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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인지 면접빙자 광고글 작성을 시키는 건지 모를 업체에 당했어요.

r92cxtEkvZOVcbv 2022.07.06 작성

혹시라도 저 처럼 당하실 분 있을까봐 올립니다.

영어학원 관리부로 1차 합격 됐다고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6월20일 월요일에 갔어요.

경력이 없네... 나이가 많네... 사진이랑 얼굴이 다르네... 복장을 잘 갖춰 입어야 하네...

남자 친구는 있냐 (요즘 이런거 물어보면 안된다고 하던데... 이러면서.. 이때 걸렀어야 하는건데...)

SNS는 하는지? 왜 안하는지... 등등 묻다가 데스크 업무인데 영어 테스트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간단히 영어테스트를 받고 화, 수 이틀 자기네 영어학원에서 1:1 외국인 수업을 받고 목요일 2차 원장 면접 있다고 했어요.

자기네 학원 홈페이지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했고 강의 올려줄테니 집에서 공부해오라 하더군요.


월요일 면접보고 집에와서 화요일 수업 받을 내용 공부하고 화요일 수업 받았고요.

수업 듣고 면접 물어보니 수요일 수업 한번 더 듣고 목요일에 원장 면접 본다고해서 알았다고 하고 집에 왔어요.

문자로 이메일주소 주면서 수업받은 내용 피드백을 보내달라고 했고, 저는 화, 수 이틀 수업을 받고 피드백을 써야겠다 생각했고요.

영어 대화지문을 완벽하게 외워오라고해서 영어 강의 듣고 외우고 온라인 수업하는데 시간 다 허비 했습니다.

수요일에 수업들으러 가는길에 갑자기 문자가 왔는데 영어강의가 목요일에 더 잡혔더라고요? 아? 뭐지? 싶었어요.


학원 도착해서 첫날 면접봤던 매니저에게 화, 수 이틀 수업 듣고 목요일 면접으로 알고 있었는데 목요일에 수업이 또 잡혀있는데 뭐냐고 물어보니

목요일에 수업 듣고 원장 면접을 보겠다고 하면서 어제 내준 숙제 안했던데 왜 안했냐고 하더라고요.

강의 피드백 오늘까지 수업듣고 제출하려고 했다고 하니...

'오늘은 또 다른 미션 줄건데?' 이러는 겁니다. 여기에서 1차로 내가 지금 당하고 있나? 싶더라고요.

뽑기 싫어서 지금 수업만 계속 들으라고 하는건지... 아니면 강의 리뷰어를 공짜로 써먹으려고 하는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일단 갔으니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화요일 강사 2명한테 수업받은 피드백 2개, 수요일 강사 2명 피드백 2개해서 4개를 저녁까지 제출하라고 했고

혹시라도 같이 일할 수도 있는데 얼굴을 모르면 안되니깐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하더이다.

내가 월,화,수 3일을 갔는데... 그제서야.. 그럼 그전까지 날 뽑을 생각도 없었던 얘기인데.. 날 가지고 장난 쳤나? 싶고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목요일에 수업 한번 더 받고 원장 면접을 보는거냐 물었더니...

내일 수업 듣는거 봐서 나중에 면접을 잡아준다는 겁니다. 하... 이런.. 시베리안 허스키 족구하는 소리를...


내가 3일 내내 면접 준비에 영어공부에 집에서 시청까지 편도 1시간씩 왕복 2시간 낭비에 차비에... 허탈하더라고요.

근데 어이가 없고 정신이 나가고 허탈하고 멍해지면서 그자리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가입했던 홈페이지 탈퇴하려니 탈퇴버튼도 없더라고요?! 개인정보 다 지우고 연락처 수신차단하는 것 밖에 할 게 없더라고요.

집에 와서부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진통제 먹고 잠들고 다음날 아침에도 두통이 심해서 또 진통제 먹고...


아직도 구인에 떡하니 있는데 사람을 뽑기는 뽑는건지 자기네 강사들 평가 SNS에 홍보시킬 알바를 취업에 간절한 사람 데리고

공짜로 이용해 먹는건지 아님 진짜 날 뽑기 싫어서 영어 수업 계속 들으라고 하면 혼자 지쳐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취업이 급해서 한시간 한시간 소중한 사람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 커피쌤 2022.07.07 작성
    험난한 한 주 보내셨네요 ㅠㅠㅠ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죠???????
    읽는 내내 이게 맞나 .... 왠지 쎄한데 ... 뭐지뭐지 ... 하면서 읽었는데,
    안 그래도 취준 때는 시간이 금보다 아까울 때인데ㅠㅠㅠ

    취업에 정말 간절한 사람인지 충분히 알 터인데 ...
    그런 마음을 본인의 이익에 이용하기만 한 것 같아 덩달아 화가 나고,
    동시에 너무 속상하네요옹 ....

    직접 겪으신 회원님의 마음은 얼마나 더 할까 하는 생각에
    더더 속상하기도 하고요 ...T T

    해당 경험을 다른 분들께서도 알고, 조심할 수 있도록
    사람인 [면접 후기]를 남겨 주신다면 많은 회원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옹 ㅠㅠㅠ
    https://www.saramin.co.kr/zf_user/interview-review

    p.s. 더더 좋은 곳에 가려고 액땜이라고 한 걸 거예요 !!!
    우리 귀한 회원님께서 저런 요상한 곳에 취업 안 된 게
    오히려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구요옹! (오히려 좋아)

    몸고생 마음고생 하신 만큼 맛난 거 드시고,
    잠시 숨 좀 돌리면서 리프레시 하셔서
    꼭 좋은 곳으로 취업 하시길 간절히 바라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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