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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웹툰 작가]박물관 일러스트부터 만화, 웹툰까지! 만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는 박정호 멘토의 이야기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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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님과의 인터뷰

만화, 박물관 일러스트, 웹툰까지! 그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는 박정호 멘토님의 이야기

 


STRORY 01 About 박정호

성명 : 박정호

직무 : 만화가

박정호님 블로그 바로가기


멘토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와 웹툰 작가로 일하고 있는 박정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멘토님은 지금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와 웹툰 작가로 일하고 계신대, 그 동안 해오신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군대 제대하고 공모전에 출품한 적이 있습니다.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유명출판사 편집장님 눈에 띄어서 어린 나이에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만화를 정식으로 시작한지 일 년도 되지 않았고, 기본기도 부족해서 첫 작품이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력도 쌓고 휴식을 취하던 중에 아르바이트 삼아 삽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삽화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박물관을 만드는 회사에서 만화가를 쓰는 경우는 없었는데. 제안서에 삽화를 넣었던 것이 반응이 좋아서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가 거의 없었을 시절이었기 때문에, 제가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에 치어 만화를 잊고 살다가 ‘웹툰’이라는 장르가 생기고 나서 다시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달 일요신문에서 웹툰으로 입상을 하게 된 계기로 웹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 3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서 입상으로 수상하신 박정호님



처음 ‘만화, 웹툰’분야로 직종을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남들과 비슷한 이유로 만화에 빠진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드래곤볼이라는 일본 만화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해서 완전 매료됐었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 만화방 문화를 이끄셨던 이현세, 박봉성님과는 다른 스타일의 그림에 빠져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사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자라는 생각을 전역 후에 하게 되면서 ‘나이가 어리니 지금이라도 만화에 뛰어들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처음 나간 공모전에서 그림을 못 그린다는 이유로 심사기준에서 탈락이 됐었지만 ‘만화는 그림이 아니고 아이디어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 편집장님을 만나 만화 쪽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만화를 처음 업으로 삼은 것은 99년부터 지금까지 13년 정도 됐고, 박물관 삽화는 2002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10년 째입니다.
만화 분야에서 오래 일을 하셨네요. 그럼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어떤 작품인가요?
어릴 때는 슬램덩크, 드래곤볼, 북두신권을 좋아했습니다. 저희 때는 저 3권이 3대 메이저라고 불린 작품이었어요. 안 보면 안 되는 작품이었죠. 한 번 보고 또 보고 그런 매력이 있는 책들입니다. 저도 드래곤볼에 빠져서 만화계로 들어온 만큼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웹툰에서는 강풀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웹툰 1세대이시기도 하고 같은 연배인데 작품에 깊이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현용민 작가님의 웃지 않는 개그반과 강철남을 보고 있습니다.
멘토님 작품 중에는 어떤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세요?
제 작품 중에는 모 신문사가 주관한 만화공모전에서 수상했던 ‘댐비야’ 라는 작품이 애착이 제일 큽니다. 연재 제의가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삽화 일이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하다가 캐릭터가 너무 아까워서 올해 초에 리메이크 해서 올렸는데, 막판 조율 단계에서 제가 원하는 내용과 포털이 원하는 내용이 안 맞아서 다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된 것 같네요.


