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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요리연구가]눈과 입이 행복한 기쁨을 드립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인 스타셰프 김승현님. 그의 요리 이야기를 들어보자.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235

김승현님과의 인터뷰

100권의 책보다 한사람의 성공담을 따라가세요.


STRORY 01 About 김승현

성명 : 김승현

직업 : 푸드스타일리스트, 요리연구가

지금까지 방송에 출연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로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처음 학교를 졸업하고 맡은 프로가 ‘송은희 양희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프로그램에서 메인코너를 맡았어요.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처음 방송에 입문하게 되었고,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처럼 섬세하고 여자의 마음을 잘 안다며 칭찬을 많이 듣게 되어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어요. 자연스럽게 방송분야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스타들이 메인에 나오게 되고, 저는 뒤에서 방송을 돕는 스텝의 역할인 셈이죠. 1시간의 촬영을 위해 2~3일 걸려 준비를 하며 만든 것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끝나는 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내가 지금 푸드스타일리스트지만, 요리연구가로서 스타 쉐프가 되어보자.’ 라는 마음이 들어서 방송을 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아름다운 당신의 6시 리빙쇼’라는 프로그램에서 라면 끓이는 법을 방송하고 싶다며 제의가 들어왔어요. 무보수에 20~30초 짧게 나가는 거였지만, 그 방송이 주부들에게 반응이 좋았죠. 시청률이 높게 나와 꾸준히 방송을 하게 되었죠.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로서 집중적으로 요리에 대해 공부하고 방송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방송을 시작한지 올해 딱 10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굿모닝 대한민국, SBS투데이, 모닝 와이드, 생생 정보통, MBC다큐멘터리, KBS 그린코리아, 알렉스 고추장 올림픽, EBS 최고의 요리비결, 대장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당했어요. 방송 이외에도 지금은 대기업 요리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삼성 에버랜드에서 삼성 그룹과 관련한 기업체에 가서 요리 시연을 가르쳐주는 것이에요. 새로운 메뉴 기획 시 우리가 어떤 면이 부족한지 알려주는 거에요. 예를 들어 일반 시중에서 파는 닭강정 맛을 좋아하는데, 그런 레시피를 모르면 레시피를 가르쳐주고 밖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게 퓨전으로 변화해서 좀 더 맛있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요리를 제가 시연 강의하고 있죠.


