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325
최대한님과의 인터뷰
저만의 차별화요?
바로 진정성있는 모십이 아닐까요.
STORY 01 About 최대한
성명 : 최대한
직업 : 떡명장
경력 : 12년
- 안녕하세요 멘토님,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떡을 만들어온 27살 최대한입니다. 모두들 저를 최연소 떡 명장으로 알아주고 계십니다.
-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하셨네요! 그렇다면 이 일을 하신지는 어느 정도 되셨나요?
-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대략 12년 정도 됐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떡집을 운영하고 계셔서 남들보다 빠르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 처음 이 분야로 직종을 정하게 된 이유 중에 부모님의 영향이 크셨겠어요!
- 네, 그렇죠. 큰형이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해서 떡집을 운영하게 되었고, 수월한 떡집 운영을 위해 고민하던 중 저와 함께 떡을 만들기 시작한 거죠. 그때 마침 떡 명장 대회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떡 명장대회에 나가게 되고 형은 뒤에서 대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저에게 알려주었죠. 그러면서 떡을 연구하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 그럼 지금까지 해오신 일과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 지금까지는 떡을 연구하고 만드는 일에 집중을 했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전통에 대해서 공부하고 전통과 떡을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알릴 수 있는 준비가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전통과 떡에 대해 알릴 생각입니다.
-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멘토님께서는 어떤 능력이나 스킬을 준비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준비나 노력했다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그냥 계속 이 일만 해왔어요. 한 길만 걸어오면서 떡을 만들고 수 많은 떡들을 제 것으로 만든 것 같아요. 하나씩 말이에요. 설기 라던지 찰떡 이라던지 다 저만의 떡으로 만들어서 좀 더 쉽고 빠르게 맛있게 만들 수 있게 해왔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격려와 가르침 속에 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 아무래도 떡을 만들다 보니 남들보다 좀 더 빨리 하루를 시작해요. 기본적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요. 바쁜 경우에는 그 전날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발생하고요. 이런 날에는 일이 끝나고 나서야 1시간 ~2시간 정도 잠을 자고 떡에 대한 연구를 하는 거죠. 혼자서 많은 떡들을 만들어보고, 제철마다 나오는 과일로 1년치 쓸 양을 만들어 놓기도 해요. 이번 가을에는 유자차와 사과전과를 만들었어요.
- 업무마무리 시간도 때에 따라 변동폭이 크시겠어요.
- 네, 그렇죠. 그날마다 다른 것 같아요. 스케줄이 있으면 빨리 정리를 하는 편이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는 천천히 시간을 잡아가면서 해요. 오로지 제가 떡을 위해 연구하는 시간이니깐요. 그러다 보면 보통 8시 ~ 9시 정도에 업무를 마무리 짓는 것 같아요.
- 보통 사람들과 생체리듬이 다르시잖아요. 이에 대해 불편함 점은 없으신가요?
- 아무래도 불편하죠. 항상 새벽 3시에는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밤 9시쯤에는 잠을 자야 해요. 그런데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여가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죠. 한창 놀 시간에 전 집에 들어가야 하고 심지어 친구와 인사만 하고 헤어질 때도 있고요. 다른 사람들과 시간이 달라서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만약에 8시에 만나서 12시까지 있다 보면 그 다음날 일에 지장이 있으니깐요. 놀려면 그 다음날 피곤한 건 감당해야죠. 제 할 일이 있으니깐요.
- 명장이 되기 전과 명장이 되고 나서 느낀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명장이 되고 나면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어요. 명장이 만들었으니 무조건 맛있어야 하고, 무조건 잘해야 되요. 명장이니깐요. 그런 시선이 부담도 됐지만, 그때부터 더 열심히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명장이 되기 전에는 떡 연구를 지속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해보고 싶은 떡이 있으면 그때마다 해보는 편이였거든요. 연구도 안하고 공부도 잘 안하고요. 떡만 만드는 일에만 집중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명장이 되고 나니 부담이 커지고, 그때부터 연구도 공부도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 떡명장 대회 수상모습
- 멘토님은 작업을 하는데 있어 멘토님만의 원칙이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 설기 종류는 빵처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려고 해요. 요즘 사람들은 빵 맛에 익숙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빵에 따라간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서 떡을 만들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선 정말 좋은 재료를 필요로 하고요. 식재료도 직접 보고 사와서 관리하고 다듬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 원칙을 지키다 보면 그만큼 힘드시겠어요.