           △박정호님의 웹툰 캐릭터 댐비야



만화가시니까 출근과 퇴근이 따로 없으신데,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한가할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헬스장을 갑니다. 앉아서만 일을 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서 자기관리 차원에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잠은 보통 12시쯤 자고 있습니다. 마감 때는 밤새우는 일이 다반사라 새벽에 자고 낮에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일과는 하루 종일 만화작업을 합니다. 하루에 평균 10시간 이상은 만화를 붙들고 있습니다. 마감 때는 15시간 이상 만화를 그리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화가들은 이렇게 작업을 합니다. 지금은 연재 준비단계라 10시간씩 할애를 하고 있고 연재에 들어가게 되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겠죠?
오랜 시간 작업을 하시는데, 만화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정보검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만화의 장르를 결정하면 관련 정보 검색을 많이 하고 관련 영화를 많이 봅니다. 작가들마다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이 다르겠지만 저는 사색을 즐겨 하는 편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산책도 자주하고 다른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경험담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어요. 너무 흔하지 않은 것을 찾기 위해서 남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지금 구상 중인 만화의 장르가 스릴러 이기 때문에, 밝은 이야기를 들어도 미스터리하게 바꿔서 메모하고 있습니다.
서점에 출판되는 만화와 웹툰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눈에 띄는 차이는 출판만화는 퀄리티, 웹툰은 아이디어인 중심인 점 같습니다. 출판만화는 책을 유료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문하생이라는 시스템으로 여러 팀이 퀄리티를 중시해서 제작하는 반면에, 웹툰은 만화 자체에 대한 퀄리티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거 같습니다.
만화가로 데뷔하셨지만 박물관 삽화가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박물관 삽화가로 활동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주변 작가들 중 대부분이 처음부터 삽화를 하지는 않습니다. 만화를 하다가 우연히 삽화를 접하게 되고 돈이 되니까 하는 겁니다. 제 주위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들도 아르바이트 삼아 들어온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삽화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들어온 사람은 없어요. 처음부터 삽화가가 되라고 말하는 학교도 없습니다. ‘만화가 해라, 작가 해라, 이름을 떨쳐라.’ 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많아야 한 학년에 1명 정도 성공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은 전공도 살리고, 먹고 살아야 하니까 게임 일러스트나 일반 일러스트 아니면 삽화로 빠지게 되는 거죠. 저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삽화에 발을 담게 된 겁니다..


