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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직무인터뷰 | 영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신승호님. 국내파 통번역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68

동시 통역사 신승호님과의 인터뷰

영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STRORY 01 About 신승호

성명 : 신승호

직업 : 동시 통역사

동시 통역사로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영어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시사, 국내 상황,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알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TV속에서 바라보는 통역사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숨은 노력이 존재하는 것이죠. 동시 통역사 신승호님과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처음 이 직업을 선택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90년대 초반,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걸프전이 터졌습니다. 그 때,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CN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를 동시 통역사가 통역을 하고 있었죠. ‘아! 대단하다.’라고 생각만 하고 그때는 무심코 넘겼어요. 시간이 흐르고 군대를 제대하고 직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일반직장에는 들어가기가 싫었고, 전문직을 해보고 싶긴 한데 영어를 좋아하는 것 빼고는 딱히 재주가 없었죠. 그러던 찰나, 문득 예전 기억이 났고 동시통역사가 생각이 나서 준비를 하게 되었던 것이죠.


동시 통역사를 위해서 어떤 준비들을 하셨습니까?
해외생활 경험이 전혀 없어서 해외에서 생활하신 분들 보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 보니 간단한 회화부터 고급 영어까지 한꺼번에 공부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지금도 영어 공부는 늘 하고 있는데 저희 업무의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눌 수 있어요. 성수기에는 한창 바빠서 정신이 없고 비수기에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개인 시간이 많죠. 그래서 비수기에는 영어를 자주 쓰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지 실전 통역에서 말이 잘 나옵니다. 영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늘 영어 듣기도 하고, 영어로 같이 얘기해 볼 수 있는 사람과 연락해서 영어로 대화하죠.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저는 조직 생활 하는 것이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직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었고 동시통역 일을 택하게 된 것인데 지금도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 물론 일이 들어오면 개인 생활을 포기하고 해야 하죠. 일이 없을 때는 굳이 어딘가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 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여행도 쉽게 갈 수 있고, 생활의 자유로움이 큰 것 같고요. 조직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조직 스트레스도 없고 내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윗사람 눈치 보는 것, 아랫사람 챙기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일의 특성상 쉬운 일이 아니라 일 스트레스는 많아요. 일 할 때마다 새로운 주제에 대한 공부와 스트레스가 있지만 생활의 자유로움과 지겹지 않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어느 직업을 갖든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이 100이고 단점이 70이면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느 부분을 중요시 하느냐.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시하고 무엇을 해야 중요한지.’ 생각해야 해요. 저한테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것 같군요.


만약에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이 직업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때는 이 직업이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예전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교사를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죠. 그때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시야를 넓혀서 지금 생각해보면 교사라는 직업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 때 ‘만약에 다른 계기나 자극이 있었다면 교사나 강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큰 범주에서 봤을 때 언어에 관련된 직업을 택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었겠죠.

통역사로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입니까?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이에서 의사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국제회의, 비즈니스 미팅, 강연회 등에 참여를 하고 영국 및 미국 연사들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지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연사들의 통역을 하는 것입니다. 청중에서 한국어로 질문이 오면 영어로 통역을 해서 연사들에게 전달을 하고 연사들의 답변을 다시 청중들에게 한국어로 전달합니다.


해외에서 공부 하신 분들과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딱히 방법은 없고 무식하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외우는 것을 중시하는 편이라서 문장 외우는 것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물론 외우는 것과 말해보는 것, 작문을 병행해야 하는데 input이 없으면 output이 없죠. input이 100이면 output이 대략 3~40%정도 나오게 되는데 input을 위해 많이 외우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릿속에 문장을 저장해 놓으면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말이 튀어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영어로 말할 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스카이프, 카카오톡과 같은 음성 통화를 이용해서 speaking 스터디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실제로 했었는데 토론 주제 모아놓은 책을 보고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대한 생각들을 영어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시간 되는 대로 해보는 것이 좋아요. 외우는 것도 병행 하시면 좋죠. 예를 들어 굳이 말하자면 이런 것 같아요. 바닥에 그물을 확 던지면 고기가 빨려 들어가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물망이 촘촘해 지는 것이죠. 올라오는 물고기들도 더 많고요.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마음이 급하니까 무조건 한번 에 다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적이에요.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slow down 하려고 합니다.(웃음)


