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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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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 박선랑님과의 인터뷰
자신 만의 전문 분야를 가지세요.
STRORY 01 About 박선랑
성명: 박선랑
직업: 영어 강사
단순한 암기 위주의 영어 공부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제한시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없게 만든다고 역설하는 박선랑씨. 그녀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 처음에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았어요. 그래서 고민을 했고 영문과 전공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어요. 단과학원에 가서 허리케인이나 줄리라는 영어 단과 강사 선생님들을 보고 부러워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영어강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대기업 들어갈 성적은 안됐지만 강사는 자격증 몇 개와 대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 자격증은 어떤 자격증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토익, 토플 등 영어 관련 자격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전 테솔(TESOL, 원어민이 아닌 사람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기술) 자격증만 있네요.
- 특별히 이 직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 처음에는 구체적인 지식만 있고 가르치는 능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남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연구를 많이 했어요. 저는 영어에 대한 기초부터 다시 시작을 했죠. 처음에 중1부터 가르쳤는데 중1한테 어떻게 알맞게,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 하는 부분이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영어강사를 12년 했는데 실력은 많이 늘지 않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술은 늘었어요.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이해하기 쉽도록 머릿속에 넣어주는 기술이죠.
-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십니까?
- 아침에 5시쯤 일어나서 음악 한, 두 곡 정도 듣고 영어 성경을 읽어요. 그리고 공부 좀 하고, 오후에는 강의나 과외를 하죠. 저녁 10, 11시쯤 되면 하루를 마감하죠.
- 강의를 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 체력이죠. 하루에 5~6시간 정도는 서 있어야 하니까 그 부분이 힘들죠.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이 먹어요. 커피도 마시고, 틈틈이 운동도 하려고 하죠.
- 업무를 보시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 아이들 성적 올라가서 보너스 받을 때도 기분이 좋은데 보너스보다 내가 가르친 아이의 실력이 올라간 것 때문에 기분이 좋죠. 맨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이만큼 공부했는데 영어강사를 해서 뭐하나, 내가 공부도 많이 했는데 내가 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애들을 가르치다 보니 나 자신을 희생하고 내가 노력한 만큼 아이들의 성적 올라가는 것에 대한 뿌듯한 기쁨이 있어요.
- 어떤 연령대의 학생들을 지도했나요?
- 학원에서는 중학교 1, 2학년과 고등학교 1, 2학년을 가르쳐 봤고 유치부, 초등부에서 프리 토킹 강의도 해봤어요. 과외 강사로서는 중, 고등학생들을 지도했었죠.
- 학생들을 가르칠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 학생들이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참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어공부가 힘들더라도 조금만 견디고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는 실력이 부쩍 향상되어 있을 것인데 애들이 지금 당장 힘든 걸 견디지 못해요. 물론, 아주 똑똑한 학생들은 잘 따라오긴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은 지금 당장 놀고 싶어 하죠. 조금만 참고 견뎌서 열심히 공부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영어 실력을 향상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 영어 공부 방식에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를 하려면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초등학생까지는 그게 가능해요. 그런데 중,고등학생 때는 내신을 위해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암기만 필요해요. 무조건, 외우는 것이죠. 그래서 나중에 대학가서 영어 공부를 다시 하려면 말하기, 듣기가 잘 되지 않아요. 왜냐면 내신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하다가 다시 공부하려면 머리가 굳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 토익이나 토플을 보면 듣기, 말하기 공부가 중심이 되는데 그것과 연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 속상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초반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그 이상에서 우리의 현실과 직면했을 때 유학 갈 학생 아니면 문법이나 독해 위주로 달달 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죠.
-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 원서를 많이 읽으세요. 원서를 읽다 보면 수능도 금방금방 풀 수 있어요. 읽기, 쓰기, 말하기 많이 하고 듣기, 독해는 니트(NEAT, 쉬운 영어회화) 공부를 하세요. 원서란 완전 영어로만 되어 있고 답이 없어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교재입니다. 문법이나 어휘력은 답이 정해져 있다 치더라도 사고력에서는 답이 여러 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답을 딱 하나로 규정해 아이들이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사고를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죠.
- 영어만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 어려운 질문인데요. 영어는 세계 만국어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통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겠죠.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인종차별주의가 있기 때문에, 영어를 쓴다고 하면 상당히 호기심 있어 합니다. 일종의 영어를 동경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는데요. 실제로도 외국어를 써보면 사람들이 상냥해짐을 알 수 있게 되죠.
- 어학연수 경험 없이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 중학교에서 다른 과목은 못해도 영어는 거의 항상 100점이었고, 한영외고 3년, 대학에서 4년 동안 영어를 했어요. 그리고 모 학원에서 3년 동안 프리토킹 영어 수업도 들었고요. 물론, 저는 지금도 영어 전문가가 아닌데요. 영어를 잘 하고 싶으면 프리토킹 회화수업을 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영어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죠.
