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멘토 소개
닉네임 : 아이워너굿컴퍼니
현) 롯데* 컨설팅팀 물류 전문 컨설턴트
전) 롯데* 지방 물류센터 담당자
전) 롯데* 본사 물류운영 담당자
✅ 답변 가능 주제
- 직장상사에게 찍혔을 때 극복하는 방법
- 인사평가나 진급누락, 기타 부조리에 대한 억울함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 회사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는 방법
- 물류 관련 직무에서 커리어를 쌓는 방법
- 대기업 대졸 공채 취업 노하우
✅ 답변 기간
7/5 ~ 7/7 (3일)
*질문/고민 댓글을 남겨주세요. 7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답변해드립니다.
취업 이후 30%이상의 사람들이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1년 이내 이직이나 퇴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 사례를 통해 회사에 입사하였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적응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지,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수십~수백 대 1의 경쟁률을 제치고 당당하게 대졸공채로 입사에 성공했다는 뿌듯함으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것일까요? 당연히 잘 해내고 있는 줄 알았던 제 회사 생활에 매년 인사평가시즌마다 좋지 않은 피드백과 최하위 고과가 찍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급 발표가 다가왔습니다.
대졸공채는 대리직급까지는 다 진급시켜준다는 소문을 믿고, 마음을 다잡으며 진급자 명단을 확인했을 때 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이름이 없었기 때문일뿐더러, 평소 소문이 좋지 않던 동기를 포함한 다른 동기들의 이름은 모두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슬펐던 건 발령까지 나서 4년 간 몸담았던 운영부서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차 없이는 출퇴근도 못하는 지방센터로 좌천까지 당한 일이었습니다. 거의 '나가라'는 회사의 통보에 가까운 인사였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회사에 대한 분노보다는 알 수 없는 승부욕이 불타올랐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자리 잡았고, 사직서 대신 출퇴근용 중고차를 구매하였습니다. 일은 가장 기초적인 업무라도 가리지 않고 도맡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엑셀로 수식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업무 효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배웠고, 팀원들에게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벅차는 기분도 느껴보았습니다. 휴일에는 대학원을 다님과 동시에 CPIM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시간을 쪼개어 자기계발에 힘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맡았던 지방 물류센터의 문제분석 및 효율방안이 담긴 투자보고서가 승인되어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몇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시켰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연말에 모범사원으로 상을 받기도 함과 동시에 누락되었던 승진도 뒤늦게나마 성공하게 됩니다. 동시에 저를 버렸던 부서로부터 다시 돌아와달라는 오퍼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본사로 복귀하여 물류 전문가로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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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면서 상사 또는 동료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하거나 조심해야 할까요?
또 그런 상황에서 마인드를 관리하려면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
그럼에도 그러한 부정적 피드백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평판이 좋은 팀원의 행실을 따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팀원의 행실은 조직 내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에는 그것이 피드백을 준 사람만의 생각인지, 그 사람 및 주변 사람들의 생각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받아들이고 고치는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겠으나, 후자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 부정적인 피드백이 평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본질적인 메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모든 관계에서는 레퍼런스가 굳어지는 시기가 3~6개월 사이이므로 시간이 남아있다면 이를 뒤집기 위한 노력,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을 동반해야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으로는 '데드라인 지키기'나 '중간보고 잘하기', '근태' 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방부서에 근무시에도 실수와 시행착오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사에 있을 때와 가장 다르게 생각한 부분은 좁은 범위의 '업무'가 아닌 넓은 범위의 '인생'을 바라보려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진급누락과 지방발령에 직면한 상황이 업무적으로만 생각할 경우에는 커리어에 지장이 있고 다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추가적인 진급누락 가능성 등 부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많았지만, 인생 전체로 놓고 생각하면 본사에서 진급누락 후 지방부서 근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나만이 가진 특수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마음을 다잡는 데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하였었는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분기별 인생보고서'를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5가지 영역(건강, 경제, 사람, 스펙, 습관)에 대한 분기별 목표를 수립 후, 내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짰고 그것을 달성해나가는 데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길에 노래들으며 스트레스 풀기'나 '감정정리를 위해 업무 시작 전 일기 쓰기' 같은 나만의 해소습관을 만들어낸 것도 이 보고서를 통해 만들어낸 나만의 특수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생이라는 부분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적용하면서 나를 키워나가는 느낌으로 성장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의 틀을 바꾸려는 노력과, 인생의 관점에서 분기별 보고서를 작성해나가는 방법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습관과 행동을 교정해나갔습니다. 필력이 부족하여 메세지가 온전히 전달된 것 같지는 않지만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극복하는 방식으로 어떤 방식이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관계에서는 레퍼런스가 굳어지는 시기가 3~6개월 사이이므로 그 시기가 지나지 않으셨다면 아직 개선의 기회가 있으니 직장 상사분께 더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심으로써 친밀도를 높이시는 데 주력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해당 시기가 지난 상태라면 직장 상사분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튜브 영상 중에 적절한 사과에 대한 콘텐츠를 보고 감명받은 부분이 있어 해당 영상의 링크를 공유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SBiN--FzarA?si=fL2nz4KVRDKPDIBM
물론, 사과를 하신다고 해서 그 분이 받아주실지에 대한 문제는 별개입니다. 다만,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부디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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