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백 마흔 네번째 이야기
스타럭스는 1988년 꾸찌 시계의 공식 수입원으로 출발하여 세계 유명 브랜드들을 독점 수입하며 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패션뿐만 아니라 커피빈 코리아 외식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패션과 외식 사업의 경쟁력있는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스타럭스를 사람인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 윤청록 (26세)
- 직무 : PANDORA 상품MD
- 전공 : 경영, 경제
- 고영은 (30세)
- 직무 : GUESS, Gc 시계 MD
- 전공 : 영어영문, 경제
- 박연주 (27세)
- 직무 : Cath kidson VMD
- 전공 : 산업디자인
38층. 63빌딩도 안 올라가본 저에게 가장 높은 층이었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 먹먹해 지려고 하자 띵~! “38층입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마자 창문 너머로 강남 일대가 쫘~악 펼쳐지는데요! 과연 이런 멋진 곳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은 어떤 분일까요?
- 안녕하세요! 선배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영은: 스타럭스 시계 사업부에서 GUESS (http://www.guesswatches.com/),
Gc (http://gcwatches.com/en/) 시계 MD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시즌과 트렌드의 흐름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유동적으로 반응하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패션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거죠.
윤지: 패션 분야의 많은 직무 중에 MD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영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기에 시장에 내 놓는 것이 브랜드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MD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이러한 상품 선정과 운영에 관한 것이고요. 거리에서 제가 오더한 시계를 착용한 고객을 만날 때는 정말 반갑고 일에 대한 보람도 느껴요.
연주: 스타럭스 Cath Kidston (http://www.cathkidstonkorea.co.kr) VMD로 일하고 있어요. VMD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Visual Merchandising이라고 매장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공간에 관련된 직무를 하고 싶어서 학생 때 스타일리스트팀이나 영화미술, 학생영화를 찍으면서 공간 디자인을 생각했죠. 하지만 공간과 상업성을 함께 다루는 VMD를 알게 되어 VMD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그래서 인턴을 하면서 VMD를 경험하고 스타럭스에 입사하게 되었죠.
윤지: VMD가 시즌에 맞게 매장을 꾸미는 것인가요?
연주: 단순하게 말씀 드리면, 시즌에 맞게 꾸미는 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브랜드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시하고,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다가가는 직무에요. 쉽게 말하면 매장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마케팅과 영업이 모두 녹아있는 직무죠.
윤지: 그럼 VM을 진행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연주: 달마다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이달의 기획제품을 강조해서 디자인을 구성해요. 이 과정에서 시즌 트렌드와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여 적절한 제품을 노출하고, 매출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청록: 주 업무로 PANDORA (http://www.pandora.net/ko-kr) 상품MD를, 추가적으로는 매장 직원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어요. 상품MD는 예산에 맞는 적정 재고를 가지고 매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인데요. 상품이 각 매장으로 들어갈 때 매장의 규모, 매출 수준, 판매추이에 따라서 적절한 수량을 배분해주고, 한쪽으로 편중된 재고를 적절히 분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윤지: 그럼 트레이닝은 어떤 업무인가요?
청록: 판도라는 다른 쥬얼리 브랜드와는 다르게 참(Charm)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담아서 판매해야 해야 하는 특징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참을 찾으시는 고객들이 많아요. 같은 토끼 모양이라도 12간지 띠로 표현한 것이 있고 생김새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참 하나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다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나만의 팔찌를 제안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기 보다는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윤지: 연주님이나 청록님께서도 원래 패션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던 거예요? 패션 외의 분야에서 VMD나 MD를 하실 수도 있으셨을 텐데요.
청록: 사실 MD라는 직무에 포커스를 두고 왔는데 그 근본 이유는 진짜 간단해요. 합리적으로 구매를 하는 행위 자체가 즐거웠거든요. 친구들이랑 쇼핑을 가도 물건을 샀다는 것이 기쁘다기 보다는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잘 샀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았어요. 더 나아가 전공 공부를 하면서 좋은 아이템을 시장에 어떤 방법으로 선보이면 효과적일까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제가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상품MD를 꿈꾸게 되었죠.
연주: 패션이라기 보다는 직무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인턴 때부터 지금까지 스포츠의류, 화장품을 다루다가 잡화 브랜드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패션 브랜드라고 해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평소 상상하고 있는 패셔너블 한 사람들이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드라마 같은 회사 모습은 아니거든요. 동일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업무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 될 것 같아요.
