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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49
인사총무 곽동근님과의 인터뷰
남들보다 뛰어난 특성을 가지세요.
STRORY 01 About 곽동근
성명 : 곽동근
직업 : 인사총무
한 분야의 출중한 것 보단 여러 분야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곽동근씨. 인사총무 업에 있어서 스펙 보단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이 직업을 처음에 선택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 “총무 인사 일을 반드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된 건 아니에요. 관계사가 여럿 있는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OJT 교육이 끝나고 현업에 배치되었을때 관리부장님이 인사, 총무 업무를 주셨어요. 그때부터 하게 됐어요.
- 이 직업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이나 스펙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예전에 재미있는 경험이 있어요. 좋은 대학에 해외연수도 다녀오고 토익점수도 높은 일명 스펙 좋은 친구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 2명이 같이 입사를 했어요. 두 명에게 같은 업무를 주었어요. 결과는 비슷했어요. 개인적인 편차는 있겠지만 회사에 오래 남고 더 열심히 일한 친구는 고졸친구였어요. 스펙보단 일이 적성에 맞고 겸손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자격증의 경우에는 법적선임 가능한 자격증(안전, 보건, 전기, 소방)을 보유한다면 경쟁력이 있어요,
- 전공관련 여부가 중요한가요?
- 저는 공학도에요. 총무일은 범위가 많이 넓어요. 특별히 전공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하니까요. 인사 일에서는 교과서에서 기본적인 이론을 배울 수 있지만 교과서의 내용을 현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어요. 기술직이나 연구직처럼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보다는 넓은 분야의 잡다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곽동근님께서 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 인사, 총무, 기획을 하고 있어요. 문서관리, 시설부분, 복리후생과 관계된 것들과 부서별 실적사항점검, 예산 신청 등의 일을 해요. 요즘은 사규 개, 제정을 하고 있어요.
- 업무를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듣고 싶어요.
- 일 처음에 시작할 때 무지 욕먹었어요. 일에 대한 모든게 처음 이였거든요. 처음 월급계산을 했을 때인데 개인별 수당, 공제금 모두 계산하고 원천세 신고까지 제대로 해서 결재까지 받았죠. 그런데 통장에 송금할 때 문제가 생겼어요. 지난달 이체명세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은행담당자에게 보냈어요. 전 직원들이 지난달 월급을 그대로 받았죠. 시간외 수당, 가불금, 세금신고 다 엉망이 됐어요. 직원들 항의 전화가 엄청 났었죠.
-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였나요?
- 회사의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어요. 직원들 개개인이 필요한 일들에 조금이 남아 도움을 줄 때 보람을 느끼죠. 사소한 것부터 큰 것도 있죠. PC가 고장 났다, 수도가 고장 났다, 교통사고가 났다, 누가 입원했다, 고소를 당했다. 조금이라도 내가 도움을 줬는데 일이 잘 해결되면 보람이 있어요.
- 해당 직무를 위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거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 이제는 생활이 된 것 같아요. 매일 아침마다 관련법이 개정되었는가를 확인하고 내가 관심 있는거 하고 싶은 것들 해요. 총무일은 평소에 하는 일들이 모두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만난다던지 직원들과 술을 마시다 던지 하는 것도 총무일이에요. 책상에만 앉아서 있으면 잘 모르는 것들이 많아요. 제가 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팀원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어요, “급하게 할 일이 아니면 야근하지 마라.” 회사에서 야근 할 시간에 하고 싶은걸 해라. 영화 좋으며 영화를 보고, 책 읽는걸 책을 읽어라. 그러면 화장실에 거는 명언이라도 잘 고를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면 자주 놀러가라. 그러면 야유회 갈 때 장소 선정할때 쓸모가 있다. 그림이나 사진이 좋아한다며 회사에 액자라도 잘 걸 수 있다. 작은 거라도 많은걸 경험 해봐라 그것이 너한테도 회사한테도 도움이 된다.
- 해당 직무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처음에는 정직하게 배워야 해요. 그래야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건지 알아요. 처음에 잘못된 걸 배우면 나중에 더 힘들어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할 줄 알아야 해요. 순하게 해야 할 때도 있고 안아무인식 태도가 필요할 때도 있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때도 있어요. 순하게 하면 사람들과의 관계는 좋아지지만 일이 많아지고 안아무인식이면 사람이 관계가 어색해지지만 일은 줄어들죠. 해결하기 힘든 일이 생기면 유연하게 해결해야 할 때도 있어요. 이런 것을 보면 일을 할 때 돈만을 보고 해서는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돈을 크게 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온다고 생각해요.
- 이 직종을 10년 넘게 하셨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는 최우선이 자기업무는 잘해야 되요. 제가 다니던 회사가 건설 회사였어요. 건설회사에서 내일에선 내가 최고였어요. 정말 업무적으로 다 안다고 자부했었죠. 그러다 제조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그때 알았죠.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자괴감에 빠졌죠. 처음 입사할 때처럼 미친 듯 공부했죠. 운전 할 때는 네비게이션에 동영상 강좌를 틀어놓고 잠들기 전에도 관련된 서적을 보고 그랬어요. 사람마다 이미지가 있어요. 술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 어려운 일 생기면 생각나는 사람. 사람들이 제 업무와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이런 생각과 목표가 제가 이 분야에 10년 넘게 있었던 것 같아요.
-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 일을 다시 하실 건가요?
- 안해요(웃음). 이제까지 했는데 또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게임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만들 수 있고 현실에서 못하는 것 들을 다 할 수도 있고 또 그걸 사람들이 재미있어 한다는 것에 매력 있는 것 같아요.
-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 내 인생의 멘토가 있을까요?
- 두 분 계세요. 요즘은 연락을 자주 드리죠. 건설회사에서 제조회사 이직했을 때 사장님과 부장님이세요. 사장님이 회사 에 불만이 무엇이냐 물어 보았는데 정말 모두 얘기했죠. 그랬더니 화를 내시더라구요.“ 니가 그런 얘기를 하면 되는냐!” 하면서 내가 했던 애기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 주시는데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내 생각이 다가 아니구나. 많이 느꼈어 요. 또 한분은 세상에 훌륭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분인데 그 회사 부장님이세요. 지식뿐 아니라 지혜로운 분 이세요. 업무적이나 사적이나 일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원인부터 생각하게 만들어 주신분이죠.
- 후배들에게 조언이나 충고 등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 “정직하세요.” 모르면 모른다. 잘못하면 변명하지 말고 잘못했다 얘기하고. 회사에 왜 입사했어? 물었을 때 이상적인 답 말고 “돈 벌러 왔다, 먹고 살라고 왔다”식의 정직한 말도 좋아요. 정직하세요. 그리고, 만약 신입직원이면 “힘든 일이 있어도 3년 이상 회사에 있어라!“ 회사에서는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는 별로 못 봤어요. 대부분은 대인관계 때문인데 지금 있는 곳에서 힘들게 하는 사람은 어느 회사에 가더라도 있어요. 그래도, 정말 못 참고 이직할꺼라면 일에 대해서 라도 어느 정도 알고 이직하는게 좋아요. 3년 정도 지나면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나 기본적인 일은 경험을 할 수 있어요.
- 인사총무는 000이다. 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총무는 만물상이다. 만물상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온갖 것들이 다 있어요. 총무도 회사에 필요한 온갖 것들이 다 있다고 생각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전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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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전현준
- INTERVIEW
- 전현준, 김경미
- abc@saramin.co.kr
- EDITOR
- 전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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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