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해야할지 전혀 감이 안잡혀서 힘드네요...

Question

97년생, 2024년 올해 한국 나이로 28살4년제 지방국립대 졸업하고 기본중에 기본인 컴활, 토익(유효기간 지남) 정도 따고대학교 졸업하자 마자 행정, 무역, 인사 등 사무직은 다 해서 3~4군데 정도 입사했다가사무직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3개월 내로 다 자진퇴사 했습니다.이후 맥도날드, 쿠팡, 콜센터 등등 가볍게 다닐만한 곳만 다니고 있는데요.워낙에 사무직의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분위기에서는 손에 일이 잡히지가 않아서무역학과를 졸업했음에도 사무직에 도저히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현재는 콜센터를 다니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하루하루 죽을 생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그래서 다시 쿠팡으로 돌아가자니, 최대 2년 정도 250씩 벌고 산다고 해도비전이 너무 없어서... 여기서 나이를 더 먹으면 30살~31살 정도 되는데그 때 기껏 가진 경력이 맥도날드,쿠팡,콜센터... 이게 전부일 것 같습니다.전문직을 하자니 모아둔 돈이 전혀 없어서 부모님한테 생활비마저도 손벌리고 있는 상황이고,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준비하기 전까지는 우울증도 최대한 낫고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콜센터를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사람인을 조금 뒤져 봤으나..사무직 아니면 전공과 전혀 다른 일만 보여서 알바천국을 찾아봐야 하나... 하면비전으로 봐도 알바천국보다는 콜센터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 알바천국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너무 답답하고 뭘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너무 힘듭니다.누군가의 글을 봤어요.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여유롭게 하나 하나 풀다 보면 다 풀려져 있다고.저도 그렇게 당장에 급한 불만 꺼도 되나.. 하는 생각과그렇게 해도 그 뒤에 미래는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당장에 콜센터에서 쿠팡으로 이직해도 한달에 백만원 남짓 모으는데, 계약직 최대 기간인 2년동안 많이 모아봐야 2천만원으로 뭘 하겠나 싶고요.신입이라서 당연히 첫월급을 250 이상으로 받을 기대는 하고 있진 않습니다.다만, 경력에 따라 더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죽었다 생각하고 다시 사무직에 들어가봐야하는 걸까요..?그렇다고 해도 당장에 돈이 없어서 다시 토익따고 자격증 따려면 쿠팡가서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서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미래가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하지만 당장에 우울증도 앓고 있고 이게 욕심이라고 하면 욕심이라고 말해주셔도 됩니다.저는 가능한 가슴뛰는 일을 하고 싶은데 꼭 그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현재 부산에 살고, 이곳에 그런 일은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아무튼..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원래는 천만원 정도 모아서 30살 되기 전에 워홀을 나가서 영어라도 늘려오자는 생각을 했지만..지금 제 멘탈도 안좋고, 애인도 생겨서 이 계획은 잠시 중단됐어요.나이에, 경력에 상관없이 모든 분들의 생각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26OtkMjsP1CPpn · Answer

사무직보다 콜센터가 더 적성에 안맞으시는 것 같네요. 평소 관심있던 직무, 직군이 있으시다면 국비교육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DqgLsLsmc0VenIu · Answer

솔직히 얘기해서 힘내세요. 라고 얘기하면 더 힘들거 같아서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인데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 일하면서 재미있고 가슴뛰면서 일을 하고 싶은 욕심 등... 근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정작 내가 원하는 일은을 하기에는 현 시점에서 힘들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근데 제 생각으로 그렇게 많이 있기 않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질문자님한테 드리고 싶은 말은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고 가슴 뛰는 직업을 찾아보세요. 찾는게 어렵다면 여태 내가 어떤걸 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고 희열을 느끼고 즐기면서 했는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