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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이직이란게 있을까요?

bkNkIW2uRhKNJwP 2022.05.30 작성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이직 생각중인사람입니다..

2년제 인서울 전문대 졸업했고 전공과로 업무하다가 건강문제로 전공과관련된 곳에서 일하기힘들어졌어요 ㅠ


적성도 전공과랑 너무 잘맞았고 인생설계도 100% 그쪽으로 설계해놔서 많이 절망했습니다 ㅠㅠ

전공과 말고는 하고싶은일이 뭔지, 잘할수있는일이 뭔지 알기도 어려웠구요..


그래서 하던일을 그만두고 사무직으로 알아보던 중 처음회사는 cs관련 회사라 인터넷 게시판, 채팅 상담 / 반품 관련 업무를 했었구요,

그만두고  SKT 고객센터에서 잠깐 일하다가 지금은 분양대행업체에서 경리직으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원래는 세무/회계 학원다니면서 세무사 같은곳가볼까해서 학원다니며 맘편히 일할곳을 찾고있다가 마침 3개월 알바구한다고해서

현재 직장에 오게 됬는데요, 업무하다보니 제가 사무직에 부족한점이 많은것 같아 엑셀 자격증이라도 따보자해서

컴활 2급까진 취득했는데 사실 2급은 어디서나 특별히 봐주진 않잖아요 ㅠ


2급따고 일하다보니 일자체에 흥미도 있고 사람들도 좋고해서 어느새 현재 직장에서 2년째 근무중이긴한데요..

월급도 직급이나 나이에 비해서 많이 적은것 같고... 주6일제 근무라는것도 참 지치구요..

대행업이라 그런지 오픈하는 현장마다 옮겨다녀야해서 출퇴근시간이 20분~ 3시간30분까지 극단적으로 왔다갔다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같은 경우 업무가 매일 빡세진 않고, 소규모회사라 회사 이사님들도 편하고 잘대해주십니다.

대표님도 정말 좋으신분이구요, 제 아래 직원들도 현장마다 갈라져 있어 딱히 서로 부딪힐일도 없고 (사실 얼굴을 보지않고 일한다는게 맞는말이죠) 회사내에 정치질같은건 없어서 좋습니다. 


출퇴근도 비교적 자유로워요, 야근도 제가 원하면 하고 어지간히 바쁜거 아님 야근거의없습니다.

다만 바쁜현장에 가서 바쁜 시기에는 9시 전까지 출근~ 밤12시 OR 새벽 1시에도 퇴근한적있습니다ㅠㅠ(한 2주정도?)

그래도 한가한 현장에서는 계약상은 9시인가 9시30분까지 출근이나, 보통 9시30분 ~10시 정도 출근 / 5시 30분~6시퇴근 정도로 타회사에 비핸 자유롭습니다.

근데 이것도 현장 이사님들마다 케바케라 지금이사님이랑 떨어지면 정시간으로 변경될수 있어요 ㅠ


또, 현장마다 인센티브같은게 있어서 영업부 직원이 계약을 써오면 관리부에도 인센이지급되요. (해당 현장에서 이만큼 계약이 나올수있게끔 수고했단의미 ) 저번엔 인센티브금액만 천만원정도 지급됬구요..


인센만 놓고 보면 엄청난 장점인데 인센은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인센이 지급되기때문에 기본급은 직급/나이에 비해 적습니다.

세전 250정도인데 주6일 출근하면서 출퇴근 시간 먼 현장 걸리면 진짜 인생 암울해집니다..

대중교통 이용자인데 진짜 서울의 왼쪽에서 거주하는데 서울의 오른쪽으로 출근할때 너무힘들었어요.. 출퇴근시간만 도합 4~6시간정도...

이렇게 출퇴근하다보니 연애고 인간관계고, 개인시간 죄다 작살납니다.


일단 몸이피곤하다보니 사랑하던사람의 관심과 연락이 귀찮아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하구요...

퇴근후에 만나자고하면 내일 출근어떻게 하지부터 생각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점점 만남이 줄어들어요..

옛날같은 경우엔 주5일제일때 하루는 남자친구만나고 하루는 집에서 쉬어서 체력충전하는식이였고,

현재회사에서 출퇴근시간 짧은거리의 경우 퇴근후 만나거나 주말에도 만나서 최소 주에 2번정도는 만나줬는데

출퇴근시간이 길어져버리니까 일요일은 그냥 집에서 시체처럼 잠만잡니다.. 아니면 진짜 하루종일 게임해요


그러다 보니 남자친구랑 자주다투게되고 감정소모까지 해버리니 너무 지치더라구요..

일단 몸이 힘드니 연애부터 포기하게 되고 그뒤엔 친구관계를 포기해버리니 현재 남은 친구들도 얼마 없는 상태가 되버렸어요 ㅠㅠ


다음 단점은 경력으로 치기엔 애매하다?

경리긴해도 대행업무도 같이하고있고 전문경리라고 하기엔 하는일이 별로없는거같아요

뭔가 그냥 이도저도 아닌..? 실제로 그냥 입출금내역 뒤져서 말일마다 정리해서 세무서 보내주고,

계약관리대장만들고 뭐 잡다한거 다...? 업무에 적정선이없어요 ㅠㅠ 진짜 왔다갔다합니다.

다른현장은 이사님한분아래 2~3분 정도 막내직원들있다고 치면, 제가있는 현장엔 이사님1분이랑 저 끝이에요 ㅠㅠ

대표님도 그냥 다른 이사님들과 직원이 있는곳에서 상주하며 업무하십니다..


현재직장 업무에 적응된건지 다른회사가면 경리했어요 라고 내밀기에도 너무 민망합니다 ㅠㅠ

그리고 현재도 세무회계쪽 잘 모르겠는데 다른회사가면 더더욱 바보취급당할것 같아 두려워요 ㅠㅠ

일단 6월쯤 오픈하는 세무/회계 학원 등록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30되기전에 얼른 다른업종으로 이직해야할지 아님 경리직은 찾되 회사만 이직해야하는지..고민되네요.

경력도 없고 자신감도 자격증도 없는 제가 어떤게 좋은선택일지 모르겠어요..


페이가 높은곳으로 가고 싶지만 제경력은 그정도까진아닌것 같고,

페이를 협상하며 위로 올라갈수있는곳에 가기에도 참 애매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식적인 경리업무가 잘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총무팀 인사과 이런쪽도 하고싶은데 여기는 어떻게 발을 들여야할지 필요한 자격증이 뭘지도 모르겠어서 시도도 못하고있구요..

정말 회계 경리쪽을 계속 하는게 맞을까요?


이나이에 너무 늦게 이직하는건 아닌지..또 이직하려면 한살이라도 어린나이에 해야할텐데..

참 어려워요ㅠㅠ 시공사 경리직으로 들어갈까도 생각해봤지만 또 시공사로 가기에는 분양에 대해 많이 아는게 없습니다 ㅠㅠ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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