- 그렇죠. 그만큼 손이 많이 가니깐요. 하지만 그렇게 다듬어서 쓰는 떡은 훨씬 맛도 좋고 깊어요. 사람들이 먹어보면 바로 아시죠.
- 멘토님은 자신만의 떡에 대한 차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차별화요? 손님들을 속이지 않는다는 거죠. 믿고 먹을 있게 제일 좋은 재료로 만들고요. 요새 그런 떡집이 많잖아요. 좋은 재료로 쓴다면서 그렇지 않고, 사람들 눈속임 하는 거죠. 저는 사람들이 진짜 믿고 먹을 수 있는 떡을 만들고 싶거든요. 그건 손님들이 드셔보면 바로 아시고요.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들었는지는 먹어보면 알아요. 좋지 않은 재료로 사용한 떡을 먹으면 속이 좀 더부룩해요. 이럴 때 아 확실히 재료의 차이가 있구나 라고 생각도 들고요.

△ 최대한님의 떡 전시 모습
- 일을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 힘든 건 저도 남들처럼 9시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저희 일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그만큼 많은 일을 해야 하고요. 그렇다 보면 확실한 제 시간이 없어요. 주말에도 쉬고 싶지만 주문이 많으니 쉬지 않고 하게 되고요. 여행을 가더라도 마음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도 않고요. 항상 신경을 써야 하니까 이 점이 힘든 것 같아요.
- 그렇다 보면 정말 지치실 때도 있으실 것 같아요.
- 조금이라도 쉬면서 일하고 싶은데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12년 동안 해오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쉬면서 하고 싶은데, 또 제 나이 때 쉬면은 안되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 떡을 만드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단호박소담떡입니다. 명장대회에서 수상한 것이 바로 이 떡인데, 대략 1년 정도 연구 끝에 만든 떡이에요. 최상의 질감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봤죠. 그 과정에서 쌀도 많이 버리고 떡도 많이 버리고요. 그렇게 1년의 연구 끝에 출시를 했더니 사람들께서 정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지금도 매출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결정적으로 명장대회 때, 단호박이 나와서 이 떡을 만들었더니 명장이 된 거구요.
- 단호박소담떡은 명장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떡이겠네요! 그렇다면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사람들이 맛있게 떡을 드실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맛있다고 전화까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럴 때 정말 감사하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 멘토님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 큰 매력이요?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요. 가족들끼리 떡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동생도 작은 형도 있고 명절 때는 다 같이 모여서 일도 도와주고요. 남들은 결혼하고 나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잖아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일하면서 모이니까 서로간의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힘든 일을 같이 하니까 서로 더 의지하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최대한님의 수상기록으로 꾸며진 떡집내부
- 오랫동안 떡 만드는 일을 해오셨는데,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 부모님이요. 사실 떡을 만들어 오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어요. 다른 곳에서 일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다른 일은 한다면 투 잡이 되는 거죠. 새벽애도 일하고 오후에도 일을 하고요. 하지만 결국 제 일은 떡을 만드는 일이잖아요. 다른 것은 부업일 뿐이고요. 그리고 점차 성장하면서 제 자리가 더욱더 커지는데 그 부분을 부모님이 메워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 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 저는요. 명장이 되기 전에는 캐릭터 떡을 만드는 걸 쫓아갔어요. 하지만 서명환 선생님을 만나고 전통 떡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는데, 맛을 보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떡을 딱 먹었는데, 이상한 재료들이 들어간 것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로 만들었더니 다르더라고요. 그대신 떡을 만드는데 다른 떡에 비해 3배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돼요. 식재료를 다듬고 만들어야 해서요. 그래야지 그 맛이 나오거든요. 전망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바꾸고 싶어요. 떡 시장을요.
