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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홀로 계실 부모님을 향한 걱정..

eeesssnnee 2021.07.14 작성
취업 문제는 아니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가져 본 적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해서 적어봅니다..
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고, 평생을 아버지와 함께 지내왔습니다. 밥벌이 2년 차 문득 나만의 공간에서 나의 루틴을 갖고 싶어졌고, 부모님을 보고 느끼고 받아온 영향을 감사히 안고, 이젠 내 스스로가 나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어져서 독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혼자 계실 아버지가 걱정됩니다.. 혼자 계실 때 얼마나 적적하실까. 나만 이렇게 나와서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도 되는 걸까? 하는 걱정과 어질러진 마음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다른 취미 생활은 따로 없으셔서 그런지 티브이를 보시는 시간이 많으신 것 외에는 딱히 시간을 보내시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더 마음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 보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결혼도 해야 할 텐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새로운 도전과 내 삶을 내가 직접 운전대 잡고 운전할 생각에 설레고 너무 좋으면서도 부모님을 생각하는 가슴 한편에는 걱정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어쩜 좋을까요...
댓글 7
  • 동욱킴 2022.09.05 작성
    직장 때문에 멀리서 독립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거 당연합니다. 본가에 내려오지 못하더라도, 전화나 카톡이든 가끔씩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걸 위한 과정 중으로 생각하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직장생활 잘했으면 바람입니다.
  • 7AVNsAxxdzlCqGe 2021.11.29 작성
    부모의 입장에서 대답해봅니다 저도 다 독립시키고 혼자있는 엄마입니다 물론 여자이기때문에 덜걱정된다고는 하지만 다같아요 부모는ᆢ처음 혼자되었을때 너무 외롭고 눈물도 나지만 아이들 앞길 막을 부모는 한사람도 없습니다 독립해 살아보고 개척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어짜피 혼자 살것이라는것을 다압니다 조금이라고 젊었을때 연습해두는것이 좋을주도 있어요 자주 전화하고 연락드리면 됩니다 해보세요 그리고 꼭 부탁드리는데 자주자주 카톡이든 전화든 해주세요 앞날을 응원합니다
  • 하나둘셋 2021.08.11 작성
    저도 같은 고민을했었던 사람으로써..
    저의 감이지만...아마 이글을 남기신분이 저보다 어리신거 같아서... 먼저 겪은 인생선배로써 드리자면..
    마음을 잡으셨다면 해보세요.... 부모님 당연 중요하죠...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0순위 맞지만..
    본인이 있어야 부모님께서도 계시지 않으실까 싶어요...그리고 경제적 능력도... 잇어야.. 부모님께 도움도 드리고 하죠.... (나쁜뜻 아니구요..)
    저도... 그런걱정에.... 집안. 경제적책임으로 결혼적기도 늦어지고... 아무것도 못해보고 회사생활만.. 쭉........나이만 먹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한살이라도 미리 해봣으면...... 해볼껄.. 이라는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있었습니다..지금도 그렇구요...
    요즘은 영상통화도... 잘되어있고..가정용CCTV도 있고... 하잖아요...
    너무 앞선 걱정하시지마시고.... 판단이 되신다면... 실행하시는것에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 l6jfuxfVYKzrjew 2021.07.14 작성
    사실 자취를 시작하는 분이시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고민이네요 저 역시도 부모님이랑 오래 살아와서 그 고민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많이들 말씀하셨던 것처럼 독립이라는 것이 내가 독립적으로 뭔가를 생각하고 해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한 단계 더 배워가는 단계라고 들었어요 사실 언제까지고 늘 곁에 있어주실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니까 그걸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혼자 하는 연습을 키우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아마 자주 아버님을 보기 힘든 건 사실이에요 그만큼 더 적적하실 수도 있지만 아버님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익숙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질문자 님이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면 아버님 마음도 편안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 되고 나면 하루에 한 번은 어려워도 이틀에 한 번은 안부 전화 드리면서 아버지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부모님 눈에는 하염없이 늘 어린애일테니까요 그래도 목소리 들려드리면 덜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렇게라도 전화로 안부 전해드리면서 독립 생활에 적응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첫 독립 무사히 잘 하시기를 바랄게요 파이팅*.*!!
  • Sia 2021.07.14 작성
    어머니는 안계신건가요? ㅠㅠ 아무튼 저도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한 적 있습니다. 처음 자취하러 나갔을 때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힘들었습니다. 가족을 내버려두고(?) 혼자 행복한 길을 가는 게 이기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독립이라는 게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글쓴이님은 이제 혼자서 사회생활하고 돈 버는 어엿한 성인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나이구요. 그게 잘못됐다거나 하는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혼자 계실 아버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독립하셔서 처음에는 적응기간이니 조금 더 자주 찾아뵙고 서서히 각자의 생활에 적응이 되면 이제 글쓴이님도 맘도 몸도 온전한 독립을 찾아 가는 것이죠. 아쉽지만 떨어져있다고 해도 각자 잘지내는게 건강한 가족의 모습이기도 하고, 누구도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잘 생활하시면 아버지도 기특해하실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eeesssnnee 2021.07.14 작성
    독립이 꼭 필요하다. 100프로 동감하는 편이라서 더더욱 자취라는 로망으로서 접근하는게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 생각해서 더 빨리 추진하고 싶은 맘에 글 남겼는데, 소중한 답변 주셔서 너무나 감사히 읽었습니다. 적응기간이라는 개념조차 생각도 못했는데 번쩍이는 아이디어 하나 찾은 기분입니다..ㅠㅠ 너무나 고맙습니다 화이팅하겠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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