영은: 스타럭스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공식 수입원이에요. 상품 기획, 생산까지 진행하는 국내 브랜드들과는 운영 방식이 다르죠. MD는 브랜드에서 출시 하는 상품 중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중심으로 S/S, F/W 일년에 크게 두 번 바잉을 해요. 글로벌 브랜드 경우, 본사의 마케팅 전략이나 가이드 라인이 다 있어요. 그러한 브랜드의 전략들을 한국 시장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죠. 상품 오더, 국내 가격 결정에서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까지 전반적인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윤지: 수입을 해서 판매하다 보니까 한국정서에 맞는지도 고려를 하셔야 될 것 같네요! 만약에 성공을 거두게 되면 개인적으로도 뿌듯함이 크실 것 같아요.
영은: 그럼요! 하지만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려워요. 팀원 및 매장 직원들과 품평회를 통해 상품 진행 여부를 결정 하는데 품평회 때 반응이 좋지 않았던 상품이 갑자기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고 잘 팔릴 것 같다 해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잘 안된 경우도 있죠. 그래서 플래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미 수입된 상품들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안의 베스트 상품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오더를 하기도 한답니다.
윤지: 담당하고 계신 브랜드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신경 써야겠어요.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것이 있으니까요.
청록: 브랜드 팀의 오랜 고민 끝에 준비된 상품이 판매로 잘 이어지기 위해서는 적시 적소에 배분되어야 해요. 이런 부분을 상품MD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즉, MD (BM/브랜드매니저), VMD, 영업, 상품MD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업무를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고 논의를 해서 브랜드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노력해요.
윤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상품을 MD가 계획하고 상품MD가 적시적소에 제품을 배분하며 VMD가 제품과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끔 매장의 Display를 담당하는 거군요! 그래서 정말 협력이 중요하겠어요!
- 선배님께서 담당하고 계신 브랜드의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요?
- 연주:
Cath Kidston의 주력 제품은 모두다 아시겠지만, 백팩이죠. ^^ 수량이 없어서 판매가 어려울 정도에요. 다양한 컬러로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그래서 누구나 만족하는 백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백팩에 너무 집중되다 보니까 잘 보지 못했던 제품도 많아요. 특히 홈(Home)제품이 정말 예쁘고 실용적이거든요. 사실 한국 정서상 홈제품에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편이라서 각광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홈 카테고리가 강조되는 매장에는 키친섹션 VM을 부각시켜, 실제 주방에서 어떻게 활용 될 수 있는지 보여드리는 VM을 하고 있어요. 정말 캐스키드슨을 사랑하시는 골수 팬들은 홈제품에 정말 관심이 많으세요. 내년 봄쯤에 Cath Kidston 홈섹션을 더욱 강조하는 VM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앞으로 홈&키친 분야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죠.
윤지: 저도 백팩을 위주로 알고 있어서 홈제품을 눈 여겨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매장내의 VM은 팀에서 회의를 통해 진행하시는 거예요?
연주: 기본적으로 영국과 마케팅과 VM을 맞추어 진행하고자 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국 정서에 맞는 마케팅과 제품을 선택하여 영국 VM과 조율해요. 최대한 영국에서 본 Cath kidston 이미지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달라져야 할 때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린 한국만의 VM을 제안해요. 이럴 때, 팀 회의를 통해 마케팅과 MD plan을 VM을 진행해요.
윤지: 청록님, 판도라의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요?
청록: 아무래도 참(Charm)팔찌죠! 매 시즌마다 새로운 컨셉의 참들이 나와요. 기본적으로 실버 팔찌를 하나 가지고 계시면 매달 돈을 조금씩 모아서 스스로에게 기념할 만한 참을 선물 할 수도 있어요. 지인에게 선물을 할 때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열쇠모양의 참을 선물하기도 하고, 엄마가 시집가는 딸에게 “Mother & Daughter”모양의 참을 선물하기도 해요.
윤지: 오! 그럼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기념일 마다 하나씩 팔찌에 참을 끼워줄 수 있으니까요.
청록: 맞아요! 그리고 판도라는 가격대의 구애를 받지 않아요. 원하시는 예산 안에서 원하는 디자인의 팔찌를 스스로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윤지: 세상에 똑같은 팔찌가 없겠어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 매니아층이 생기나 봐요. 개성을 많이 추구하다 보니까 팔찌 하나로 나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고 같은 참인데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달라 보이니까요.