통역대학원 졸업자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 지요?
크게 3가지 진로가 있어요. 첫째, 우수한 어학자질을 바탕으로 일반 직장에 취직을 하는 것. 둘째, 학원 강사를 많이들 하십니다. 통역대학원 입시반 강사 혹은 일반 학원에 회화, 작문 강사로 가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통역사로 활동하게 되는데 통역사의 활동에도 두 가지 갈래가 존재합니다. 첫째, 조직의 상근 통역사로서 예를 들어 은행의 상근통역사로 활동하게 되면 월급을 받고 일을 하게 되요. 안정적인 반면에 일반 직장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죠. 둘째, 우리 업계에서 흔히 ‘프리’라고 표현을 하는데 어떤 조직에 속하지 않고 하루 혹은 일주일, 한 달의 일을 맡아 일당을 받고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프리로 일을 하는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통,번역 에이전시가 많이 있어요. 모교에서 운영하는 에이전시도 있고 졸업생 분들이 차린 에이전시, 업계에 식견이 있으신 분들이 만든 에이전시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에이전시가 많이 있어요. 거기에 이름을 등록해 놓으면 거기서 일을 수주 받습니다. 에이전시에서 통역사들에게 전화해서 시간이 되고 조건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클라이언트 쪽 에서 최종 사인을 하면 고용이 되는 것입니다.


에이전시 등록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에이전시를 통해 동시통역을 하려면 통역대학원 졸업자여야 합니다. 통역대학원도 전공이 크게 번역전공, 번역+통역 전공, 국제회의 통역 전공의 3가지로 나뉘는데 국제회의 통역 전공을 한 사람이 동시통역을 하게 됩니다. 간혹 번역+통역 전공하신 분들도 동시통역을 하시긴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통?번역 대학원 들어가서 국제회의 통역전공으로 졸업하는 것이죠.


비수기 때는 어떻게 공부하시는지요?
저 같은 경우는 아는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하려고 하죠. 또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공부 하려고 미국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모니터 화면에 드라마와 메모 창을 띄어 놓고, 간단하지만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은 즉각적으로 메모장에 적어 놓아요. 그리고 적어 놓은 목록을 나중에 프린트해서 쭉 보죠. 정말 할 일 없으면 가만히 있기도 하는데 그럴 때 문득 이미지가 떠오르면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하다가 무심결에 TV를 봤는데 어떤 상황이 떠오르면 어떻게 쉽게 영어로 전달할지 머릿속으로 그려보죠. 아리랑 TV의 ‘코리아 투데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나라 상황을 영어로 표현해주는 것을 보면서 영어표현을 적어 놓고 체크를 하고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가 써보기도 합니다.


동시통역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적이 있으시다면?
통역을 하다 보면 어려운 주제에 대해 통역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기술적 문제도 나오고 사업적인 면에서 추진이 어려운 애로사항 등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하기도 하죠. 회의에 외국 사람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제가 필요한 것인데 회의에 제가 참석했을 시에 힘들지만 미리미리 공부를 해가서 회의가 잘 진행되고 관계자들이 나중에 또 불러 주실 때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가 공헌 했구나. 적어도 망치지 않았구나.’하고 스스로 위안을 받죠.


동시통역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이상하게 힘들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노사협상 하는 경우에 참여했던 적이 한 번 있었어요. 외국계 기업이 한국 비즈니스를 축소하려고 했었죠. 사측과 노조측, 둘 측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이 되니까 한마디 한마디에 굉장히 민감해 하셨어요. 영어를 아시는 분들이셨거든요. 단지, 표현이 잘 되지 않아서 저를 고용하신 건데 제가 영어로 쓴 단어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단어로 바꿔 달라고 요청도 하셨죠. 그러한 상황에서 통역을 하려면 단어 하나 선택하는데도 어렵고, 조심스럽습니다. 다른 회의 보다 긴장도가 높아지죠. 회의 시간도 길고 회의 기간도 긴데 그 기간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나름대로 힘들었습니다.


이 직업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이나 스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스펙이라고 하면 흔히 토익을 말씀 하시는데 토익은 거의 상관없어요. 시험 잘 보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은 별개이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중점을 둬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개가 자신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를 ‘He is walking toward me( 영어에서는 it 대신 사람에게 쓰는 인칭대명사 he/she를 써서 동물을 지칭하기도 합니다.)’와 같이 표현해야 합니다. 그림이 머릿속으로 떠오를 때 그 모습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쉬운 것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서 자기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쉽지 많은 않아요. 주변에 영어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상생활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영어권 드라마를 보시면서 ‘이 문장은 내가 익히고 표현해 볼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문장을 통째로 기억을 하고 의식적으로 써 보는 것이 좋아요.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죠. 실제적으로 동시 통역사를 하기 위해서 스펙은 전혀 필요 없고요. 현실적으로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가야 합니다.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입시경향을 알아야 되는데 통?번역 대학원 입시를 가르쳐주는 학원도 있어요. 통?번역대 입시반가면 구체적으로 정보를 알 수 있죠. 시사적인 것을 listening, reading, writing도 하고 다양한 부분을 배웁니다. 그런 것을 꾸준히 연습 하고 실력향상이 되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동시 통역사를 하기 위한 인성 혹은 조건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언어에 대한 자질이 있다는 전제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언어에 대한 재능과 적성 둘 다 있어야 합니다. 이건 기본적인 자질이고 무대체질이 굉장히 유리해요. 남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굉장히 침착할 수 있죠. 여러 상황에 대해 당황하지 않아야 빨리빨리 대처합니다. 그런 것을 타고난 사람은 좋죠. 200~300명 앞에서 통역을 하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순발력도 필요해요. 예를 들어 ‘주폭’이라고 했는데 그 표현이 'alcohol-related violent crimes'라는 단어로 표현이 안 되면 길게 풀어서라도 설명을 해야 하죠. 스위치를 전환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한국말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논리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이죠.