           △박정호님의 박물관 삽화



삽화랑 만화랑 병행하고 계셔서 매우 바쁘실 것 같은데요, 자기개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스케치업이라는 3D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미술분야 관계자는 다 아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 때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림 그릴 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보통 문하생을 둬서 배경 작업을 하는데, 웹툰으로 넘어오면서 1인 작업으로 바뀌었습니다. 문하생을 두고 하던 일을 혼자 작업을 하다 보니까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배경이라도 3D로 퀄리티 있게 그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대중화된 기술이지만, 6년 전 독학으로 배울 때는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미리미리 배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물관 삽화 일을 할 때에도 3D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망생이 아닌 전문 작가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만화만 그렸을 때 가장 힘든 점은 생활고입니다. 만화지망생들이나, 일반 만화가들도 만화가 끝나면 수입이 없습니다. 요즘은 자기가 연재한 만화에 대해서 유료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덜하지만 저도 박물관 삽화 일을 계속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생활고 때문입니다. 만화만 계속한다면 생활고를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중견 작가들 조차도 현실에서 풍족하게 살지 못합니다. 빈부 격차가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삽화랑 병행하는 게 많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 만화를 그리다 보면 맥이 끊겨요. 마감할 때는 중간에 끊어지면 다시 그리기 힘듭니다. 운동선수도 일주일 운동 안 하다가 다시 하려면 힘들잖아요. 만화가들도 똑같습니다.
‘만화,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구직자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스펙이나 자격이 있을까요?
저는 공모전 수상경력이 많습니다. 단기적으로 만화가가 되기에 좋은 방법은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 만화가 되는 방법이 공모전 말고는 네이버에서 하고 있는 ‘도전 만화’ 밖에 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도전 만화 같은 경우는 네티즌들이 평가해서 평이 좋은 웹툰을 발탁하는 형식인데, 수 천 명이 자기 그림을 올리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린 친구 같은 경우는 경험 삼아.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모전을 통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발탁이 되고, 상금도 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바로 연재 제의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공모전을 추천하고 싶어요,
요즘 대학에서 만화, 웹툰을 배우는 분들도 많은데요. 현직에 계시는 멘토님이 보시기에 정규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무엇이든 배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는 만화를 그리더라도 순수미술로 실기를 봤고, 만화를 가르치는 학교도 몇 군데 없었습니다 요즘은 학과가 많이 생겨서 어린 학생들이 잘 배우고 잘 그립니다. 우리 어렸을 적과 지금 애들을 비교해보면 월등하게 지금 학생들이 잘 그립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학교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느껴요. 만약에 만화가를 꿈꾼다면 대학을 가라고 권장을 하고 싶습니다. 대학만큼 잘 가르쳐줄 수 있는 시스템이 문하생 밖에 없는데 문하생 시스템이 현시점에서 많이 무너졌습니다. 대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나 학원인데, 강사진의 수준이나 시스템적으로나 학교가 더 낫다고 봅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제가 그린 결과물이 좋은 결과를 냈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이지만 그럴 때 뿌듯하고 그럴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별일 없이 마감을 마치고 그 제안서 가지고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요. 반대는 최선을 다했는데 떨어졌을 때겠죠. 다들 우울해하고 저도 허탈합니다. ‘노력했는데 안됐구나’. 아무래도 어떤 결과를 내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대한 평가가 보람을 느끼게도 하고 힘들게도 합니다.
기대했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할 때 느끼는 힘듦을 극복하는 작가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전 술, 담배를 안 합니다. 나중에 건강을 해치는 장면을 많이 봐서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됐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특이한 방법으로 이겨 냅니다. 힘들 때면 새로운 그림을 그립니다. 떨어진 건 떨어진 거잖아요. 그럴 때 방황하거나 그러면 ‘자기 손해’ 라는 생각이 들어요. 술 담배도 자기 손해라는 느낌이고요. 저는 뒤를 안 돌아보는 스타일입니다. 새로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디어를 짜면 금방 잊혀져요. 새로운 작품에 몰두하는 방법이 제가 힘듦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화가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만화가의 매력은 자기 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는 점 같아요.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의 매력은 생소한 직업군을 만들었다는 재미가 커요.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는 크게 형성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우리나라 토지가 작기 때문에 박물관이 생길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곳에서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었다는 희열감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일러스트 작가의 가장 큰 매력은 일하는 동안 힘들지만 작업이 끝나고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장인은 그럴 수가 없잖아요. 쉬려면 휴가를 내야 하지만, 일러스트 작가는 자기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요.
오랫동안 해당 직무를 해오셨는데,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력이 약하면 위험해요. 항상 운동을 해 체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러스트 작가는 그림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그림을 보고 ‘아 이 그림은 어느 작가 그림이구나’ 라고 떠오르는 작가가 아닌 이상 성실해야 합니다. 그림 실력보다는 성실성이 중요합니다. 작가가 많기 때문에 한 번만 불성실해도 그 작가를 찾지 않아요. 꾸준히 하려면 성실해야 합니다. 전 단 한번도 마감을 어겨본 적이 없습니다. 한 번은 회사 시스템 문제로 마감 이틀 전에 디자인을 다 바꿔야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틀 밤을 새면서까지 다 했습니다. 이 정도로 신뢰가 중요합니다.
성실해야 오래 일을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일단 박물관 일러스트 작가는 박물관이 한정된 곳에 지어지기 때문에 아주 미래지향적이고 급 팽창하는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삽화 전문가가 되어서 외국으로 눈을 돌리면 괜찮은 시장일지도 모르나 국내 시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기술이 있으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웹툰은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지금도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 한동안은 더 잘 나갈 거라고 봅니다.
만약 사회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하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하실 건가요?
제가 지금 초년생이면 아주 환영할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만화 시장이 안 좋았습니다. 지금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활성화되었죠. 만화시장은 앞으로 가능성이 보여요. 2차, 3차 저작권도 팔 수 있으니까 초년생한테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기가 노력만 하면 남들보다 빠른 시간에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만화가가 아니라 다른 직무를 해보고 싶으셨던 적은 없으신가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만화작가를 하다가 일러스트 작가로 빠진 것도 언젠가 만화작가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한 거에요. 제가 일반 직장을 들어갔다면 그림을 안 그렸을 거고, 그러면 다시 돌아올 수 없었을 거예요. 항상 그림을 그려오는 직업을 했기 때문에 만화작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죠.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중학교 때부터 만화가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 졸업을 할 때, 군대에 있을 때, 단 한번도 꿈이 변한 적은 없습니다. 일러스트 작가를 하면서도 틈틈이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그래서 공모전에 출품도 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항상 만화가를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직무를 해보고 싶었던 적은 없네요.