영은: 저도 GUESS와 Gc 시계, 두 브랜드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GUESS는 Young People들을 겨냥한 패션 시계에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독특한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죠. 지금 브랜드에서는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 내년에는 더 매력적인 GUESS 시계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Gc는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시계 전문 브랜드에요. 품질도 좋지만 남성적인 디자인이 정말 멋져요. 이런 이유로 30대 초중반 남성 분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배우 장혁씨가 모델로 활동 하셔서 “장혁 시계” 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 선배님께서 이룬 성과, 선배님만의 장점을 당당하게 자랑해 주세요!
- 청록:
트레이너 업무 중, 새로운 직원에게 브랜드를 안내하다보면 너무 많은 참 종류와 독특한 판매법에 당황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분들에게 딱딱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강요,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판도라식 판매방법에 대해 논의 하면서 직원들이 상상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역할이에요. 세일즈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직원들의 스킬(및 상상력)을 높이고자 서로 노력하죠.
연주: Cath Kidston VMD를 담당하면서 매장에 많은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브랜드 외에 다른 브랜드의 VM을 눈여겨 보고 효과적인 VM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디자인 적인 부분부터 비용적인 부분까지 기존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치고, 더 발전하고자 노력해요. 그 덕에 VM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영은: Gc나 GUESS는 브랜드 시스템이나 운영 방식이 비교적 체계화되어 있고 각종 리포트도 많아요. 그래서 힘든 적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차장님께서 시계 분야의 차세대 브랜드 매니저가 되어가는 단계라고 칭찬해 주세요. 역대 MD 중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는 단연 최고라고도 말씀해 주셔서 일하는 보람도 느끼고 행복하죠.
연주: 정말 긍정적이세요! 일하시면서 자꾸 흥얼거리고 노래 부르신다니까요!
청록: 노동요 아닐까요? ^^ 하하하~ 노래 부르며 신나게 일하시는 선배님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배워야겠어요~
- 이번에는 스타럭스만의 특별한 복리후생을 자랑해 볼까요?
- 영은:
가장 좋은 점은 무료 직원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이에요. 삼성동이 물가가 비싼데 점심 값도 아낄 수 있고 식사하는 공간도 가족적이고 반찬도 푸짐해서 너무 좋아요. 어떤 날은 메뉴로 치킨이 나왔는데요, 맛있다고 말씀 드리니까 오후에 간식으로 먹으라고 싸주셨어요. 각자의 식습관까지 기억하셔서 맞게 챙겨 주시는 엄마같이 따뜻한 직원 식당이에요.
윤지: 외식만 하면 집 밥 먹고 싶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매번 집 밥처럼 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좋겠어요!
연주: 조미료를 많이 넣기 보다는 건강을 더 챙기는 식단이에요. 그리고 업무상 마주치지 못하는 분들과도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장님도 함께 드시고요.
청록: 스타럭스에서는 총 1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모든 브랜드를 “우리들만의 특별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사내에서 직원 특가로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고 샘플 세일을 하기도 하죠. 물론 매장에서도 직원들만의 특별한 할인이 가능하고요. 특히 종종 사내에서 브랜드별 “직원 세일”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가격이라서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윤지: 어머어머… 진짜 최고네요! 그게 가능하다니…(저는 들었거든요. ^^;;)
연주: 재밌어요! 업무 하다가 다른 브랜드 구경도 가고요. 판도라는 정말 전쟁이었죠?
청록: 얼마 전 진행한 “판도라” 직원 판매도 정말 인기가 좋았어요~
- 스타럭스의 복장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 청록:
평소에는 진짜 자유로워요. 오늘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그런지 모두들 특별히 예쁘게(?) 입고 오셨네요~
영은: 브랜드와 직무가 다양하다 보니까 자기 개성에 맞게 입는 편이에요.
연주: 이전에 직장에서는 격식을 많이 차리는 편이었어요. 당시에는 제가 막내였거든요. 그래서 미팅에서도 어른스럽게 입으라는 강요를 많이 받았죠. 하지만 스타럭스는 다양한 수입 브랜드를 다루고 있고 해외에서 패션스쿨을 졸업하신 분들도 있어서 개성있게 스타일링을 하는 편이에요. 탑이나 핫팬츠를 입고 오시는 분 들도 계셔서 처음에는 충격이었어요!
윤지: 네? 탑이요? 핫팬츠요?
