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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 직무인터뷰 | 시원스럽고 털털하게 인터뷰 응해주신 김기찬님.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하라는 MD의 세계로!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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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 김기찬님과의 인터뷰

꼭 도전하세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목표를 정해서 그것만 보고 최선을 다하세요


STRORY 01 About 김기찬

성명 : 김기찬

직업 : 상품기획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의 김기찬님. 듣기 좋은 이야기보다 현장의 실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상품기획 인터뷰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직업을 처음에 선택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의상 디자인과를 나왔어요. 그런데 그림 그리는 게 싫었어요. 졸업을 하면서 이쪽 계통으로 무엇이 나랑 맞을지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MD라는 직무가 나랑 맞을 수도 잇겠다 생각하고 그쪽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해보니 저랑 적성이 맞고 흥미도 느껴서 지금까지 일하게 됐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MD라는 업무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준비하면서 많이 어려웠어요. 기존에는 캐드나 그림 그리는 것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영어나 엑셀위주로 평가하죠. 회사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는 다른 차원의 것을 하죠. 그래서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대학교 4학년 때 어학연수를 갔어요. 10개월 동안 영어공부를 했는데,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주로 이메일로 주고 받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담은 그리 많지 않아요.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그냥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면 오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의 중심은 MD에요. 상품을 기획하고 회사의 예산을 쓰고 MD을 주축으로 회사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죠. 전산시스템도 알아야 되고 디자이너도 관리 해야 되고 예산, 매출 관리도 하고 그러다 제가 개발한 아이템이 히트하게 되면 성취감도 있고요. MD는 유통의 꽃이라고 하잖아요. 그것이 지금까지 제가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내 사업을 하고 싶어요. 그 사업이 유통 쪽으로 의류가 될 수도 있고 먹는 장사가 될 수도 있어요. 업종은 지금 현재 하는 일과 다를 수 있지만 제 손으로 직접 차려서 직접 모든 걸 다 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하시는 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FILA에서 현재 일하고 있어요. 상품기획부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신발팀, 의류팀, 용품팀 이 있는데 저는 용품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주로 가방이나 모자, 양말, 기타 액세서리 등을 담당하죠. 좀 더 쉽게 말씀 드리면 신발이랑 의류 빼고 모든 걸 다 하고 있어요. 상품기획을 하여 컨셉을 잡아주는 일을 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보다는 modify 하는 거에요. 좀더 가볍고 착용감이 좋게 그리고 편하게 만드는 것을 구상하죠.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역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제일 힘들어요. 제가 구상을 하고 그것을 구현해 내고 실행하려면 다른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왕성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 정말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어요. 이 부분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MD의 자질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MD는 돈을 관리 하는 사람이에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회사의 예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숫자에 능하고 계산이 조금 빠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융통성이 있으면 좋겠어요. 앞뒤가 너무 꽉 막히거나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으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요. 이런 부분만 있으면 나머진 일하면서 배우시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거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려고 해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해외출장이라든가 행사 같은 게 있으면 외국분과 마주칠 일이 많고 영어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와요. 그래서 영어를 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야근은 많이 하시나요?
MD라는 직무 자체가 야근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가 스포츠 쪽으로 일하고 있어서 다른 쪽은 모르겠지만 이쪽은 야근이 좀 많아요. 하지만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이 큰 기업은 기획업무가 많이 분리가 되어있어서 야근이 없는 편이죠. 하지만 제가 일하는 FILA는 야근이 좀 있는 편이에요. 업무가 많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아 한꺼번에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게 되는 경우도 있죠.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하기 때문에 갖가지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 직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나 스펙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MD라는 직무 자체가 오피스 업무를 많이 해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그리고 경력이 중요한데 MD직무의 특징이 신입을 잘 안 뽑는다는 거예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대리 이하는 없거든요. 경력자만 취급하기 때문에 처음에 이쪽으로 문을 두드리시는 신입들은 조금만 회사라도 경력을 쌓고 찾아보면 브랜드회사가 많아요. 다른 조건보다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커리어를 쌓으시면 좋은 MD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후배들이 MD직무를 접해보기 전에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MD는 신입을 잘 안 뽑아요. 그래서 그전에 다른 쪽으로 경험을 하면 좋은데 저는 영업이나 물류 쪽으로 일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류나 영업시스템을 알아두면 나중에 MD쪽으로 일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되요. 그렇게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것이 우선 좋을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신 책이 있으신가요?
「일본전산이야기」라는 책이 있어요. 일본의 한 회사CEO 이야기인데 불황 속에서 10배의 성장을 이룬 성공적인 기업사례를 소개한 책이에요. 특히 심플, 대담, 명쾌, 섬세한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경영 노하우가 좀 특이한데요. 시도하지 않은 것 보다 중간에 흐지부지 그만두는 것이 더 좋지 않다고 말하고 신입사원을 일부러 살벌한 실전에 배치시키는 등 특이하게 경영을 하는 CEO의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고요. 한 번씩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거 에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실 조언이나 충고가 있나요?
딱 3마디로 축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꼭 도전하세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목표를 정해서 그것만 보고 최선을 다하세요.


나에게 상품기획이란?
재미에요. 그냥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니까 이렇게 오래 할 수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후배들도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오래 롱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전현준

상품기획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전현준

INTERVIEW
전현준
abc@saramin.co.kr
EDITOR
전현준
abc@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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