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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9살, 1년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준비 괜찮을까요.

t3fVua1OBnWjaTU 2022.09.11 작성
제 나이 29살, 1년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준비 괜찮을까요.

작년 4월부터 일본의 산업기계 제조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급여에 불만없고, 판매하는 아이템에도 흥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방식과 업무량 때문에 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자료 없이 구두로 행해져서, 업무가 통일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력 사원의 경우에도 업무간 미스가 다수 발생합니다.
같은 고객에게 같은 물건을 판매하는 데도 매번 견적 금액이 달라진다던지, 견적 제품을 잘못 선정한다던지.
신입 교육에도 당연히 차질이 생깁니다.
같은 질문을 해도 사원마다 대답이 다르며, 반드시 그 중 하나에는 오답이 있습니다.
그 탓인지 저 이외의 신입 3명은 모두 퇴사를 하고,
그 업무들은 고스란히 제 몫이 되었습니다.
8시에 출근해서 20시나 21시 퇴근은 기본, 주말에도 일을 합니다.

몸과 정신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껴서 몇달간 일본에서 이직활동을 했지만,
나이를 이유로 서류 전형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 취준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취준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지방 국립대를 졸업, 일본에서 대학원을 석사 과정을 수료. 전공은 주욱 한일 근현대사였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스펙이라곤 토익 리스닝 리딩 900점, 일본어 자격증 2개 정도입니다.
일본 쪽 해외 영업이 가능한 중견 기업에 취직을 하고 싶은데, 내년부터 30살 나이로 이직활동을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지금 직장에서 버티는 것이 현명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8
  • 신고한 사용자 댓글입니다.

    대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1QzvVq0Scg6lKN9 2022.09.14 작성
    안녕하세요. 현재 일본 영업 6년 차 중소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중견 기업으로 취업하게 된 30대 입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다가 이직 활동을 했었던 것 같아요 . 참 오래 걸렸죠. 저처럼 오랜 시간동안 묶여 계시지 마시구, 아니다 싶을 때 떠나세요. 버티려고 하지 마세요. 그런 회사 오래 다녀봤자 절대 안 바뀌어요... 지금 가지고 계시는 스펙으로도 충분히 중견 기업에 취업하실 수 있어요. 일본어를 필요로 하는 기업 많답니다. 부디 보다 좋은 곳으로 취업하시길 바래요.
    t3fVua1OBnWjaTU 2022.09.15 작성
    일본 생활 선배님이 말씀해주시니까 더 마음에 와닿네요. 신중히 고민해보고 결정할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ZjWt4Ph3e2vcXaS 2022.09.13 작성
    30이면 아직 애기 입니다.
    t3fVua1OBnWjaTU 2022.09.15 작성
    조언 감사드려요. 좀 더 자신을 가져보겠습니다. ^^
  • MKJAtLPNZc3Pr0H 2022.09.12 작성
    저는 35살에 개발자로 전직했습니다. 하기전엔 내가 너무 늦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200번씩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 용기를 내준 제가 너무 고맙고 한편으로는 하루라도 일찍 결심을 하고 용기를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9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t3fVua1OBnWjaTU 2022.09.15 작성
    저도 고민 걱정이 많은 편이라, 하루에도 몇번이나 너무 늦었나, 길을 잘못 잡았나 생각해요. 나중에 더 후회하지 않도록, 용기내어 좋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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