대 사원 200명정도 되는 중소기업입니다. 회사 지원할 때 사무직으로 지원했는데 면접 볼때 개발팀으로 간다고 하길래 개발팀 사무직인가? 싶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고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하게되었습니다.
이틀째 출근했는데 자동차 쪽은 완전 문외한이고 오토캐드도 그냥 선 긋는거 정도만 알지 하나도 모르니까 너무 힘듭니다.. 개발팀 다른 직원들이랑도 이야기 해봤는데 문과가 여길 왜왔지라는 반응입니다.
회사측에서 절 입사시킨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여기서 적응하려면 뭐부터 시작해야할까요....
경력으로는 회계법인 1년 정도가 끝이고 공시준비한다고 공백이 2년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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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컨대 회사는 본래 채용하고자 했던 직무보다 더 급한 조직이 있었고 님에게 괜찮겠는가 인터뷰를 통해서 여쭈었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셔서 채용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급한 조직이 아마도 개발팀이었나보군요.
200명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시키면 어떻게든 해내겠지 정도의 나이브하게 채용을 하지 않았을 거에요.
아직 출근하신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님에 대한 파악도 되지 않았고 또 연말이라 바빠 신경 쓸 여력이 없을 수도 있고요.
아마 필요한 업무는 천천히 회사가 이야기할 것입니다. 제가 조직장이라면 멘토도 한 분 붙일 것이고요. 문과로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수준의 업무를 요구한다면 본인의 역량을 감안했을 때 교육 훈련으로 가능한지 최대한 긍정적으로 파악해보시기 바라고 본인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님을 채용한 부서장에게 묻거나 인사팀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겠습니다.
일단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하셨으니 (본인의 기대와 달랐을지라도) 회사가 님을 믿고 채용하였으니 답변한 대로 노력을 해보시죠. 그 노력하는 모습에 적절한 부서로 재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대강 앉아 있기만 하시면 3개월 수습기간이 있어 아웃될 수도 있습니다.
잘 진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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