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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71
무역인 서상규님과의 인터뷰
열심히 하려는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STRORY 01 About 서상규
성명: 서상규
직업: 무역인
무역인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에 맞는지, 스스로 검증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역인’이 정말 자신에게 부합 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무역인’ 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역인’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서상규님과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처음 이 직업을 선택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 대학교 4학년 3월에 학기가 시작되고 5월이 되었을 때 일찍 취직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저는 무역 전공이 아닌 관광 경영을 전공했는데, 전공분야에서 제 적성이나 외모상으로 외식업과 호텔은 좀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영어를 살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하고 생각하던 도중에 호텔업 보다는 무역이 맞겠다 싶어 무역회사에 처음 취직을 했어요. 그러면서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서 주간 수업을 야간에 듣고, 야간으로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은 주간으로 받았습니다. 1998년도 IMF 때, 회사에 들어가서 번역 "통역하는 일부터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을 시작했었죠. 영어를 매일 사용할 수밖에 없어서 실질적으로 실력이 향상되었고, 무역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실무에서 실질적으로 배우다 보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외영업을 계속 하게 된 것이죠.
-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시다면?
- 사회 초년생 시절, 면접을 볼 때 면접관님께서 ‘왜 해외영업에 지원하십니까?’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 때 제 대답이 ‘의사, 변호사, 판사뿐만 아니라 ‘무역인’ 이야 말로 국가에 봉사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국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대답이었는데 면접관 님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후배들도 면접에서 ‘무역인’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어필한다면 좋을 것 같네요.
- 영업에도 종류가 많이 있는데 업무적인 영업과 해외 영업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말 그대로 해외 영업을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 영업이잖아요. 국내에서 영업하는 것을 우리가 굳이 국내 영업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어요.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영업하는 것이니까요. 반대의 경우에서 얘기했을 때 해외에서 일어나는 모든 영업을 ‘영업’ 이라 하는 것인데 영업에는 영업 기획, 영업 관리, 순수 해외 영업 부서가 있을 것이고, 필드에 나가서 통역의 범위를 넘어 바이어만 상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큰 회사냐 중소기업이냐 대기업이냐에 따라서 세부적인 부서가 명확히 구분 되는 회사가 있는 반면 해외 영업 부서가 해외 영업, 기획, 관리, 마케팅, 홍보, 카탈로그까지 전천후로 섭렵하면서 전부다 만들고 영업하기도 하죠. 해외영업에서 5년, 10년 이상 근무하게 되면 한 번씩은 다 거쳐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흔히들 말씀 하시는 얘기 중에 실전에서 순수 영업 하시는 분들이 경력이 쌓이면 영업 관리직의 업무를 맡게 되신 다던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 자기가 수행하는 프로젝트나 실제 하고 있는 업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직급, 직위의 개념에서 이야기를 하면 처음 인턴으로 시작해서 신입 사원을 거쳐 대리, 계장, 차장, 부장, 임원을 끝으로 직급을 나눌 수 있습니다. 부장 급 이상이 되면 직접적인 미팅 이외에도, 부하직원 관리와 해외영업에 대한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데 이러한것들을 관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관리라고 하면 관리라 하겠죠. 저는 내년이면 40인데 아직까지 관리보다 실무에서 일을 하는 나이고 그게 제 성격에도 맞는 것 같아요. 관리라고 하면 순수 영업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죠.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치약 중에 유명한 브랜드인 ‘콜 게이트(col gate)’란 치약이 있어요. 그 치약을 제조하는 회사가 CP(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라는 기업인데 치약부문에서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와 정말 어렵게 영업을 해서 300만 불까지 수출한 기억이 있어요. 제가 2005년도에 홀로그램 필름을 제조하는 S 회사에 근무했을 때인데 홀로그램 필름을 포장재 쪽에 공급을 했었죠. 가장 근래의 기억으로는 전세계 화장품 1위 기업인 ‘로레알’에 100만 불 수출 했던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로레알’ 이라는 거대 기업과 일을 하면서 많은 에로사항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요구에 가장 솔직하고 신속하게 답변을 하고, 상대의 신뢰를 얻어 큰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 업무를 하시면서 힘드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무엇입니까?
- 연속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집에 약 26~7일 만에 돌아왔을 때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고요. 그리고 브라질 출장을 간 기억도 생각이 나는데 브라질 출장을 갔다가 한국 공항에 새벽 5시 반에 도착을 했어요. 쉴 틈 없이 바로 회사에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어서 힘들었죠. 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회사에서는 집에서 쉬라고 하였지만, 바로 출근할 수밖에 없었었죠.
- 해외 영업은 근무 시간이 굉장히 유동적인데 근무 환경은 어떤 편인지요?
