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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막막해요

onrGPczaR0hD7Po 2022.12.28 작성
안녕하세요 올해 막학기 끝낸.. 무스펙 23살 여자입니다 지방대고요..
초중 공부하느라 논 기억은 없고 고등학교 국제고 준비시키셔서 하다가 의욕 안생겨서 떨어지니 자공고 보내져서 내신망하고.. 수능도 망했습니다 우울증이 심했어요 저는 재수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너는 안되는 아이라고 하셔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냥 이 나이까지 엄마가 시키는대로 교직이수 하고 임용보라고 하셔서 살다보니.. 졸업까지 왔어요 우울증 심해서 그냥 무기력하게 4년 시키는 거 꾸역꾸역했네요
3학년때 생각을 좀 했어야 했는데 동생이 암에 걸려서 멘탈이 갈렸었네요ㅋㅋㅋ.. 그냥 답이 없죠 저도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졸업유예를 해놓긴 했는데
계획으로는 한학기나 두학기정도 다른 전공들 들어보면서 제 진로..? 흥미분야를 좀 찾아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학교생활도 하고..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서포터즈 같은것도 해보고.. 유예생이라 메리트가 없을까요
하하..
그냥 토익 준비해서 편입을 시도해볼까 싶어요
임용고시 붙을 자신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요 왜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는지 후회만 됩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그냥 스스로 쓰레기같아요
토익도 그냥 보니 690 나오더라고요 영문과인데
ㅎㅎ.. 쓰레기같죠 

막학기에 정신 들어서 시험 안 보려고 회사 이곳저곳 서류 넣고 면접보러 다녔는데 막상 가고싶은 곳도 아니고 갑자기 취준하려니 현타가 너무 와서 다 안됐어요 
그냥 제가 너무 곱게.. 시키는 것만 하면서 자라서 그렇겠죠 
영문에 교직이면 진짜 노답이죠
지금이라도 간호대 편입 준비해서 가는 건 아닐까요
그냥 학교에 기대고 싶어요 아무것도 없이 사회로 나오자니 이게 뭔가 싶고.. 
이제와서 재수는 너무 무모할까요 그냥 학교를 더 다녀서 뭐든 도전하고 싶어요..

취업은 학원밖에 답이 없을까요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취업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안 믿겨요 학교를 더 다녀야할 것 같은데..
영문학 공부하면서 진짜 너무 싫었는데
그 때 왜 내 삶을 주체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막막합니다 
제가 한심해보이시겠지만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 Vu5D6h3q4kKGP2Z 2022.12.29 작성
    절대 한심해보이지 않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정신적으로 내몰린 상황인데 뭐라도 해보려고 방법을 찾고 계시잖습니까. 그 중에 현실도피성 짙은 방향도 보입니다만.. 심적으로 여유 없으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도 제 적성이 뭘까 오래 방황하다 요즘에야 서른 훌쩍 넘어 하고픈 일 찾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작성자님 고민이 너무 공감됩니다.
    스물셋이면 아직 더 고민해보고 여러가지 시도해봐도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적성을 찾기 위한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도전하는 과정은 경험으로 남고, 어떤 경험도 쓸모없는건 없더라구요.
    자책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도전할 용기까지 빼앗기는듯해 마음 아픕니다. 아직 어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적성 찾아가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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