연주: 망사스타킹부터 모자까지 일하는데 지장만 없다면 어떤 패션이든 가능해요. 대신 예쁘면 된다고 저희끼리 농담을 하죠. ^^
윤지: 그러면 면접 때는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청록: 1차 때는 보편적으로 면접복장이라고 생각하시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오시는데, 2차 때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입으라고 면접관님께서 안내해주세요. 본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과 컬러로 깔끔하게만 입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주: 저는 1차 때 검정색 정장을 입고 2차 때는 남색으로 입었어요.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옷차림을 입고 온다는 것이 정말 도전이고 모험일 수 있잖아요. 하지만 크게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안전하게 검정색 정장을 똑같이 두 번 입기 보다는 가벼운 정장에 패션아이템을 매치하여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영은: 맞아요,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스타럭스에 지원하신다면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
청록: 아! 그리고 면접에서 가능하시다면 스타럭스의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영은: 네, 맞아요! 면접 때 지원자 분이 어떤 브랜드의 시계를 찼는지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연주: 그렇게 된다면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점도 은근슬쩍 어필할 수 있겠죠?
- 마지막으로 같은 직무를 준비하는 후배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연주:
자신이 담당할 혹은 그 회사에서 다루는 매장을 적어도 한 번은 방문하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관심도 어필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VMD라면 매장의 VM에 대해서 좋은 점과 보완할 점을, MD라면 한국 정서에 맞는 주력제품을 스스로 제안해 볼 수도 있고요.
영은: 요새 신입 분들은 스펙이 좋지만 이것이 필수 자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이 정확히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더불어 태도도 중요하고요. 신입 사원만의 긍정적인 자세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패기가 중요하죠. 특별한 능력과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윤지: MD는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요새는 학원도 많이 있잖아요.
영은: 저는 학창시절에 동대문에서 쥬얼리를 사거나 만들어서 온라인에서 판매했었어요. 그런 경험이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도움이 됐죠. 그래서 학원보다는 실제로 부딪히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 활동적인 일들을 찾아서 해보시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거예요. 거창하지 않아도 지원자의 관심이 이 정도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면 되죠.
청록: 영은님 말씀에 공감해요.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스타럭스는 근본적으로 무역과 유통을 다루는 회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과 외국어를 업무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분야에 대한 현재의 상황, 앞으로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큰 크림을 이해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윤지: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할까요?
청록: 사실 저도 자격증을 공부를 했었는데요, 취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막상 상세한 내용이 다 기억에 남지는 않아요. 그래서 ‘자격증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씀드리진 않아요. 하지만 큰 그림을 잡아갈 수 있었던 것은 좋았거든요. 굳이 자격증이 아니라도,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공부하고 들여다 보면 해당 직무를 통해 내가 무엇을 이루어 갈 것인지가 보일 거예요.
연주: 아직 한국에서 VMD라는 업무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업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요. 업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온 사람이라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굉장히 경쟁력이 있을 수 있거든요. 업무를 확실히 이해했다면 인턴을 통해서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인턴은 스펙을 쌓는다기 보다는 이 업무가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나에게 맞는다면 어떤 공부를 혹은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길도 찾을 수 있고요. 갖춰야 할 자세로는 자신의 업무는 주도적으로 하는 자세! 경력이든 신입이든 똑같아요. 회사가 모든 것을 알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회사나 선배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제안하고 이끌어 나간다면, 훨씬 더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윤지: VMD를 이해했는데도 인턴 기회를 잡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주: 인턴을 꼭 해야 된다기 보다는 업무를 알기 위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인턴의 경험이 없다고 취업이 결정되진 않거든요. 만약 다른 경력이 없다면 시장조사를 통해서 자신의 관심을 보여줄 수도 있어요. 시장조사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요. ^^ 평소에 쇼핑을 다니면서 VM들을 눈 여겨 보고 이 매장과 저 매장의 비교를 해보고 관련 서적을 보면서 이 분에 관련된 지식을 늘려간다면, 면접에서 지원자의 관심을 엿볼 수 있겠죠.
윤지: 세 분께서 말씀하신 것의 바탕은 업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인 것 같아요. 관심이 있어야 직무를 알고 싶고, 알아야 관련된 활동 혹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스타럭스의 It Item
- GUESS 남성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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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 kidston 백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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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NDORA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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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럭스의 Brand Story
- 윤청록 "매 순간이 추억이 되는 나만의 판!도!라!"
- 박연주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줄 라이프스타일, 캐스키드슨♥ 가방도 홈제품도 캐스키드슨!"
- 고영은 "Guess Watches is "So Sex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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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스타럭스 에서 채용중이네요!
리테일MD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