          △ 김승현 멘토님이 방송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방송과 기업에서 인정받는 요리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데요.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사실 저는 원래 요리가 가장 싫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어머니가 식당을 하셨었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요리를 싫어했죠. 고등학교 때까지의 꿈은 건축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죠. 하지만 그 당시 어머니께서 화이트 컬러 샐러리맨이 되길 원하셔서 대학도 경제학으로 진학하게 되었지만 저와는 잘 맞지 않았죠. 저는 고등학교 때 특활부서로 미술을 했었어요.
어머님께서 식당을 운영하셨지만 멘토님께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할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하셨군요. 그런데 요리에 관심을 갖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호텔에서 했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저녁에 가서 식자재 준비를 하고, 주말에도 호텔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며, 쉐프님 옆에서 보조 역할을 1~2년 하다 보니 요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어요. 호텔 총주방장님께서 요리를 잘하고, 설거지라든지 정리정돈, 식자재 다듬기 등 깔끔하게 잘 정리한다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칭찬을 받기 위해 더욱 잘해보려고 노력했어요. 내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더욱 잘 하려면 요리를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우연히 요리를 배우게 되었죠. 어머님께서 어릴 때부터 음식장사를 했기 때문에, 요리하는 감각을 은연중 배웠던 것 같아요. 그것이 호텔에서 일을 할 때 빛을 보게 된 것 같아요. 물론 그 당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었지만 1~2년 요리를 하다 보니 잘 맞고, 꾸미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대학 전공은 요리가 아닌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요리에 흥미가 생겨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공부했어요. 관력 서적을 사서 오랫동안 혼자 공부하다 조금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푸드스타일리스트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어요.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남자가 별로 없어서 굉장히 어려웠어요. 힘들고 생소한 직업이다 보니 수요가 적고, 방송이 아니고, 책 쪽에서 꾸미는 사람은 대체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아닌, 여자 스타일리스트가 대부분이었어요. 남자가 별로 없던 시절이었지만 제게는 잘 맞더라고요. 디자인적으로 꾸미는 것도 잘 맞고, 색채를 조합하는 컬러풀한 면도 재미있더라고요.
전공이 요리가 아닌데,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저는 스스로 집에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어떤 요리가 주어져 내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식자재를 사서 집에서 연습해보고, 레시피를 따라 해보고, 어떤 것을 첨가하면 맛있을지 항상 연구하고 만들었어요.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것은 창작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것을 그대로 하기보다는 없는 것을 새로 창조해야 하죠.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많은 투자를 했죠. 학교에서 가르쳐 준 것은 이론적인 면이 많아서 사회에 나와 내 지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책을 많이 보고, 레스토랑 혹은 호텔에서 식사를 많이 해보며 남들은 어떻게 요리하고 데코레이션을 하는지, 나만의 데코레이션은 어떤 것이 좋은지 아이디어를 항상 생각하고 창작을 많이 해야 해요.
일을 하시다가 다시 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요리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한 예식장에서 일을 했었어요. 주말 야외 웨딩을 하는 곳이었는데, 주방의 시설이 너무 열악했어요. 호텔에서는 보지 못한 70년대식 주방이 있었는데, 웨딩을 준비하면서 너무 슬펐어요. 왜냐하면 겨울이 되면 너무 춥고, 여름이 되면 너무 덥고 시설도 잘 되어있지 않아 빗물도 새고 그랬었거든요. 이렇게 주방 여건이 잘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요리를 하다 보니 힘들었어요. 그 곳에서 일을 하면서 절대로 이런 곳에서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리를 배우면서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이렇게 낙후되고 좋지 않은 시설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평범한 요리사로만 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악물고 요리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일을 할 때 “요리를 왜 이렇게 밖에 못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눈물을 흘리곤 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내가 정말 성공하려면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고, 지식을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 때 성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노력하고 고생하신 만큼 보람 있던 경험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제가 어느 복지원에 요리시연을 갔었어요. 요리시연이 다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복지원 아이들이 밥을 먹는 시간이었어요. 4~20살까지의 다양한 아이들이 와서 밥을 먹는데, 대부분 장애 아동들이었어요. 우연찮게 16살짜리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저렇게 젊고 잘생기고, 착한 아이가 장애 하나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아이를 후원하기로 했어요. 아직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든지 잘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던 점이 가장 보람되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힘들고 지칠 때도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방이 너무 더워 힘들어요. 