- 12년 동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 익숙해지는 것이 싫어서 학원을 많이 옮겼어요. 중학생만 가르치면 중학생에만 익숙해지고 고등학생만 가르치면 고등학생에만 익숙해지잖아요. 그게 싫어서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을 다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이고 지금도 유치부 빼고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영어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죠. 전 아직,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겨우 12년인 걸요.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 다시, 1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할 것입니까?
- 분야는 좀 더 다양할 수 있지만 영어라는 큰 카테고리는 변함이 없네요. 프리토킹 영어 회화 강사나 통, 번역을 완벽하게 해보고 싶어요.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네이티브 정도 수준으로 미드나 프리토킹 원어민 회화 강사 혹은 통번역을, 더 나아가 전문 수능강사나 제 단과를 차려 강사를 하고 싶기도 한데 그것은 경영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에 무리인 것 같아서 회화 강사나 통"번역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것 같네요.
- 회화 강사에 대한 한국의 현실이나 네이티브 강사로서의 조건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우리나라 현실에서 회화강사는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경우가 아니면 대우가 좋지 않아요. 제가, 예전에 모 영어 학원에서 프리토킹 수업을 년 정도 들었었는데 그 때 강사 분들도 다 네이티브 강사였어요. 미국에서 대학 나와야 되고 학위가 있어야 네이티브 강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 이 분야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 일단 목표를 정하세요. 유치원 강사를 할 것인지 중등강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영어회화 강사를 할 것인지 등등 분야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한 분야로 겨냥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만 해야 하니까, 자기 능력에 따라서 대상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죠.
- 어떤 인성의 후배들이 영어강사를 하기에 적합합니까?
- 영어회화 강사를 하려면 네이티브 스피커들처럼 명랑하고 분위기를 잘 띄워야 해요. 제스처를 취해가면서 농담도 할 줄 알아야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강의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죠. 남자 강사면 그나마 학생들이 말을 잘 듣는데 여자 강사면 학생들이 말을 잘 안 듣기 때문에 재치가 있어야 하죠. 물론, 외모가 뛰어난 여성분이면 더더욱 좋겠죠. 저도 항상 다이어트를 하고 꾸미고 다니죠.
- 이 분야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토익, 토플은 꼭 땄으면 좋겠다. 토플은 IBT로 바뀌어서 어렵다고 하지만 따 놓으면 좋고, 토익이랑 토익스피킹도 기본적으로 하면 좋죠. 단, 너무 틀에 박힌 공부만 하시지 마시고요. 자격증이 없다고 하시면 아무리 힘들어도 학원에 들어가서 버티세요. 오랫동안, 그 범위에 머물면 실력이 늘지 않으므로 어느 연령대를 가르칠 것인지, 혹은 어떤 직무의 영어 강사를 할 것인지 타겟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후배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 한세희씨가 지은 『미국 사립 고등학교 가려면 꼭 알아야 할 SSAT Vocabulary』란 책이 있어요. 그리스 신화도 나와 있고 미국의 문화생활에 대해서도 나와 있죠. 이보영씨 책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보영씨 책은 내용이 다양하고 미국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중 $고등 학원 강사들에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족보닷컴이나 Exam for you와 같은 학습지 사이트에 들어 있는 문제를 뽑아서 다 외우세요. 중고등학교에서 평소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부분은 어렵지 않은데 어려운 부분은 학생들 시험기간 때는 10시간을 강의해도 모자라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봐두셔서 막상 시험 때가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내 인생의 멘토 혹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대해 말씀 해주세요.
- 멘토까지는 아니고요. 예전에 ‘허리케인’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영어 강사를 보고 그 분처럼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분이 제 인생에 영향을 주신 분이셨어요. 그리고 터닝 포인트는 중 $고등학교 강사만 하다가 회화 강사를 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살아있는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엉터리 영어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쓸 수 있는 표현들 있잖아요. 예를 들어 북어국이라고 하면 영어로 표현하기가 힘든데 ‘dryed fish soup’로 표현하고, 된장국을 ‘soy bean soup’ 라고 표현 할 수 있는 부분들 말이죠. 그런 살아있는 영어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배우고 싶네요.
- 영어강사는 ○○○다. 말씀 해주실 수 있나요? 이유는?
- 영어 강사는 ‘성적’을 위한 것이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강사는 곧 성적과 직결됩니다. 곧 영어 강사의 인기는 성적인 것이죠.
-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시다면?
- 프리토킹 회화 강사 아니면 간단한 통 $번역 회사에 들어가서 통역을 담당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단어를 외우고 있어요. 모든 단어를 알아야 하고 발음부터 영작까지 완벽해야 돼서 회화 강사가 제일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것이죠.
side STORY 리포터 후기
- 담당부서
- 사람인 콘텐츠 마케팅팀
- 취재
- 이다정
- hahaha62121@gmail.com
- 제작
- 이다정
- hahaha621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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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사무원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