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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안전진단회사

Osoi 2021.01.27 작성
건축학과 4년제 졸업예정이구요! 따끈한 취준생입니다
아직 어떤 분야로 가야하는지 감도 안오고 설계나 인테리어는 가고싶지 않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요.
일단 시공이나 안전진단회사 취직을 희망합니다. 사람인에서 안전진단 회사 찾으려니 힘드네요 ㅜㅜ 시공도 다양한 직무가 있더라구요. 처음이라 너무 어려워요
또 주변에선 여자가 현장나가면 힘들다 소리뿐이고요..ㅠㅠ 처음부터 편한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현장 보고 느끼면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고 흥미로울 것 같은데 고민이 많습니다!!!
댓글 3
  • ZQgcoTdZQ9Ix62x 2021.03.05 작성
    아래 댓글을 잘 달아주셨네요. 현실이 그렇긴 합니다. 여성분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한정적이긴 합니다. 주로 외관조사를 많이 하는데 그마저도 경험이 없으면 손상에 대한 원인과 대책은 커녕 어떤 손상인지도 알기 어렵지요. 굳이 진단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구조를 반드시 잡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야근에서는 절대 못벗어나겠지만 외업에서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캐드직원을 뽑는다고 하면 절대로 가시면 안됩니다. 모든 기술직은 경력과 실적이 개인의 자산입니다. 캐드 직원으로 들어가면 도면만 그리고 참여기술자에 이름도 안넣어줍니다. 기사가 있으시다면 좀 다르겠지만 그 외의 업무 바운더리를 넓히기 어렵습니다.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DIeM9g2d7HSptGS 2021.01.27 작성
    5. 현장일을 하면서 위험한 일이 자주 있습니다. 건물의 천장에 올라가서 조사를 해야하기 떄문에 높은 곳을 올라가야하는데, 안전장비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올라가서 하루종일 높은곳에서 일해야합니다. 안전이 보장된 현장은 없습니다. 아주 낡고 더럽운 건물도 자주 하기 떄문에 항상 추락 위험이있습니다.

    2년동안 겪으면서 너무 할말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저도 한때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느중 진단회사가 눈에 들어와 잠깐 발을 담갔었는데, 처음에는 어딜가서든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는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의 구조적으로 퇴보할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가라로인한 보고서 엉망, 군대식 수직문화, 뒷담하느 꼰대들, 야근수당없는 대부분 야근, 언제나 죽을수있는 위험한 일들... 어차피 여자라서 잘 뽑지 않겠지만 혹여나하는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아직 젊으시니까 길게 보시고 좋은 분야로 가면 좋겠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 DIeM9g2d7HSptGS 2021.01.27 작성
    안전진단 2년정도 일하고 나와 현재 백수인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절대 안전진단 분야로 가지 마십시오.
    1. 일단 진단쪽은 작은 파이를 수많은 진단회사들이 달려들어 조금씩 나눠갖는 형태라 소기업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적은 페이에 야근수당 주말수당 없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은 계속 따서 일이 여러개가 겹쳐 매일 야근 해야합니다. 일한 2년중 6시에 칼퇴근한 적이 10번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2. 외근나가서 현장조사 후 내근을 하게되는데, 외근나가서는 주로 힘들고 더러운 일들을 많이 합니다. 항시 무거운 사다리와 장비들을 들고 다녀야하고 각종 그라인더, 차감기 등등 조사하기전에 장비들을 이용해 마감면을 갈아내야합니다. 각종 먼지를 다뒤집어쓰면서 하루종일 그라인더들고 다녀야 하는 날이 수두룩합니다. 현타가 아주 많이 옵니다. 또한 마감면을 갈아내거나 파내고 실험후 복구도 해줘야해서 공구리 쳐가지고 미장을도 하고 페인트도 발라줘야하고, 한마디로 개잡부입니다. 여자들은 잘 뽑지않습니다. 남자도 버겁습니다.
    3. 외근이 30%~50% 정도라서 출장이 매우 잦습니다. 서울이 회사인데 부산에 일이 있으면 차로 내려가서 일주일 넘게 있다가 올라오는 일이 허다합니다. 또한 현장일이 일주일로 끝나지않아 올라와서 하루 쉬고 다시 부산내려가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물론 운전은 막내들 몫입니다. 각종 장비를 챙겨야 하므로 주로 스타렉스나 카니발을 몰게됩니다. 유일하게 운전실력은 많이 늘었습니다.
    4. 대한민국은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점검 및 진단 일을 실시함으로 일이 항상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진단회사같은 업체에 엄청난
    싼값에 맡기고 나서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니면 확인 절차가 없습니다. 즉 진단회사가 잘했는지 개판으로 했는지 상관없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가라가 많고 다 엉망으로 일을 해놔도, 건물이 하자가 많고 위험한데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서에 써도 누가 뭐라할사람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보람도 없고 힘들고 더럽기만하고 왜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2년동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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