내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 직업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아니고 생택쥐 베리의 ‘어린 왕자’를 좋아합니다. 처음 접한 것이 초등학교 6학년 때인데 그때는 줄거리 파악도 잘 되지 않더군요. 그 때는 ‘뭐야!’이러면서 접었다가 나이가 들면서 한 번씩 봤는데 나이가 들수록 전달해 주는 메시지를 발견했을 때 뿌듯하고 뭉클함을 느끼죠. 뭉클함을 느낀 부분 중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어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정작 사람들의 관계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면에서 불성실한 면이 있었는데 돌아보니 부끄럽더군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자.’라는 교훈을 일깨워 주는 것 같아요. 또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어린 왕자가 여우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어린 왕자가 여우한테 ‘나랑 놀자.’고 말하니 여우가 ‘나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어.’라고 대답을 해요. 그래서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이 무엇이니?’라고 물어보니 여우가 하는 말이 ‘처음에는 서로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길들여지면서 한발씩 가까워 질 것이다. 완전히 서로에게 길들여지게 되면 나는 나중에 멀리서 네가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릴 때부터 굉장히 흥분되고 즐거울 것이다.’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나중에 어린 왕자랑 여우가 헤어질 때 서로 가슴 아파하고 헤어짐에 대해서 슬퍼하죠. 인간과 여우가 등장인물로 나오지만 그런 부분이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너무 급하게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다가가면서 마음이 통하는 것, 요즘이 소통이 화둔데 소통과도 연결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제 커리어 측면에서의 목표라면 실력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점진적으로 실력을 키워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회가 닿으면 지역에 동네 복지관에서 공부방 자원봉사 해보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여건이 여의치 않은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습니다.


동시통역사는 ○○○이다. 정의를 해주신다면?
상투적 일수도 있지만 ‘동시통역사는 중계자’라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사람 사이에서 일이 이루어지려면 말이 통해야 하는데 그런 기초 작업을 다져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이나 전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느 직종이든 마찬가지인데요. 100% 좋은 것은 없어요. 장단점이 있죠. 일단은 정보를 충분히 수집을 하셔야 해요. 이 직업은 이러한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식의 정보 말이죠. 그리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하면 좋고 싫은지. 어떤 직업이 요구하는 부분과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비교해보니 혜택은 이렇고, 장점?단점은 이렇다 등등에 대해서 말이죠.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어요. 일을 하다 보면 속된 말로 ‘더럽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고 고객이라고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까지 감수하면서 일할 용의가 있는지, 내가 얼마나 끈기 있게 오랫동안 노력할 용의와 집념이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봐야 하죠. 그랬는데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주변에서 뭐라고 한들 시작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경제적인 문제나 중간중간 걸림돌이 생기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랬을 때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세운 계획과는 방향이 다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계획을 세운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것 같은 생각과 내가 세운 계획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말로 방법이 좋지 않거나 아니면 정말 좋은 방법인데 내가 너무 힘드니까 꼼수를 부리려는 생각 때문입니다. 둘 중에 이유가 무엇인지, 잘못된 방법인지 아닌지 아는 방법은 열심히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열심히 해보고 그래도 방법이 아니다 싶으면 궤도를 바꿔야 해요. 중요한 것은 고민을 오래 하면 안 됩니다. 얼마 전에 유명한 토익 강사 유수연씨가 ‘TV 특강'에서 ‘일주일 넘게 고민해서 해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다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공감이 많이 됐어요. 일단 어느 수준까지 해놓고서도 안 되는 것 같으면 확 버리는 것이 아니라 뭐가 잘못 됐는지 파악을 해야 하죠. 그럼 ‘이렇게 해볼까?,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볼까?’하며 조금씩 궤도를 수정해서 맞춰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시 시작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실패를 하더라도 해봐야 알아요. 그래야 어느 방법이 좋지 않은지 알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남의 말이 다 맞지는 않다는 사실이에요. 꼭 멘토의 방법이 전부는 아닙니다. 조언을 듣되 그것은 참고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죠. 멘토의 방법보다 어느 방식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죠.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전현준

동시통역사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전현준

INTERVIEW
한충호, 전현준
abc@saramin.co.kr
EDITOR
한충호
abc@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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