바깥 온도가 28도 정도라면 주방은 37도 정도로 후끈하죠. 요리를 하면 온 몸이 땀으로 속옷이 젖을 정도에요. 아침 10부터 저녁10시까지 12시간을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는 것 또한 힘들죠. (아침에는 점심을 위한 재료 준비를 하고,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저녁시간을 위한 재료 준비를 하다보면 저녁이 되죠.) 점심과 저녁 사이에 재료 준비를 하는 것을 크로스타임이라고 하는데, 보통 이런 크로스타임이 없는 식당이 많아요. 크로스타임 없이 저녁 준비를 하며 장사를 해야 하는데 그런 점들이 많이 힘들죠. 요리를 해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뿌듯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주방에서 힘들에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요리를 하실 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식자재의 원자재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소고기 무국을 끓일 때 소고기, 무, 대파가 들어가는데, 대파를 어느 시점에 언제 넣어야 할지, 그리고 왜 대파를 넣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죠. 대파는 살균효과가 있어요.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육류가 들어 갔을 때 대파를 넣어서 혹시라도 남아있는 미세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 기본적인 것을 알면서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음식이 완성되고 나면 접시 위에 어떻게 올릴 것인지도 중요하죠?
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에요. 어떤 요리를 할 때 그 요리의 세팅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한 요소인데, 저는 이러한 점들을 유념해 두고 요리를 하고 있어요. 요즘은 맛 이외에도 외형적으로도 잘 꾸며져 나오는 음식점을 찾아 다니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을 제공하든지 간에 깔끔하게 그리고 예쁘게 데코레이션이 된 요리 집을 많이 찾는 추세에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청결, 위생, 데코레이션, 음식의 코디 감각 등이 있어야지만 쉐프로서 인정받고,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멘토님께서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처럼 인정받게 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다양한 기업체를 돌아다니고 많은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다 보니,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요리보다는 퓨전요리를 굉장히 잘하는 것 같아요. 소재의 궁합과 컬러의 조합을 맞게 하죠.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맛을 내기 보다는 심플하게 맛을 내는 퓨전 요리를 잘 만들어요.
그러면 멘토님께서 가장 자신 있는 퓨전 요리는 무엇인가요?
제가 제일 잘하는 대표메뉴는 닭을 가지고 하는 ‘닭 마멀레이드 치킨’이에요. 오렌지, 레몬, 키위 등 과일의 특성을 이용해 과일의 맛이 닭에 스며들어 치킨의 맛을 좀 더 부드럽게, 육질을 부드럽게 맛을 내는 요리가 가장 자신 있어요.
요리에도 트렌드가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음식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2013~2015년까지 소금, 설탕, 밀가루를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염분 때문에 사람의 생명이 많이 줄어 든다고 해서 외국에서도 소금이 덜 들어간 저염 음식을 선호하고 있어요. 위 세가지 재료는 반드시 요리에 필요한 식자재이기 때문에, 이 세가지가 없으면 절대로 요리가 만들어지지 않아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으로 조금씩 먹자는 거에요. 소금을 먹을 때도 직접적으로 먹기 보다는 소금물에 염도를 조금 낮춰 사용하거나, 조금 덜 달게 간을 맞춰서 설탕 사용을 줄이는 거죠. 또한, 밀가루만을 사용하기보다는 시금치를 갈아 첨가해준다면, 시금치에 있는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영양소의 밸런스를 맞춰주죠. 요즘은 단체급식, 기업에서도 인공 색소, 식자재가 많이 줄고 있어, 몸을 생각해서 음식을 먹는 ‘힐링 푸드’가 트렌드인 것 같아요.
음식 이야기에서 멘토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요리연구가로 하고 계신 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기쁨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내가 노력한 것을 인정을 받는다는 거에요. 이 위치에 있기까지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음식을 하더라도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죠. 손님이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어줘서 느끼는 감동 이외에도, 요리를 만들면서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손님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그럴 때 저는 자신감을 많이 얻어요. 내가 조금 더 노력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많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죠.
만약 대학시절로 돌아가도 이 일을 선택하실 건가요?
아니요. 저는 건축 디자인이나 의상디자인을 해 보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어린아이 의상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어요. 요리는 먹으면 없어지는 거잖아요. 요리를 먹고 나서 느끼는 행복감은 10초도 안돼요. 그리고 내가 만드는 요리는 물론 같은 맛이지만, 그 날 그 날 맛의 미묘한 차이가 있죠.
요리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팅까지 다 포함해서 준비를 해야 하나요?
네. 예전에는 요리만 잘하면 이슈가 되고, 최고의 쉐프가 되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실력 있는 쉐프들이 많아서 두루두루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창작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요리를 고객에게 낼 때, 테이블 세팅까지 예쁘게 해서 감동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을 전반적으로 하려면 기본적으로 요리를 할 줄 알고, 꽃꽂이, 테이블 세팅, 색체감각과 인터레어 감각 등 그러한 것들이 어우러져야지만 하나의 요리가 된다고 생각해요.