- 떡 시장을 바꾼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알고 싶어요.
- 한국의 전통음식 하면 떡도 있잖아요. 하지만 그 떡들이 모양이 예쁘게 변하는 건 옳다고 생각하지만 맛까지 변하는 것은 싫은 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르는 떡들도 많거든요. 전 이런 떡들을 살려서 사람들에게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에도 진짜 전통 떡에 대해 알려주고 싶고요. 그렇기 위해선 전통에 대해서 좀 더 공부가 필요하겠죠. (웃음)
- 떡에 대한 애정이 말씀마다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 멘토님은 다시 처음 떡을 시작할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하실 건가요?
-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공부도 해보고 싶어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보다는 중학생답게 늦잠도 자보고 친구들이랑 방과 후 놀고도 싶고요. 전 학교 갔다 오면 바로 잠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학원도 운동학원 위주로 다니고 잠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떡 만들고 학교를 가고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떡 만들고 형들 깨워서 학교 보냈어요. 그래서 지각한 적도 없고요. 학창시절의 추억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쉬워요.
- ‘떡 명장’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스펙이나 자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명장에 위치에 있지만, 진짜 명장이라는 분들은 시골에서 오랫동안 떡을 만드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분들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맛있는 떡을 만들고요. 그런 분들이 진정한 명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지금도 명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요.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도 이런 자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한길만을 고집하면 되지 않을까요?
-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인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전 그냥 제 자신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하하 저는 많은 떡집에 사람들을 만나봤어요. 근데 대부분 생각하시는 것들이 싸게 구입해서 팔아 마진을 60% ~ 70% 남겨야 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재료의 질을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고요. 물론 맛있는 떡을 만들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건 90%밖에 맛을 못 낸다고 생각해요. 100%의 최상의 맛을 내려면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전통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계시는 서명환 선생님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 선생님 덕분에 제 생각도 많이 바뀌었어요. 정말 제대로 된 떡을 만들게 된 게기도 됐고요. 몰랐던 떡들도 배우기 시작하고 이색 재료들로도 맛을 낼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정말 유명하신 분이죠.
-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합니다.
- 그분들도 떡을 만들고 창업도 시작 하실 텐데요. 이제 떡 시장이 좋은 재료를 쓰는 시장이 드문 것 같아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좋은 재료로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눈앞에 있는 돈보단 좀 더 멀리 봤으면 좋겠어요.
- “나에게 떡은 OOO이다.”라고 정의한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 저에게 떡은 제 인생을 열어 준 매개체인 것 같아요. 남들은 다들 꿈을 꾸잖아요. 커서 무엇을 해야겠다 라고요. 솔직히 저는 어릴 때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큰 꿈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새 들어서는 어떻게 해야겠다 최고가 돼야겠다 라는 꿈을 꾸고 실천하려고 해요. 제 인생을 열어준 것이 떡이죠. (웃음)
- 마지막으로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 앞으로 3년 ~ 5년 정도 떡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전통에 대해서도 배운 다음에 많은 떡들을 만들어내고 단단해 지고 싶어요. 차근차근 쌓은 다음에 그때부터 행동 개시 할겁니다. 사람들에게 떡에 대해 알리고 떡 시장을 다시 한번 붐을 일으키게 할겁니다.
-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 우선 갤러리를 차리고 싶어요. 갤러리에 전통 떡들을 다 만들어 놓고 전시를 하는 거에요. 어떤 사람이 와도 심지어 외국 관광객이 와도 즐기면서 먹을 수 있고 알리고 싶어요. 이게 바로 전통 떡이라고요. 고서들도 전시해 놓고 떡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과정도 적어놓고 싶어요. 사람들이 정말 들기면서 볼 수 있는 떡 전시를 하고 싶어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마케팅팀 리포터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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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정은지
- INTERVIEW
-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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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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