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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겸님님과의 인터뷰
Garvage in garvage out
STRORY 01 About 김천겸
성명 : 김천겸
직업 :프로그래머
“공대 나온 남자는 딱딱하다.” 라는 편견을 깨버린 fashionable 하고 섬세한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주로 기업 웹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 다루었죠. 하드웨어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실제 와보니까 두 분야 다 어렵더라고요. (웃음) 보통 하드웨어를 전공하면 전자관련 회사에 들어가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하드웨어를 전공하고 소프트웨어쪽 일을 하고 있는 거에요. 현재는 IT프리랜서로 동부화재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요. 기간계 시스템과 경계 시스템간의 인터페이스를 맡고 있지요.
-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교 3학년 때 웹쪽 일을 시작했어요. 교수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장학금을 주신다고 해서 시작했죠.
- 취업 준비하면서 기억남는 일은 무엇이신가요?
- 그 당시에는 웹기술에 대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거의 없어서 수입해서 원서로 세미나를 하며 공부했어요. 일주일에 2번씩 교수님, 친구들과 공부했죠. 재미있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 이 분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시작할 때는 끝이 안보이지만, 결국엔 내가 들인 만큼 결과물이 오픈 된다는 거죠. 그럴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 하드웨어 쪽을 하고 싶어요.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으니까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처음에 전자 계산기를 만들고 끌어안고 잤던 기억이 있네요.
- 사내 강사도 하셨던 데, 어떤 강의를 하셨나요?
- 각 기업마다 인턴제도가 있는데, 회사에 인턴들이 들어오면 C# 교육을 시켰어요. 제가 비전공자라서 (컴퓨터 공학, 전산과 나온 사람들이 전공자에요.) 제가 배울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예를 들어서 설명했어요.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보거나 만질 수 있는 사물을 비유해서 설명하면 잘 이해했던 것 같아요.
-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 과거에는 ASP와 Visual Basic을 주로 사용했고, 현재는 C#을 사용하고 있어요.
- 시스템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시스템 아키텍쳐 설계가 가장 중요하죠. 잘 설계된 아키텍쳐와 잘 설계된 DB구조가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죠. 컴퓨터 구조가 잡혀있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허비돼요. 덧붙여서 재치있는 약간의 꽁수?
- 지금도 공부하시나요?
- 저 같은 경우는 혼자서 독학해서 많이 공부하는 편이에요. IT쪽은 몇 달되지 않아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와요. 시간이 나는 대로 세미나에 많이 참석하고 책을 사서 공부하고 있어요.
- 독학으로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합니다. IT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그 흥미를 잃지 않는다면 가능할거에요. 전공자들은 탄탄한 기본기가 있어 처음엔 쉬울 수 있지만,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는 못해요. 물론 처음 랭귀지를 배울 때 상경대나 인문대는 입문과정에서 처음 3-6개월 정도가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비즈니스 룰을 아는 데에는 상경대가 더 수월할 수 있겠죠.
- 일과 관련된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 시안을 11번 퇴짜놓은적이 있어요. 아마 그 회사에서 매일 욕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 해 웹 어워드에서 상을 타서 결과적으로는 좋았지요. 저는 아직 해보지 못한 생소한 시스템 만드는 것을 선호해요. 예를 들어 회사에서 갑자기 메신저가 필요하면, “제가 해볼게요.” 라고 말해요. 못 할 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완성된 모습을 보면 정말 희열을 느껴요.
-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아무래도 잦은 야근과 건강상의 문제죠. 저 같은 경우는 목 디스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운동치료로 많이 완치를 한 편이에요. 거북 목, 일자 목, 허리디스크, 오른손의 관절이 대표적인 IT인들의 직업병이죠.
- 혹시 직업병도 있으신가요?
- 아직도 저희 선배들이나 동료들은 정말 일만 해요. 집에 가서 잠만 자고 오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거북 목, 일자 목, 허리디스크 같은 직업병도 많이들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을 하고 시간관리를 해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겨 하면 되죠. 즐거워하는 취미생활을 하세요. 저는 수영을 한 2년 반 정도 했어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니까 참 좋죠. 물에 있으니까 스트레스가 풀려요. 물 분자가 정신적인 안정을 줘요. 그 외에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를 좋아해요.
- 이 쪽 전망은 어떤가요?
- 우리나라는 개발자로서의 좋은 커리어 패스가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아 힘든 점이 많지만, 그런점만 보완된다면 사실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이 있어요. 사람이 지구상에 살아 있는 한 소프트웨어는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
-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 재미 한상복
자기계발서 “배려”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저가가 쓴 책이에요. 아빠와 엄마, 딸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즐김으로써 재미와 행복을 발견하는 여정을 맛깔나게 그리고 있어요.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바로 재미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 제가 2년 정도 IT 안하고 잠깐 요리를 했었어요. 이태리, 멕시칸 요리부터 제과 제빵, 바리스타를 했었어요. 인생의 반을 IT 업종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의미 있는 디저트 카페를 경영하는 게 소소한 목표에요.
- 이 직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스펙?
- ㄱ. 학생- 랭귀지를 할 줄 알아야 돼요. (기본적으로 JAVA을 공부해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지만, 꼭 있어야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 그걸로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아요. 의외로 학력을 보는 회사가 많지만, 좌절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꼭 IT 회사가 아니더라도 인턴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ㄴ. 경력- 인성을 가장 많이 보죠.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근성이 있는지가 중요해요.
- 후배들에게 조언이나 충고한마디 해주세요.
- 직업이라는 게 어딜 가나 쉬운 일은 없어요. 인내와 끈기를 가지세요.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야 돼요 제일 답답할 때가 자기가 뭐하나 잘못 건드려서 잘못될까 봐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사원들을 볼 때에요. 실패하더라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예뻐 보이는 법이죠.
- 웹 프로그래머는 000이다.
- 인터넷 공간의 건축가이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유승화
구매관리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이다정, 유승화
- INTERVIEW
- 유승화
- abc@saramin.co.kr
- EDITOR
- 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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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시스템엔지니어)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