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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쌓아온 역량을 가지고 돈 버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

ICxAu101TeArsP3 2021.03.18 작성
로스쿨 나온 후 이번 해에 3번째 시험을 보았어요
시험 보는 과정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계속 부모님께 얹혀 살고 최저시급도 못번다는 자괴감이 많이 드는데다, 사람을 만나면서 도와주고 내가 뭔가 쓰임새가 있다는 걸 느낄때 보람이 컸었기에 일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기술발전이 계속 된다는 걸 감안한다면 미래 산업 관련 외국계 기업이나 스타트업 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학부를 영문과 나와서, 영어를 중점으로 배웠던 중국어, 일본어 활용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나 오랜 상담활동 경력을 살려 해외영업 또는 영업직 직무도 지원해보려 했는데 너무나 직무관련 경험이 없는 것 같아 코멘토 프로그램에 지원해 직무경험을 해보고, 관련 서적도 많이 읽어보고, 취준스터디에 가입해 국무사,무역영어준비하고있어요.

헌데 나이32(만31) 여자, 직무관련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전혀 다른 직무를 한다는건 좀 터무니 없는 꿈인가 싶고, 근래에 파견계약직으로 회사 내 법무 보조활동 제안이 들어왔는데, 회사에서 일을 해보는 경험을 쌓는다는게 매력적이다 싶으면서도, 아무래도 문서보조이다 보니 도전해볼만한 프로젝트는 해보지 못한채로 차후 이직활동시에 나이만 쌓이는 게 아닐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고 월급이 오르지 않은채로 1년 간 월 200정도만 받으면서 자괴감을 안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문서보조와 달리, 법무팀 내 대부분 사원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걸 요구하고요.

주위에서는 시험 2번의 기회가 더 남았으니, 꼭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들을 하시는데.. 그 방법 밖에는 없는걸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당장은 취업준비하면서 부업으로 영어과외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도 돈 벌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로스쿨 들어가기전에는 항상 자원활동 위주로만 일하고, 무급인턴쉽만 하다보니 제 몸 값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게 가장 문젠데. 자격증없이는 취업할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2
  • BQe2Eed2Zj4Wisp 2021.08.31 작성
    그래도 3년간 로스쿨다니며 준비하셨는데, 후회없이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 중에 언급하신 파견계약직도, 맡겨지는 업무가 한정적일수있지만, 그래도 문서 한장이라도 더읽고 실무적인 부분을 어깨너머로 배울수있으니, 충분히 면접때 어필하실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법적 지식을 가지고 계시니, 일단 회사에 들어가셔서 다른 부서 (해외영업) 도 충분히 가능성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해외영업도 결과물은 보고서로 받게되니 법적지식 가지고 검토도 할수있고 팀에 보탬이 될테니까요! 힘내세요!!
  • 아산조자룡 2021.03.18 작성
    그렇죠 그게 사회니까요~
    영어좀 하고 법적지식있는 분들 암청 많아요~
    그러니 해당분야 자격증을 요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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