멘토님께서는 전공을 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는데에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30대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점적으로 염두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 직장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어떤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처음에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호텔 주방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다른 일을 했을 것 같아요. 물론 내가 선택한 전공을 잘해야지 졸업을 하지만, 처음 내가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과 직업이 결정되는 것 같아 처음 직업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건 직업을 얻던지 간에 처음에 선택하는 직업이 오랫동안 제가 잘하는 직업이고 그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오랫동안 봐왔던 것, 익히 봐왔던 것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나 요리연구가를 지망한다면 꼭 갖추어야 할 자질이나 스펙은 무엇인가요?
푸드스타일리스트나 요리 연구가가 되기 위해서는 요리의 기본을 알아야 해요. 반드시 호텔 조리학과를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으면 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며 노력해야 해요. 호텔이나 백화점 로비, 카페 혹은 레스토랑 등 장소마다 어떤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의 디스플레이를 많이 보며 연구해야 해요. 왜냐하면 내가 스스로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워야 하죠. 그리고 나서는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해요. 학교나 학원에 들어가던지, 외국에 유학을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기본적인 것을 배운 다음에 해야지만, 단계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저는 자격증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스펙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왜냐하면 무형으로 배운 요리 실력은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지만, 자격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을 이수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요리학원을 다녀서 한식 자격증을 땄다면 자격증으로서 검증되지만, 나 혼자서 요리공부를 열심히 해서 요리를 잘한다고 해도 검증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반드시 학원을 다녀서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푸드스타일 자격증, 꽃꽂이 수료증, 테이블 데코레이션 등 요리에 관한 자격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어떤 활동계획이 있으세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라는 책이에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하는 조언이 적힌 책이에요. 모두가 아는 불가능한 일일 지라도 조그만 생각의 차이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삶의 지혜, 생각의 차이에 따라 100억짜리 계약을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반드시 한번 읽어보면 너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저는 어릴 때 ‘탈무드’를 많이 읽으며 지혜를 얻었어요. 소설 속에서 유태인의 삶을 보면서 거기에 맞추는 것 보다는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많은 노력을 했어요. 예를 들어 친구를 사귈 때는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요. 내가 무언가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보다 나은 사람과 같이 다녀야 좀 더 배울게 있고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친구를 만나거나 누구를 만날 때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사귀어 그 사람의 성공 담을 들으며 그대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00권의 책을 읽기보다는 한 사람의 성공담을 읽는 것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도움보다 더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다면 저는 어디서 그걸 배워야 하는지, 어디에 가면 그것을 배울 수 있는지를 묻곤 해요. 그런 것들은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때문에 직접 들으면 한번에 파악이 되지만, 그것을 내가 찾으려고 하면 오랜 노력이 필요하죠. 필요하다. 그래서 누군가의 성공사례 경험담을 듣는 것이 성공하는데 지름길 인 것 같아요..
멘토님께도 성공사례가 되어준 멘토가 있으신가요?
미국 쉐라톤 호텔의 총 주방장님이신 이태수 쉐프님입니다.처음 대학교 아르바이트때 뵙게 된 분인데, 항상 쉬지 않고 노력을 하셨어요. 다른 쉐프들이 쉬고 있을 때도 저한테 새로운 것을 만들어주시며, “이건 어떠니?, 이건 맛있니?”라고 물으시며 요리 연구를 꾸준히 하셨어요. 일할 때는 더욱 열심히 일하며, 쉴 때는 항상 연구하고, 이곳 저곳 레스토랑 다녀보고, 식재료를 사다가 배합해서 만들곤 하셨죠. 제가 쉐프님께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남들 쉴 때 쉬지 않으시냐고 여쭤보면 남들 쉴 때 쉬면, 남들하고 똑같아 지는데, 내가 저 사람보다 앞서가려면 많이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쉐프님은 항상 남들이 요리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요리를 도전했어요. 예를 들면 파스타 면을 삶은 뒤 볶는다고 하면, 쉐프님은 파스타를 볶지 않고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셨어요. 그래서 면을 바로 삶은 뒤 올리브오일에 바르고 그것을 물로 헹궈 살짝 코팅만 되도록 해서 만든다 던가, 자기만의 방법을 연구하셨죠. 저도 그렇게 되려고 된 것이 아니라, 그런 분하고 몇 년씩 함께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 호텔을 그만두고 다른 호텔을 갔는데도 습관으로 남아 있더라고요. 남들이 피곤해서 쉬고 있을 때, 저는 식자재를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어보고, 조합해서 요리를 만들었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퓨전화 되는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렇게 먹는 방법 말고도 다르게 먹어도 요리가 창작이 되는데, 굳이 알고 있던 상식만으로 요리를 해야 하는 그런 개념을 깨고 싶었던 거죠.
처음 배울 때 롤모델의 역할이 중요하군요!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이 자주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
금방 포기한 다는 것과 금방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에요. 요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책에 실려야 하고, 방송에도 나가야 하고, 어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하는 실수에요. 처음에는 한곳에서 오래있는 것 보다는 1년이면 1년, 2년 정도 영업장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영업장은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고, 경영이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어떤 레시피를 가지고, 어떤 마인드로 상업적으로 영업을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죠. 그것도 쉐프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해요. 쉐프가 그 집의 경쟁력을 좌우하거든요 그렇기 위해서는 남들의 경쟁력은 어떻게 되는지, 어릴 때부터 경험을 해야 하죠.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 식당에 가서 마음에 안 들고, 배울게 없어도 불평하기 보다는 한곳에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근무하면서 ‘이 집은 어떻게 하니까 장사가 잘 안 되는구나’ 원인을 파악하고, 다음에 내가 어떤 곳에 옮겨지더라도 그것을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죠. 그 영업장에 있으면서 내가 좀 더 다르게 바꿔보려고 하는 생각 없이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편하게 일 만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요리 연구개발이나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이나 충고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노력보다는 내가 모시고 있는 쉐프한테 어떤 재능이든 열심히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하다못해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스테이크인데, 그 쉐프가 샐러드 밖에 못한다고 하더라도 샐러드 잘하는 장점만이라도 잘 배워야 하는 거죠. 그래서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그곳에서 잘하고, 최고 맛있는 메뉴에 대해 습득하고 이해하며 그런 것들을 배운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멘토님께서의 최종적인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은 좀 더 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편하고 안락한 한식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에요. 지금 우리나라에 다양한 패스트푸드점이 있는 것처럼, 한식을 패스트푸드화해서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랫동안 생각해보고, 해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한식을 패스트푸드화 해서 기내식처럼, 밥 따로 반찬 따로 국 따로 선택해서 좋아하는 반찬만 선정해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는 방법인 거죠. 반찬마다 가격을 메겨 패스트푸드처럼 한 세트를 만들어 먹는 레스토랑을 구상 중이에요. 집에 가서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먹을 수 있게끔 포장을 해주기도 하고요.
나에게 푸드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요리개발자란 000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의 힘인 것 같아요. 힘이라는 것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내가 멋지게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 준 직업인 것 같아요. 이런 멋진 직업이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런 직업을 갖지 않고 제가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면, 지금 이 위치에 있을 것 같지 않아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한유경

출판.편집 디자인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이수아,한유경

INTERVIEW
이수아
dangmenso1@saramin.co.kr
EDITOR
한유경
dangmenso2@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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