           △일요신문 수상작



'만화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선 많이 봐야 합니다. 사실 만화가들이 만화를 많이 볼 것 같지만 의외로 잘 보지 않아요. 자기 관심 분야만 보거든요. 지망생들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지망생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많이 봐야 될 것 같아요. 만화를 그릴 때는 그림, 스토리, 연출이 필요한데 저는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할게 스토리, 연출 그림 순이라고 생각해요. 연출은 많이 봐야 알아요. 누가 알려주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많이 보시고 자기 것으로 흡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봤어요. 최근에는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책을 봤거든요. 중고등학교 때 역사공부는 타의적으로 하게 되잖아요. 그럼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자기가 스스로 역사 공부를 하면, 그걸 보면서 상상하게 되고 이야기가 나오게 되요. 스토리 맥락 잡는 법과 감정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또 역사는 어느 장르나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번쯤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그 친구들이 개그만화를 할지, 스릴러를 할지, 순정만화를 할지 몰라서 딱 하나 추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요. 각자 취향이 있으니까요. 책이나 매체를 추천하는 것보다는, 보고 나서 메모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메모가 습관이 되면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고요.
후배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나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삽화 일러스트 작가는 무조건 성실해야 합니다. 성실하지 않으면 일이 들어오지 않아요. 작가는 많거든요. 꼭 마감시간은 지키고,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또 친절해야 합니다. 회사는 개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서로의 기분이 상하잖아요. 그럼 거래처 하나를 잃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러스트 작가는 성실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일을 잘 못해도 말을 나긋나긋하게 하면 호감이에요. 실력은 누구나 늘게 되어 있거든요. 웹툰 작가는 끈기가 있어야 해요. 혼자 스토리 짜고 그림 그리고 반응 살펴 보고, 많은 분량 혼자 해야 되기 많은 작가들이 힘들어서 포기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하다 보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만화가를 평생 업으로 생각하겠다면, 남들이 즐기는 인생을 접고 올인을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가는 하루에 보통 10시간 이상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어린 학생들이 10시간이상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잠 자고 밥 먹고를 제외한 여가시간을 포기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정말 만화가로 성공하고 싶다면 자기 시간을 포기 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말 고시생들 공부하듯이 해야 남들보다 빨리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공을 하냐, 안 하냐는 부수적인 문제고 우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만화, 웹툰이란 OOO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아요. 저는 처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고 중간에 바뀐 적이 없고 결국 다시 만화를 하고 있고.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죽는 순간까지 만화를 그릴 생각이거든요. 제 작품이 히트를 하든 못 하든 둘째 문제이고 제 작품이 관심을 받는 한 계속 그리고 싶어요. 만화 공모전에서 상을 여러 번 받았는데 관심을 가져주니까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끈을 못 놓고 있는 것도 있고, 인생에 반을 박물관일러스트에 쏟아서 나머지 반은 만화에 쏟고 싶어요. 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맞는 거 같아요.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공모전 당선된 작품을 연재 준비 중입니다.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써는 준비하는 작품이 잘되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인 것 같아요. 박물관 삽화 일도 잠시 뒤로 미뤄놓은 상황입니다. 리듬이 끊기면 안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동우

만화가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동우

INTERVIEW
정동우
interview10@saramin.co.kr
EDITOR
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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