- 제가 근무했던 회사는 중소기업 치고는 근무 환경이 좋은 편이었어요. 해외영업 부서에 많이 지원을 해줬죠. 직장 내에서 사내 교육이나 특별히 지원해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될 수 있으면 정시에 퇴근을 시켜주었고 출퇴근 시간도 터치 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얼마든지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랑 터키어를 공부하는데 일본어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지만 터키어는 쓸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한지 오래 됐죠. 지금도 혼자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 해외 영업 업무를 할 때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 영업은 해외 바이어들과 얼굴 대면하기 이전에 이미 E-메일로 많은 대화를 합니다. E-메일로 대화를 하고 1년 후에 보는 바이어도 있고 평생 못 보는 바이어도 있어요. 그런 지리적인 상황이 틀리기 때문에 ‘마음으로 상대의 신뢰를 쌓아가야 된다.’ 는 철학이 저의 노하우라 생각이 됩니다. 국내 같으면 자주 만나서 커피나 밥도 먹을 수 있는데 해외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짧은 E-메일을 보내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정직해야 되고 신속하게 답변해야 하며 시차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해요. 집에 와서도 개인적으로 전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마인드가 결국 노하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이상의 큰 노하우는 광범위한데 가장 기본적인 노하우는 앞서 말한 것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 업무를 하시다 보면 까다로운 고객들도 많이 상대하게 되는데 그럴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해외영업은 결국 자기 제품을 홍보나 판매하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셀러 입장에서는 자기 제품이 최고라고 얘기 하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는 경쟁사가 분명히 있고 ‘너희 제품이 아니더라도 많은 비슷한 제품이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검증을 많이 요구를 해요. 그런 상황에서 자존심 상한 질문도 많이 받게 되고 되는데 실질적이 자료를 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를 했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많이 느끼죠. 커뮤니케이션은 화려한 말 재주나 스킬 보다 결국에 자기가 자기 성격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마인드입니다.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성격이 있을 때 힘들어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 해외 영업만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 석사나 박사급의 지식은 아니겠지만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방면의 지식들이 깊이 쌓입니다. 많은 것을 보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시야도 넓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설계 하는데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때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면 해외를 나가기가 쉽지는 않은데, 해외영업은 업무적으로 많은 국가를 볼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되ж죠.
-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 제가 가장 좋아했고 처음 제 진로로 선택했던 것이 성격에 맞았던 것 같아요. 진로 선택할 때 잘 결정한 것 같고, 제 성격에 맞아서 13년 정도 일하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해외 영업 쪽에서 계속 활동할 계획입니다.
- 만약,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 직업을 선택할 것입니까?
- 다시 할 것입니다. 저한테 제일 잘 맞고 ‘무역인’ 이라는 자부심, 자긍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 이 직업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이나 스펙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반드시 필요한 스펙은 외형적인 스펙보다 내적으로 자기 성격에 맞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펙입니다. 아무래도 해외 영업이기 때문에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더 좋긴 하겠죠. 영어를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실질적으로 취업 활동을 하다 보면 실제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한다는 공고를 많이 보게 되잖아요. 예전과는 추세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이 분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해외영업에서 가장 필요한 자질은 성격이 내성적이면 힘들 것 같고 외향적, 공격적, 진취적인 성격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남들과 대화하는 것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야 하고 열심히 하려는 노력과 끈기, 어느 분야에서든 필요하겠지만 해외영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 후배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 혹은 내 인생의 ‘멘토’가 있으시다면?
- 추천해 줄 책은 두 가지인데 한 가지는 ‘왕중추’ 라는 중국작가가 쓴「디테일의 힘」이란 책입니다.‘모든 일은 누구나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하면 잘하게 되겠지만 디테일하게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하는데 세심하게 하는 것은 많은 훈련이 필요하죠. 그러한 훈련이 잘 행해졌을 때 성공을 하기 위한 지름길이 나타난다고 해요. 책에 보면 많은 좋은 사례들이 있어요. 또 다른 한 가지는 성공을 하는 것은 우연이나 그 사람의 타고난 재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흔한 이야기인데 ‘말코멜 맥스’ 가 쓴「아웃 라이어」라는 책이 있어요. 해외 영업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고 내 인생의 멘토는 월마트 창시자인 ‘샘 월튼’ 입니다.’ 미국의 작은 타운에서 시작해서 세계 거대 기업까지 성장시키는 과정이 소개되는데 성실히 열심히 하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부문에서 많이 감동을 받았죠.
-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언제 입니까?
- 아직까지 큰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터닝 포인트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어떤 일을 겪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 했기 때문에 큰 불만 없이 즐겁게 일을 해왔던 것 같고요. 터닝 포인트는 나중에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찾으려고 합니다.
- 해외 영업은 ○○○다. 한마디로 정의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 너무 어려운데요. 철학적으로 접근 할 필요는 없겠고 해외 영업은‘자기 인생의 커다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어느 직종 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 앞으로의 최종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 Trading Company의 CEO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준비도 계속 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계획을 가지고 준비를 하겠지만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흔히들 자금적인 것에 집착을 하는데 그런 준비보다 인맥 쌓기에 노력을 하고 있고요. 해외 바이어들이 결국 나중엔 저의 거래처가 되기 때문에 사람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해외 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 ‘내가 과연 해외영업에 성격이 맞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검증부터 필요합니다. 검증이 끝나고 해외 영업을 했을 경우에는 자기 계발을 처음부터 많이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영업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여행 많이 다니고 영어를 사용한다는 동경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영업은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에 맞는지부터 생각을 해보고, 언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계발했으면 좋겠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턴츠 기획팀 리포터 한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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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충호, 이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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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한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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